첫페지로
날자별열람

제 70 회


제6장 대의서 《향약집성방》과 《의방류취》


8


허리증과 비위병을 치료하기 위해 다른 고을들에서도 많은 병자들이 몰려들었다. 병자들이란 유명한 의원이 있다고 하면 천리도 멀다하지 않고 찾아드는 법이다. 이러한 병자들가운데서 박해장은 전라도와 경상도에서 온 병자들에 대해 각별히 깊은 주의를 돌려 마황표본을 보여주면서 묻군 하였다.

《이런 약초를 못 봤소? 혹 이런 약초를 보면 후에라도 나에게 알려주오.》

그러나 꼬박 2년이 지나도 전혀 수확이 없었다. 하지만 박해장은 락심하지 않았다. 그의 지구성은 참으로 놀랄만 하였다.

그는 지형도를 놓고 하나하나 표식을 해가면서 꼼꼼하게 추적해나갔다. 2년사이에 그의 목책에는 상당히 많은 자료들이 올랐다.

《김여지. 전라도 부안사람, 부안고을에는 마황과 비슷한 약초가 없음.》

《박이호. 경상도 영덕사람, 영덕고을에는 마황이 없음.》

《장기도. 경상도 합천사람, 합천군에는 마황과 비슷한 약초가 없음.》…

박해장은 이렇게 야금야금 먹어들어가는것이 자못 재미있었다. 자견이 보면 퉁을 놓고 비웃을 일이였지만 이 방법이야말로 박해장의 성격에 꼭 맞는 적실한 방법이였다. 또 이 과정에 적지 않은 자료들을 쥘수 있었다. 이제 자견의 려묘살이가 끝나면 이 자료에 근거하여 마황탐색을 보다 목적지향성있게 할수 있을것이며 품과 시간도 훨씬 단축할수 있을것이다. 박해장은 이것을 확신하고있었다. 하여 그는 이와 같은 방법에 보다 큰 품을 넣고있었다.

나날이 더욱더 넓은 지역에서 각이한 병자들이 모여들었다. 대부분 그곳 고을의원들에게서 못 고친 허리증을 치료해보려고 발걸음을 한 병자들이였다.

어느날 박해장은 또다시 타고을에서 온 새로운 병자와 맞다들리였다. 이럴 때가 박해장에게는 제일 가슴이 울렁거리는 때였다. 경상도 장기현(경상북도 포항시 장기면)에서 온 병자였다. 성이 박가인 그는 눈이 어글어글한 텁석부리중년이였다.

박해장은 마치 새로운 미지의 수수께끼에 대한 답을 안고 온 사람처럼 병자를 자못 흥미진진한 눈길로 훑어보았다. 그는 빙그레 웃으며 병자를 우아래로 몇번씩이나 찬찬히 바라보았다. 그의 이러한 태도는 병자를 의아케 하였다.

(과연 유명한 의원은 진찰법부터가 달라!)

장기현에서부터 소문을 들어 귀가 항아리만큼 커진 병자에게는 박해장의 행동 하나하나가 다 신기해보였다. 병자가 호소하였다.

《의원님, 삼년째 허리증을 앓고있소이다. 우리 고을의원에게서 숱한 침과 뜸치료를 받고 약도 달여 먹었사오만 효험이 없소이다. 의원님이 허리증을 잘 고친다는 소문이 우리 고을에까지 짜하길래 이렇게 걸음을 하였은즉 좀 잘 보아주소이다.》

박해장은 진찰을 섬세하게 진행하였다. 박해장의 허리증치료에서의 특기는 진단의 정확성에 있었다. 이것은 로중례에게서 배운 요점이였다. 장기현의 텁석부리병자는 벌써 그 진찰법이 자기 고을의 의원과는 헨둥하게 다르다는것을 알아차렸다. 자기 고을의원은 허리가 아프다고 하면 허리를 꾹꾹 누르며 아시혈을 찾는다, 근육의 상태와 뼈의 이상을 가늠한다 하면서 아픈 허리부위에서만 맴돌군 하였다. 그러나 박해장은 병자를 반듯이 눕혀놓고 얼굴색을 찬찬히 들여다 본 다음 눈까풀을 뒤집어보고 혀를 살펴보았으며 맥을 짚고 촉진과 타진을 거쳐 위와 배 등 오장륙부의 상태를 다 가늠해본 다음에야 나중에 허리를 보았다.

박해장의 허리증치료는 과연 귀신 한가지였다. 약 일주일간 약을 지어 먹으니 허리증이 뚝 떨어졌다. 텁석부리가 환성을 내지르며 박해장에게 물었다.

《야! 과시 박의원님은 용한 의원이로소이다. 어떻게 우리 고을의원은 삼년동안 신고해도 고치지 못한 병을 이렇게 쉽게 고치오이까?》

마침 약을 지으러 왔던 구실아치도 자못 신기한 눈빛으로 박해장을 바라보고있었다. 그리고는 그 비결이 자못 궁금한지 박해장의 대답에 한껏 귀를 강구었다.

박해장은 주근주근 말꼭지를 풀어놓기 시작했다.

《이보게, 내 말을 한번 들어보게나. 허리증에 몇가지 종류가 있는지 아나? 무려 다섯가지씩이나 있어.》

《네에? 다섯가지씩이나요?》

텁석부리와 구실아치의 눈이 휘둥그래졌다.

《그래, 다섯가지네. 한번 꼽을터이니 들어보라구.

첫째는 소음요통인데 소음은 신을 의미하네. 신이 허약하면 허리가 아프게 되이. 둘째는 풍비요통인데 풍한이 허리에 와 붙어서 아픈것일세. 셋째는 신허요통이라 일을 많이 하여 신이 상하여 아픈것이며 넷째는 궤요통이라고 떨어져 허리를 다쳐서 아픈것일세. 궤요통이라는것은 갑자기 허리를 상하여 아픈것이네. 이것은 허하고 손상되였기때문에 피가 허리와 등골에 몰려 아픈것인데 오래 낫지 않으면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얼굴빛이 없어지게 되이. 다섯째는 습한 땅에 누워자서 아픈것일세.》

《원 저런! 허리아픔도 참 물계가 많구려.》

텁석부리와 구실아치가 입을 하 벌리고 넋없이 박해장의 말을 듣고있었다.

《허리증치료의 기본요점은 이 다섯가지 허리증가운데서 어느 허리증에 속하는가를 정확히 진단해내는것일세. 그래야 처방이 명중할수 있거던.》

텁석부리가 제꺽 물었다.

《그럼 전 무슨 요통이오이까?》

《임잔 신허요통일세. 일반적으로 허리증이 생기면 쩍하면 허리에 타박을 받거나 과로로 오는 아픔으로만 생각하는데 그건 그릇된 생각이야. 이걸 정확히 진단해내려면 허리만 들여다보지 말고 망진, 설진, 맥진, 촉진 등을 자상히 해야 하이. 자네 허리증은 신허요통이기때문에 늘 은은한 허리아픔이 있게 되네. 그 아픔으로 허리를 잘 쓰지 못하게 되지. 그리고 몸이 피곤하면 아픔이 더 심하게 되네. 이와 함께 얼굴은 피기가 없고 입맛이 없게 되며 손발이 싸늘해지고 혀가 희읍스레해지면서 침세맥(세게 눌러야 가늘게 알리는 맥)이 되지. 그래서 자네에겐 거기에 맞는 청아환을 처방했네. 이젠 리해가 되나?》

청아환은 두충 한근, 생강 열량, 파고지 한근으로 하여 이것들을 가루내고 호두알 120개는 끓는물에 담가 꺼풀을 벗기고 갈아 우의 가루와 함께 섞어 고약을 만든 다음 다시 졸인 꿀을 조금 넣고 반죽하여 벽오동씨만 하게 알약을 빚은것이다. 이 알약을 매번 50알씩 소금끓인 물에 식전 마음대로 먹는다. 신경이 허하여 허리와 다리가 무겁고 아픈것에 쓰인다.

텁석부리가 찬탄을 금치 못했다.

《제가 귀인을 만나 이렇게 단박에 병을 고쳤는데 이 신셀 어떻게 갚으오리까?》

텁석부리는 꽤 능청스러운 사람이다.

그는 다시금 입을 열었다.

《의원님, 의원님의 성이 박가인데 본은 뭣인지요?》

《밀양박가요.》

《아이구! 이런 반가울데라구야. 저도 밀양박가올시다. 동성동본의 의원님이 이렇게 명의이시라구야. 전 장기현에서 사는 교유 박홍이올시다.》

너글너글한 박홍의 넉두리를 미소를 짓고 듣고있던 박해장은 그제서야 생각난듯 물었다.

《아 참, 내 정신봐라. 내 한가지 좀 물읍세. 혹 거기가 사는 장기현에 저런 약초가 없나?》

두눈을 한껏 쪼프리고 벽에 붙어있는 마황표본을 쳐다보던 박홍이 제꺽 답변하였다.

《있소이다.》

순간 박해장의 눈이 커졌다.

《뭐, 있어? 정말?!》

《아, 내 의원님한테 거짓말을 하겠소이까?》

박해장은 떨리는 목소리로 재촉했다.

《가만, 가만, 좀 자상히 보라구. 틀림없이 저런 약촌가?》

《원 의원님두, 제가 아무렴 제 집 뒤산 바다가기슭에 있는 맨날 보는 풀도 못 가릴갑쇼? 틀림없이 저런 풀이오이다.》

박해장은 박홍의 손을 덥석 잡았다.

《임자, 고마우이. 정말 고마우이! 저 약초가 바로 우리가 오래동안 안타까이 찾고있는 약초일세. 내가 귀인인게 아니라 임자가 귀인일세. 자, 내 절을 받아달라구.》

좀처럼 쉽게 흥분하지 않는 박해장이지만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그가 정말 무릎을 꿇고 절을 하려 하자 박홍은 덴겁을 하면서 맞절을 하며 만류하였다.

《아니, 이거 왜 이러슈? 의원님, 이러질 마소이다.》

옆에 있던 구실아치가 그 모습을 보고 통쾌한 웃음을 터뜨렸다.

《하, 거참 장관이로다! 그런즉 임잔 의원님께 단단히 은혜갚음을 한셈일세. 하하하.》

뻘건 입을 쩍 벌리고 머리를 한껏 젖힌채 너털웃음을 치던 구실아치의 얼굴이 갑자기 뚝 굳어져버렸다.

(아니, 저게 마황을 찾았단 소리가 아닌가?!)

정신이 번쩍 들었다. 윤수가 바로 이것을 내탐하라고 자기에게 신신당부하면서 지시를 주지 않았던가.

그는 아직도 흥분에 떠서 서로 손을 잡고 찧고 까불고 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며 슬그머니 집을 나와 총총걸음을 놓았다.

구실아치의 보고를 들은 윤수는 깜짝 놀랐다.

《뭐, 마황을 찾아? 그들이야 둘 다 집에 처박혀있질 않나?》

구실아치가 자초지종 이야기했다.

윤수는 입술을 가무려물며 중얼거렸다.

《종시 찾아냈단 말이지, 지독한것들.》

그는 즉시 백치상의 집으로 달려갔다.

그 소식을 들은 백치상과 구문노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 참으로 지독스럽기 그지없는 놈들이였다. 그들로 하여 입은 손해와 랑패는 이루 다 말할수 없었다. 감초와 뽕나무겨우살이의 판로는 완전히 막혀버렸다. 그리고 의서들인 《향약채취월령》과 《향약집성방》으로 하여 너도나도 향약을 쓰는 바람에 명나라약재에 대한 수요도 대폭 줄어들었다.

그런데 마황까지 또 찾았다? 조금만 더 있으면 자기들의 명나라약재장사는 완전히 망해버릴 판이였다.

백치상과 구문노는 이발을 으드득 갈았다.

윤수가 다우쳐물었다.

《그래, 어쩔셈인가?》

《어쩔게 있소이까? 당장에 제껴야지요.》

《옳네. 마황을 찾았다는것이 조정에 알려지기 전에 애초에 짓뭉개버려야 하네!》

구문노는 그 즉시 박해장의 집으로 향하였다.

하지만 박해장을 제끼려고 그의 집을 몇번이고 맴돌았으나 일은 뜻대로 되지 않았다. 낮에는 병자들이 많았고 밤에까지도 타고을에서 온 병자들이 웃방에서 거처하면서 치료를 받느라 들끓었던것이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거사를 망치는것은 물론 자기의 정체까지 드러날수 있었다.

백치상의 집으로 다시 돌아온 구문노는 지형도를 펼쳐놓고 백치상과 함께 계책꾸밈에 골똘하였다. 아무리 머리를 짜내고 또 짜내여도 가장 합당하고 안전한것은 박해장이 마황을 가지러 장기현으로 갈 때 으슥한 외통길에서 단칼에 해제끼는것이였다.

그들이 한창 계책에 몰두하고있을 때 뜻밖에 왕청같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박해장이가 아니라 김자견이 당장 장기현으로 떠난다는것이였다.

《뭐, 자견이?》

그들은 깜짝 놀라 저도 모르게 벌떡 일어섰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일은 이렇게 된것이였다.

마황을 찾은 흐뭇한 기분에 박해장은 며칠이 어떻게 흘렀는지 미처 느끼지 못하였다. 늘 병자들속에서 볶이우면서도 이 들뜬 기분에 힘든줄도 몰랐다. 지금까지 마황탐색으로 팽팽해있던 그의 마음은 대번에 풀어져버렸다.

그의 굼뜬 성미가 다시 살아난것이다.

닷새째가 되는 날에야 문득 자견의 생각이 났다. 이때에는 벌써 구문노가 박해장의 집주변을 사흘째 맴돌다가 자기의 계획을 포기하고 백치상의 집에 들어박혀 새로운 음모에 집념하고있을 때였다.

마황을 찾았다는 박해장의 말에 자견은 펄쩍 뛰였다.

《아니, 그게 정말이유?》

박해장으로부터 그 이야기를 들은 그는 얼굴이 벌겋게 달아 자기를 진정하지 못하였다.

《그래, 박형이 직접 가서 확인해봤소?》

《장기현의 병자가 틀림없다구 했네. 내 요새 병자들때문에 너무 볶이우다나니 미처 자릴 뜨지 못했네그려. 아, 자라고있는 마황이 그새 어디루 옮겨갈터인가? 내 이제 이삼일내루 다녀오려 하이.》

《원 참, 형님두 셈평좋수다. 그 장기현병자의 집이 어디우?》

박해장은 텁석부리 박홍의 집을 알려주었다.

박해장의 말이 끝나자 힐끗 눈총을 쏜 자견은 그를 획 지나쳐 산밑으로 총총걸음을 놓았다.

《아니, 이 사람, 어델 가나?》

그러거나말거나 자견은 잰 다리를 부지런히 놀리며 산밑으로 사라져가고있었다. 박해장이 그의 뒤를 황황히 따랐다.

자기 집에 들어선 자견은 상복을 활활 벗어던졌다. 그의 안해와 박해장이 얼빠진듯 그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아니, 대체 왜 그러나?》

《왜 그러다니요? 이제 당장 장기현에 가서 마황을 확인해보려고 그러우다.》

《뭐? 자네야 지금 상중에 있질 않나. 그럼 못쓰이. 땅속에 드신 부친께서 얼마나 섭섭해하시겠나. 이제 일년만 참으면 될터인데…》

《원, 천만의 말씀. 우리 부친께선 되려 내가 마황을 확인하러 거동했다고 하면 지하에서도 날 치하하실게유.

날 말릴 생각은 아예 하지 마시우.》

자견의 태도는 그야말로 기세난당하였다. 그의 댕댕한 의기에 박해장은 물론 그의 안해도 입을 하 벌리고 말릴념도 하지 못하였다.

옷을 갈아입은 자견은 즉시로 문밖으로 나가 동구밖의 길로 총총히 사라져버렸다.

(원 참, 사람두…)

혀를 낄낄 차며 집으로 돌아왔으나 박해장의 마음은 편안치 않았다. 집에 돌아와보니 역시 병자들이 아래웃방 가득 들어차 기다리고있었다. 구실아치도 오늘은 약짓는 날이라 박해장을 기다리고있었다. 박해장의 행적을 놓치지 말고 쫓으라는 윤수의 령을 받은 그는 이즈음 매일과 같이 박해장의 집에 드나들고있었다.

심중한 안색을 짓고 들어서는 박해장에게 구실아치가 물었다.

《의원님, 신색이 좋질 않소이다.》

다른 병자들도 자못 궁금한 기색을 털지 못한채 박해장의 입만 쳐다보고있었다. 박해장은 사연을 대충 말해주었다.

예상외의 급작스러운 상황에 구실아치는 깜짝 놀라 속으로 중얼거렸다.

(자견이 벌써 장기현으로 떠났다?)

구실아치는 슬그머니 빠져나왔다.

그리하여 이 사실은 윤수를 통해 그길로 백치상과 구문노에게 전달되였던것이다.

구문노는 조용히 뇌이였다.

(좋다, 자견이. 어디 한번 부딪쳐보자. 이번엔 절대로 놓치지 않을테다.)

구문노는 즉시 말을 타고 달리였다. 그는 이미 지형도를 구체적으로 연구했었다. 장기현을 40리가량 앞둔 어느 한 야산근처에 외통길이 있다. 구문노는 자견을 앞질러 내처 달린 다음 이 외통길의 적합한 곳에서 자견을 덮치려 하였다.

한편 박해장은 찜찜한 속을 종시 가라앉히지 못하여 병자치료를 전페한 후 황황히 자견의 뒤를 쫓기 시작했다.


facebook로 보내기
twitter로 보내기
cyworld
Reddit로 보내기
linkedin로 보내기
pinterest로 보내기
google로 보내기
naver로 보내기
kakaostory 로 보내기
flipboard로 보내기
band로 보내기

이전페지   다음페지

도서련재
제1회 제2회 제3회 제4회 제5회 제6회 제7회 제8회 제9회 제10회 제11회 제12회 제13회 제14회 제15회 제16회 제17회 제18회 제19회 제20회 제21회 제22회 제23회 제24회 제25회 제26회 제27회 제28회 제29회 제30회 제31회 제32회 제33회 제34회 제35회 제36회 제37회 제38회 제39회 제40회 제41회 제42회 제43회 제44회 제45회 제46회 제47회 제48회 제49회 제50회 제51회 제52회 제53회 제54회 제55회 제56회 제57회 제58회 제59회 제60회 제61회 제62회 제63회 제64회 제65회 제66회 제67회 제68회 제69회 제70회 제71회 제72회 제73회 제74회 제75회 제76회
 감상글쓰기 
       

보안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