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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내 조국 삼천리 

 

 

《황금의 삼각주》

 

 

라선땅은 우리 조국과 중국, 로씨야 3개 나라가 국경을 접하고있는 두만강하류의 삼각지대에 위치하고있다.

21세기에 동북아시아와 아시아태평양지역경제가 세계경제의 중심으로 떠오르게 될것임을 천리혜안의 예지로 내다보신 김일성주석님께서는 세계경제발전의 추이와 변화된 국제적환경 그리고 라진-선봉(라선)지대의 자연지리적조건 등을 명철하게 분석하신데 기초하시여 1989년 2월에 이 지역에 경제특구를 창설할데 대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경제특구는 그 지대를 리용하게 될 나라들사이의 관세와 같은 장벽을 없애거나 특혜적인 조건으로 경제적련계와 교류를 진행하는 지역을 말한다.

주석님의 뜻을 그대로 실현하시는 김정일장군님의 현명한 령도에 의하여 라선일대에는 우리 조국에서 처음으로 특혜적인 무역 및 투자, 중계수송, 금융, 관광, 봉사활동 등을 진행하는 경제무역지대가 창설되게 되였다.

이 시기 주변나라들과 세계 여러 나라들에서는 특혜적인 우대정책을 실시하면서 생산형, 기술발전형경제무역지대를 비롯한 여러가지 형태의 경제무역지대를 내오고있었다.

그런데 세계적으로 보면 자원이 풍부한 지역에 내온 경제무역지대들은 상품시장과 유리되여있었고 상품시장가까이에 창설된 경제무역지대들은 또 자원시장과 유리되여있었다.

라선지구와 같이 자연지리적조건과 경제활동의 유리한 환경을 다 갖춘 곳은 드물었다.

라선땅은 동북아시아의 무진장한 자원시장과 상품시장의 중심에 자리잡고있을뿐아니라 일본, 오스트랄리아, 북아메리카를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해상통로의 거점이며 또한 중국, 몽골, 로씨야와 유럽에로의 철도화물수송의 중요통로이다.

중국과 로씨야, 몽골에서 남조선과 일본, 홍콩과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시아나라들에 수출하는 물자가 많았고 또 수입해야 할 물자 역시 적지 않았다.

실례로 로씨야의 원동지역에서 생산된 강철과 비료 등 동쪽으로 뽑아야 할 물품은 한해에 수천만t이나 되였다. 그리고 중국의 길림성과 흑룡강성, 료녕성에서는 알곡을 한해에도 수많이 생산하는데 그중 적지 않은 량은 라선땅을 거쳐 해상으로 뽑아야 하였다. 특히 료녕성, 흑룡강성, 내몽골동부의 석탄매장량은 수백억t이나 되는데 한해에 수천만t의 석탄을 원가를 적게 들이는 《라진통로》(수송거리가 200km미만) 즉 라진항을 통하여 수송하는것은 대단히 유익하였다.

또한 라선지대는 라진항과 선봉항 같은 능력이 큰 항들을 가지고있었다.

물론 로씨야의 나호드까항과 울라지보스또크항도 가까이에 있었지만 이 항들은 겨울에 얼기때문에 몇달동안은 리용할수 없었다.

그러나 라선지대의 항들은 이상스럽게 겨울에도 바다가 얼지 않아 사철 리용할수 있었다.

그리고 라진항은 그앞에 있는 대초도와 소초도의 자연방파제작용으로 사나운 파도의 영향을 적게 받아 언제나 운영할수 있었다.

독자들은 말라이반도의 남쪽에 있는 면적이 618k㎡밖에 안되는 싱가포르라는 나라에 대하여 잘 알고있을것이다. 이 나라는 국제중계무역중심지의 하나인데 싱가포르항을 통해서만도 국민소득의 70%이상을 얻고있다. (이 항에는 년평균 4만여척의 배들이 들어오는데 그 화물통과량은 1억t이상으로서 아시아에서 제일 큰 무역중계항으로, 세계적으로 두번째 자리를 차지하고있다.)

라선경제무역지대를 잘 운영하면 조국에서도 싱가포르 못지않은 막대한 경제적리익을 얻게 되는것이다.

하기에 세계는 라선경제무역지대를 가리켜 《세계경제의 노란자위》, 《현 세기의 비단길》로 극구 찬양하고있는것이다.

참으로 이 지역이야말로 동북아시아와 아시아태평양지역은 물론 세계경제발전에서 특출한 지위와 역할을 차지할수 있는 경제무역지대이다.

위대한 생애의 마지막시기에도 라선경제무역지대개발과 관련한 귀중한 가르치심을 여러차례나 주신 김일성주석님의 생전의 뜻을 그대로 이어받으신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라선경제무역지대개발사업을 현명하게 령도하시였다.

그이께서는 라선경제무역지대를 나라의 경제발전과 인민생활을 향상시키는데 적극 기여하는 경제무역지대로 일떠세우기 위하여 력사에 류례없는 엄혹한 시련과 난관이 겹쌓이는 속에서도 힘있게 추진하도록 하시였다.

제국주의반동들은 거듭되는 자연재해와 사회주의시장의 붕괴로 공화국이 겪는 경제적난관을 기화로 반사회주의광풍을 사납게 몰아왔다.

라선경제무역지대가 일떠서는것을 눈에 든 가시처럼 여기면서 공화국과의 경제무역활동에 관심을 두고있던 많은 나라 기업들과 투자가들에게 로골적으로 압력을 가하고 훼방을 노는 한편 《사회주의종말》에 대하여 요란스레 떠들었다.

했지만 우리 조국이 미증유의 고난을 겪으면서도 추호의 동요나 흔들림도 없이 라선경제무역지대개발을 힘있게 추진할수 있은것은 위대한 장군님께서 걸음걸음 손잡아 이끌어주시였기때문이다.

1996년 4월 두만강경제개발지역 및 동북아시아개발을 위한 협의회 및 조절위원회 제1차회의가 열리였다.

회의에서는 그해 9월 라선시에서 유엔개발계획과 유엔공업개발기구의 주최로 라진-선봉지대 국제투자 및 기업토론회를 진행하기로 하였다.

여러 국제기구들과 세계의 많은 나라의 투자가, 기업들이 이렇게 합의한것은 당시 라선경제무역지대창설과 관련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무원(당시)결정 제74호가 이미 공포되고 최고인민회의 상설회의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라선경제무역지대법》이 채택되였으며 이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토지임대법》,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국인투자법》,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합영법》,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국인기업법》,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화관리법》,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국투자은행법》,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국투자기업 및 외국인세금법》을 비롯한 여러 법들과 그 시행규정, 세칙들까지 모두 제정공포되였기때문이였다.

공화국이 제공한 이러한 법적담보에 유엔개발계획을 비롯한 국제기구 및 외국의 투자가들과 경제전문가들은 라선경제무역지대가 나라들간의 경제교류와 무역 그리고 투자유치와 기업활동에 유리한 환경과 조건이 충분히 갖추어진 《황금의 삼각주》라고 하면서 커다란 관심을 모으게 하였던것이다.

그들은 공화국법의 객관성과 공정성, 내용의 풍부성에 대하여 누구나 감탄하면서 공화국의 투자관계법규범의 력사는 매우 짧지만 그 질적수준이 다른 나라들에 비하여 매우 높다고 하였다.

국제적인 규모에서의 투자토론회를 처음 진행하는 라선시에는 여러가지 문제들이 제기되였다.

투자토론회에 참가하러 오는 대표단들과 투자가, 기업가들에 대한 운수수단의 보장과 그들이 들게 될 호텔문제 그리고 통신보장과 참가자들의 편의보장문제…

이 모든 문제들은 위대한 장군님의 현명한 령도와 조국의 해당 부문 일군들의 적극적인 노력에 의하여 성과적으로 해결되게 되였다.

그리하여 라진항과 일본 니이가다항사이에 려객선이 운행되게 되였고 중국 도문-라진역사이 국제렬차가 운영되게 되였다. 또한 9월 12일부터 9월 17일사이 비정기항로도 개설되게 되였다.

9월 12일부터 9월 17일사이에 라선시에서는 세계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유엔개발계획을 비롯한 국제기구들과 이딸리아, 영국, 프랑스, 카나다, 핀란드, 싱가포르, 일본, 도이췰란드, 오스트랄리아, 단마르크, 미국, 인디아 등 26개 나라에서 온 대표단들과 500여명의 투자가 및 기업가들 그리고 세계 여러 지역에서 온 동포기업가들이 참가한 라진-선봉지대 국제투자 및 기업토론회가 성대히 열리였다.

회의에서는 라진-선봉경제무역지대의 현 개발정형과 개발계획, 두만강지역개발계획의 지역개발전략과 이 전략에서 라선지대의 역할, 이 지대에서의 외국투자 및 중계무역의 전망과 은행 및 금융봉사와 그 전망, 라진항을 통한 해상운수업의 전망과 해운봉사 등 지대개발과 관련한 실무적인 문제들이 구체적으로 토론되게 되였다.

회의참가자들은 특히 라진-선봉경제무역지대의 개발을 통하여 여러 나라들과의 협력과 교류관계를 끊임없이 확대발전시키기 위해 제공한 공화국정부의 법적담보와 여러가지 특혜조치, 우대조건에 진심어린 감사를 표시하였으며 토론회기간 폭넓고 심도있는 기업상담들을 진행하고 많은 투자계약서들과 합의서에 조인하였다.

물론 이 토론회에 참가하였던 나는 모든것을 지켜보면서 내가 조국으로 나온것이 얼마나 잘한 일인가에 대하여 다시금 확신하게 되였다.

라선땅은 그야말로 《황금의 삼각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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