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일화로 보는 위인상 1》중에서

 

리발사들과의 대화

 

로동계급의 문화후생기지로 번듯하게 일떠서 로동자들과 기술자들, 그 가족들을 언제나 반겨맞는 강성원.

여기에 가면 어디에 가나 흔히 볼수 있는 리발실이 있다.

바로 이 리발실이 온 나라에 소문난 곳이다.

물론 리발실은 현대적으로 꾸려졌고 설비들도 최신식으로 갖추어져있다. 로동자들을 위하는 리발사들의 열의와 봉사성도 특별히 높다.

하지만 강성원의 리발실이 유명해진 리유는 다른데 있다.

주체101(2012)년 5월 1일이였다.

이날은 이 땅의 모든 인민들이 만시름을 놓고 즐기는 명절이였다.

하지만 경애하는 원수님께 있어서는 5. 1절도 역시 여느때와 다름없는 분망한 하루였다.

이날에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는 어느 한 기계공장을 찾으시였다.

바로 이 공장에 강성원이 있었다. 이 강성원으로 말하면 몇개월전인 1월에는 골조만 서있던 한적한 곳이였다.

그때 공장을 찾으시여 강추위속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로동자들의 일터를 돌아보시던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건설중에 있는 강성원의 실태도 료해하시였다.

아직 내부공사를 시작하지 못했다는것을 료해하신 그이께서는 고개를 끄덕이시며 내부완성에 기본 품이 많이 들것이라고, 아무래도 건설을 공장자체로 하기에는 힘이 부칠것이라고 하시며 잠시 생각에 잠기시였다. 그러시고는 강성원설계도면을 다시 올려다 검토하고 자신께서 다 완성하여주겠다고, 인민군대의 힘있는 부대를 동원하여 제일 멋있는 건물로 완성해주겠다고, 자신께서 힘껏 도와주겠으니 공장현대화와 건물현대화는 걱정하지 말고 잘 타산하고 종합하여 제기하라고 말씀하시였다.

이렇게 되여 불과 70여일동안에 현대적인 문화봉사기지가 일떠서게 된것이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허리에 두손을 얹으신채 강성원의 전경을 만족하게 바라보시다가 번듯하게 했다고, 어서 들어가보자고 하시며 건설에 참가한 부대지휘관들과 공장일군들을 앞에 내세우시였다.

그이께서 수영장에 당도했을 때였다.

천천히 걸음을 옮기시며 격정에 못이겨있는 로동자들에게 서있지만 말고 수영을 계속하라고 손짓하여 이르시던 원수님께서는 물놀이장 한켠에 설치되여있는 초음파물안마기수감부앞으로 다가가시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몸소 허리를 굽히시고 수감부에 손을 가져가시자 파란 불빛이 반짝이더니 분수같은 물줄기가 살같이 뿜어올랐다. 이윽하여 그이께서는 손을 물에 잠그시고 물온도가 알맞춤한가 가늠해보시며 로동자들이 조용한 곳에서 목욕을 하고 수영을 하면 정말 좋아할것이라고 말씀하시였다.

시종 기쁨을 금치 못해하시던 원수님께서는 주로를 따라 멋지게 수영을 하고있는 로동자들의 수영모습을 정겹게 바라보시였다. 그러시다가 문득 수영장주로표식줄을 붙잡고있는 한 로동자를 가리키시며 일군들에게 저것 보시오, 벌써 맥이 빠졌소라고 하시며 호탕하게 웃으시였다.

그바람에 장내에 유쾌한 웃음소리가 터지고 즐거운 분위기가 차넘쳤다.

이날 식당내부까지 일일이 돌아보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2층에 꾸려진 봉사시설들을 돌아보시며 리발실에 들리시였다.

리발실까지 찾아주실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녀성리발사들이 정중히 인사를 올리였다.

그러자 그이께서는 환하게 웃으시며 그들에게 머리를 잘 깎는가, 기술을 높이기 위해 어떻게 하였는가고 다정히 물어주시였다.

평양에 올라가서 전습을 받고 왔다는 대답을 들으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만족해하시면서 격정에 넘쳐있는 리발사들에게 그러면 나도 공장들에 다니다가 여기에 와서 리발을 해도 일없겠는가고 허물없이 물으시였다.

뜻밖의 물으심에 녀성리발사들은 당황하여 그 누구도 선뜻 대답을 드리지 못하였다.

누가 머리를 깎아주겠는가고 다시금 물으시는 그이의 소탈한 풍모에 끌린 리발사들은 그제서야 꿈에서 깨여난듯 이번에는 제가 리발을 해드리겠습니다라고 말씀드리며 저마끔 앞에 나섰다.

원수님께서 그러면 내가 이 동무들에게 머리깎는것을 맡겨볼가라고 말씀하시자 봉사자들은 저도모르게 환성을 지르며 발을 동동 굴렀다.

그이께서 승벽내기로 나서는 녀성리발사들을 대견하게 바라보시며 후날 한번 꼭 시간을 내서 머리깎으러 오겠다고 하시자 순간에 구면이 되신듯 한 그이의 그 말씀에 리발실에는 한가정, 한식솔의 정이 한껏 넘쳐났다.

다음해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강성원을 또다시 찾으시여 약속하신대로 리발실에도 들리시였다.

경애하는 그이께서 지켜보시는 속에서 동행한 여러 일군들이 강성원 리발사들로부터 머리를 깎게 되였다.

경애하는 원수님앞에서 자기들의 리발솜씨를 보여드리게 된 리발사들은 무한한 격정에 휩싸였다.

후날 한번 꼭 시간을 내서 머리깎으러 오겠다고 하신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을 이제나저제나 기다리며 강성원은 오늘도 그처럼 후더우신 그이의 미덕을 노래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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