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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일화로 보는 위인상 1》중에서

 

판문점의 새 전설

 

조선반도에서 어느 시각에 전쟁이 터질지 모를 일촉즉발의 첨예한 정세가 조성되였던 주체101(2012)년 3월 어느날.

이날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는 판문점을 새벽도 아니고 야밤도 아닌 대낮에 찾으시였다.

뜻밖에 경애하는 원수님을 뵈옵는 지휘관들은 당황하지 않을수 없었다.

그러는 부대지휘관들을 태연자약하신 안색으로 바라보시던 그이께서는 조국의 제1선관문을 믿음직하게 지켜가고있는 판문점초병들이 보고싶어왔다고 정을 담아 말씀하시였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그 말씀에 판문점초병들은 반가움에 앞서 긴장감으로 하여 어찌할바를 모르고 차마 환호성도 올리지 못하고있었다. 원수님께서는 뜨거운 격정과 함께 극도의 긴장감으로 가슴을 진정하지 못하고 선 그들의 가슴을 가볍게 치시며 싸움군들처럼 생겼다고, 자신께서는 언제나 이렇게 찾아오니 긴장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판문각쪽으로 성큼성큼 걸음을 옮기시였다.

천만대적이 덤벼들어도 눈섭 하나 까딱하지 않는 천출명장의 무비의 담력과 배짱을 다시금 찾아볼수 있게 하는 순간이였다.

판문점초병들이 황급히 만류해나섰지만 그이께서는 끄떡도 하지 않으시고 거침없이 로대에 오르시여 마치 산보를 나오신것처럼 불과 몇발자국앞의 남측지역을 굽어보시였다.

그런데 매일과 같이 분주탕을 피우던 남측지역은 아무런 낌새도 채지 못했는지 너무도 조용하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남측지역이 예상외로 숨죽은듯 고요한것을 보시고 아마 남측에서는 저들이 대규모적인 군사연습을 벌리는 시기에 자신께서 판문점에까지 나오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을것이라고 호탕하게 웃으시였다.

하지만 부대지휘관들은 긴장되고 착잡한 심정을 억제하지 못하고있었다.

여기가 어떤 곳인가. 예상치 않았던 우발적인 사건들이 련이어 발생하는 지구상에서 가장 첨예한 곳이 아닌가.

그래서 판문점초병들이 그이를 겹겹히 둘러싸고 주위를 감시하면서 긴장감과 초조감에 손에 땀을 쥐고 빨리 자리를 뜨셔야겠다고 거듭 청을 드리였으나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그에 개의치 않으시고 쌍안경으로 남측지역을 한참동안이나 살펴보시였다.

이윽하여 그이께서는 판문각을 나서시는 길로 어버이수령님의 친필비앞으로 걸음을 옮기시였다.

친필비앞에 서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한평생 조국통일을 위하여 온갖 로고와 심혈을 다 바쳐오신 어버이수령님의 한생이 어려와 가슴이 뜨거워진다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생애의 마지막시기까지 조국통일을 위하여 마음써오신 어버이수령님의 애국애족의 숭고한 뜻을 후손만대에 길이 전하기 위하여 판문점에 수령님의 친필비를 정중히 모시도록 하시였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그러시고는 일군들에게 우리 함께 수령님과 장군님의 필생의 념원을 기어이 실현할 의지를 다시한번 가다듬는 의미에서 수령님의 친필비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자고 하시였다. 이어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통일각을 돌아보시고나서 이번에는 판문점회의장구역에서 전투근무를 수행하는 경무관들과도 함께 기념사진을 찍겠으니 그들을 모두 철수시켜야 하겠다고 이르시였다.

동행한 일군들은 물론 모두가 놀라움을 금할수 없었다.

전투근무를 그 어느때보다 몇배로 증강시켜도 안심되지 않을 때에 오히려 철수시키라고 하시니 그이의 무비의 담력과 배짱에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부대지휘관이 그이께 현재 군인들이 자기 초소에서 전투근무를 수행하고있기때문에 아무래도 기념사진을 두차례에 걸쳐 찍으면 좋겠다고 말씀올렸다.

그러자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최고사령관이 나왔는데 어느 놈이 감히 덤벼들겠소, 판문점은 오늘 최고사령관이 지켜주겠으니 그런 걱정은 하지 말고 근무를 서고있는 경무관들을 다 데려와야 하겠다고 판문점구역이 쩌렁쩌렁 울리도록 큰소리로 말씀하시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정원의 산보길도 아니고 공장과 농촌을 돌아보시는 길도 아닌 최전연에서 열백배로 강화해야 할 경비성원들까지 다 철수시켜 전사들을 한품에 안으시고 기념사진을 찍으시는 모습은 참으로 군사분계선이 생겨 처음 펼쳐진 력사적인 화폭으로서 백두산호랑이와도 같은 천출명장의 과감하고 결단성있는 위인상이였다.

병사들에 대한 사랑을 천품으로 지니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무비의 담력과 배짱으로 력사에 새기신 판문점의 새 전설은 민족사와 더불어 길이길이 전해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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