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일화로 보는 위인상 1》중에서
남조선기업가에게 베푸신 은정
주체100(2011)년 12월 어느날.
하늘도 울고 땅도 운 이해의 12월은 이 땅에 생을 둔 모든 사람들에게 민족사상 최대의 슬픔을 안겨주었다. 온 겨레가 당한 대국상은 실로 뼈를 가는 아픔이였다.
이 시각 민족의 어버이이신 위대한 김정일장군님께서 서거하시였다는 비보에 접한 수많은 남조선인민들도 가장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시하였으며 조문단을 무어 평양으로 가야 한다는 열망은 높아가고있었다.
바로 이러한 추모열기속에서 위대한 장군님의 령전에 조의를 표시하기 위하여 김대중 전 남조선《대통령》의 부인 리희호와 함께 현대그룹 현정은회장일행이 2011년 12월 어느날 평양으로 왔다.
분계선을 넘어선 그들은 평양에 도착하자바람으로 조의식장인 금수산기념궁전(당시)을 찾았다.
조의식장은 숭엄한 분위기에 휩싸여있었다. 추도가가 울리는 속에 이 나라의 남녀로소가 장군님을 애타게 부르며 목놓아 곡성을 터치고있었다.
현정은도 격정이 솟구쳐옴을 어쩔수 없었다. 위대하신 장군님을 여러차례나 만나뵈온 그였다.
그는 위대한 장군님을 만나뵈올 때마다 그이의 위인상에 감복하였었다.
그는 2009년 10월 미국 CNN기자를 만났을 때 김정일국방위원장님은 매우 정직하고 솔직한분이시라고 칭송하였다.
어느덧 조의물결을 따라 들어가던 현정은일행이 위대한 장군님의 령구앞에 다달았다.
그들은 위대한 장군님의 령전에 화환을 진정하고 깊이 머리숙여 정중히 조의를 표시하였다.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 호상을 서고계시였다.
현정은은 그이께로 다가가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올리면서 인사를 드렸다.
김정은원수님께서는 친히 그의 두손을 잡아주시며 먼길을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뜨거운 정을 담아 말씀하시였다.
그 누구보다도 크나큰 상실의 아픔을 안고계시면서도 오히려 남녘의 동포들을 위로해주시는 그이의 다심한 인정은 참으로 현정은의 가슴에 봄빛처럼 흘러들었다.
그이의 모습에서 현정은은 위대한 장군님의 따뜻한 체취를 그대로 느꼈다.
현정은은 조의록에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 노력해주신 국방위원장님을 길이길이 우리의 마음속에 기억할것이다.》는 글을 남기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대국상의 그 뼈저리고 분망하신 속에서도 현정은일행의 체류에 사소한 불편도 있을세라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돌려주시였다.
그이께서는 현정은을 비롯한 남조선조의방문단이 들 숙소는 국가수반들을 위해 마련된 숙소로 정하도록 하시였다. 특히 리희호녀사에게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들었던 방에 들게 하도록 하시고 김대중과 그가 평양에 왔을 때와 꼭같이 잘 대우해주도록 세심히 보살펴주시였다.
현정은은 위대한 장군님의 서거 3돐에 즈음하여 경애하는 원수님께 삼가 조의문을 올리였고 평양으로 화환을 보내여왔다.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는 현정은의 고결한 마음을 헤아리시여 그에게 사의의 말씀을 보내시였으며 2014년 12월 18일에는 위대한 장군님에 대한 심심한 추모의 마음을 담아 화환과 조의문을 보내여온 현정은에게 친히 감사편지를 보내시였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선생에게
위대한 김정일국방위원장동지의 서거 3돐에 즈음하여 회장선생이 정성껏 준비한 추모화환과 심심한 애도의 조의문을 보내온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우리 인민이 청천벽력의 국상을 당하고 슬픔에 잠겨있을 때 선생은 국방위원장동지의 령전을 찾아 조의를 표시하였습니다.
선생은 이번 3년상에 지성어린 추모화환과 조의문을 보내옴으로써 우리 국방위원장동지와 정주영 전 명예회장, 정몽헌 전 회장들과 맺은 깊은 인연을 귀중히 여기고 대를 이어가려는 마음을 뜨겁게 표시하였습니다.
정주영, 정몽헌선생들이 민족과 통일을 위한 길에 남긴 애국적소행을 온 겨레는 잊지 않을것입니다.
현정은회장선생의 사업에서 언제나 성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회장선생이 평양을 방문하면 반갑게 맞이하게 될것입니다.
김 정 은
주체103(2014)년 12월 18일
자자구구 동포애의 정이 넘쳐나는 그이의 감사편지를 현정은은 12월 24일 개성에서 받아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