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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게 우리 산림감독원이 아니시오?》

해볕에 얼굴이 뻘겋게 익어가지고 고개마루로 올라오던 신수가 멀끔해보이는 로인이 길섶에서 불쑥 나타나는 리명산을 보고 반색을 했다.

리명산은 숲속을 헤쳐오느라 얼굴이며 목이 땀에 젖고 나무잎이며 검부레기 같은것이 어지럽게 달라붙어있었다.

《안녕하십니까? 로인님.》 뜻밖의 횡재라도 한듯 좋아하며 리명산이 더 반가와했다. 한때 큰리중학교 교장을 했다는 송호원이라는 토배기로인을 만나야 할 일이 있어 그의 집을 찾아가는 길에 숲도 돌아볼겸 해서 산을 타고 오는 길인데 마침 본인을 여기서 만난것이였다.

《로인님을 만나자고 했더니 마침이군요. 어디 갔다오시는 길입니까?》

《송덕리 딸이 해산을 해서 꿀 가져다주고 오네.》

《아니, 사위는 무얼하구 로인님이 걸음을 하십니까. 근처도 아닌데요.》

《그 사람이야 늘 바쁘지. 작업반장이니까. 그런데 이 송령감은 왜 만나자구?》

《로인님을 통해 무얼 좀 알고싶은게 있어서요. 로인님이야 이 고장 〈박사〉가 아닙니까.》

그 소리가 싫지 않은듯 로인의 눈이 반짝이였다.

《내가 이 고장 〈박사〉란 말이지. 좌우간 우리 집이 요아래니까 내려가보세나.》 로인은 용건같은것은 더 물어볼 생각도 하지 않고 무작정 잡아끌었다. 원래는 농장소재지마을에서 살다가 나이가 많아지면서 룡오골막바지에 올라와 늙은 내외끼리 살며 꿀농사에 재미를 붙인 로인이였다. 꿀을 장복한탓인지 나이 여든고개에 다 올라섰지만 혈색이 좋고 기력이 정정했다. 로인은 집으로 내려가면서도 쉬지 않고 입을 놀리였다. 대체로 살아갈 걱정이 없다는 이야기였다. 중학교교장까지 했다더니 생활의 다반사를 펼쳐가면서도 유식한 말을 도간도간 섞어놓아 듣기가 재미있었다.

로인이 길에서 만난 산림감독원을 굳이 집으로 끌고내려온것은 생각이 있어서였다. 리명산을 토방에 앉혀놓고 부엌으로 들어가더니 시원하고 향기로운 꿀물을 한사발 타가지고 나왔다. 이어 점심때가 마침 됐다면서 밥상을 차렸는데 소반우에는 소주병까지 올라있었다. 로인의 늙은 마누라는 령감과 함께 딸네 집에 갔다가 떨어졌다고 했다.

리명산이 지적을 깔아놓은 토방우에서 소반을 가운데 놓고 로인과 마주앉아 대낮인데 술은 웬 술이냐고 마다하는 소리를 하다가 창고쪽을 보니 벌통이 열다섯통은 더 되게 주런이 놓여있었다. 부지런한 벌들이 날아들며 소란스럽게 붕붕거리였다.

《허, 그새 이 집에선 부자가 되였는데요! 작년에 들렸을 때보다 벌통이 더 늘었구만요.》

《그게 산림감독원덕이야.》

《아니, 그건 무슨 말씀인가요?》

《감독원이 큰리에 와서 나무를 좀 많이 심었나. 이깔나무외에도 아카시아며 기름나무들은 또 얼마나 심었나. 꽃이 많이 피니 이 송령감네 꿀농사는 해마다 호경기지.》 로인의 얼굴에는 흡족해하는 웃음이 가득 실리였다.

로인은 점심식사를 끝낸 다음에야 강짜로 권한 술 한잔에 얼굴이 구운 가재처럼 빨개진 리명산을 건너다보며 《그래, 내가 이 고장 〈박사〉란 말이지? 나한테서 알고싶은게 뭔가?》하고 물었다.

《로인님은 석화산에 대해서도 많이 아시겠지요?》

《알지. 이 고장 〈박사〉가 그걸 모르겠나?》

《지난 전쟁때 중국인민지원군 한개 부대가 석화산 어느 골안에 한동안 주둔해있었다는게 사실입니까?》

《허어!― 감독원이 우리 고장에 대해 모르는게 없군그래. 그런 일이 있었지. 전쟁이 끝나자 그네들이 거기서 철수를 했네.》

리명산은 마음놓고 활짝 웃음을 피워올리였다.

《됐습니다! 아바이.》

《뭐가 됐다는건가?》

《뭐긴 뭐겠습니까. 중국인민지원군이 거기 주둔해있었던게 사실이라면 자동차도 드나들었을게구 그런즉 자동차길이 나있었을게 아닙니까.》

로인은 고개를 기웃거리였다.

《허, 그거야 그렇지만 난 쇠통 무슨 소릴 하는지 모르겠군. 그때는 길이 있었지만 그새 세월이 얼마나 흘렀다구. 사태에 묻히고 풀이 무성해서 길이 없어진지 오래 됐네. 전쟁이 끝난게 언제라구. 여보시, 임자 그 길을 찾겠다는건가?》

로인은 의혹의 눈덩이를 굴리는데 리명산은 희망의 빛이 눈앞에 보이는듯 하여 즐거운 웃음을 쏟아놓았다.

《옳습니다. 저는 그 길을 찾아야겠습니다. 세월이 많이 흘러 수풀이 우거지고 사태에 묻혔다 해도 길을 냈던 흔적이야 있을게 아닙니까. 아무렴 흔적까지 없어졌을라구요.》

리명산은 인간생활에 필요하다면 길이 전혀 없던 곳에 새길을 열기도 하는데 있던 길이야 못 찾으랴 하고 생각했다.

며칠전 최영우지배인이 큰리지구에 내려보낸 채벌로력을 되돌려보낸것때문에 그와 감정충돌이 있은 후 리명산은 생각이 깊어졌다. 최영우가 열정에 넘쳐 숲을 위해 애쓰던 젊은 시절의 자기를 되찾기 바라는 마음에서 아픈 소리를 많이 해주었지만 생각해보면 자기한테도 잘못이 많은것이였다. 사람이 남의 결함을 끄집어내서 비판하기야 얼마나 쉬운가! 자기 역시 친구의 결함을 비판이나 했지 그의 고충을 리해하고 도와나서지는 못한것이였다. 군안의 산림을 책임진 최영우가 큰리의 청춘림에 서둘러 손을 뻗칠 결심을 했을적에야 아무런 생각도 없었을것인가.

석화산의 과숙림을 채벌하자니 자동차를 들이댈 조건이 못되지 그렇다고 해서 순전히 인력으로 끌어내올 형편은 못되지 해서 많은 생각끝에 그랬을건 뻔한것이였다.

리명산은 그때 길에 대해서 생각했다, 석화산에 자동차가 들어가게 길을 낼수는 없을가 하고. 마침 그때 우연히 전쟁시기에 중국인민지원군의 한개 부대가 석화산에 주둔해있었다는 소리를 얻어듣게 되였다.

그리하여 리명산은 사실여부를 알아보려고 큰리의 토배기로인을 찾아왔는데 반갑게도 귀가 열리는 소리를 들은것이였다.

리명산은 의문의 실꾸리를 풀지 못해 고개를 기웃거리는 로인을 웃으며 바라보았다.

《로인님, 이제 석화산에도 림상개조를 하게 되거던요. 그러자면 거기 늙어버린 소나무들을 베여내야겠는데 군에서는 읍지구를 번듯하게 꾸리자니 당장 그 나무가 필요하단 말입니다.》

《호―오― 알겠네.》 로인은 말귀가 무디지 않았다. 인차 고개를 끄덕끄덕했다. 《그러니 자동차로 나무를 실어내올수 있는 길이 필요하다 그 소리로군?》

《옳습니다. 바로 제 오랜 친구 한사람이 그 길이 없어서 걱정을 하거던요.》

《그러니 그 친구를 위해 감독원이 길을 찾겠다는거지? 어― 날이 물쿠는걸 보니 비가 올려는가?》 로인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중얼거리다가 헌헌한 표정을 지었다. 《점심밥은 먹어놓았겠다, 이제 나와 함께 석화산에 가보자구.》

리명산은 어이없어 빙그레 웃었다.

《아니, 로인님년세가 얼마인데 이제 또 거기까지 가신단 말이예요?》

《에끼, 이 사람!》 로인은 짐짓 성을 냈다. 《나를 다 파먹은 김치독취급을 하다니! 당치 않은 소리야. 내 이래뵈두 젊었을적에 이 큰리골안에서 나온 산삼을 먹은 놈이야. 아직 젊은 에미네 한둘쯤은 다루어낼수 있다니.》

로인은 스스로도 어이가 없는지 성글어진 이발을 드러내며 껄껄 웃었다.

《로인님이 그런 말씀 하시는걸 보니 백년은 사시겠어요.》

로인의 눈에는 갑자기 물기가 뽀얗게 서리였다.

《감독원, 생각나나? 감독원이 우리 고장에 와서 구새먹은 늙은 소나무들을 벗겨내구 창성이깔나무로 수종교체를 할 꿈을 꾸고있을 때 이 령감이 찾아가 큰리의 숲을 벗기는 일은 신중히 생각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지. 그런데 임자는 흔들리지 않았구 우리 큰리에 저런 이깔바다를 펼쳐놓았지. 그러니 오늘은 나를 막지 말라구.》

두사람은 그렇게 되여 석화산으로 떠났다. 나이는 역시 나이였다. 처음 한동안은 한창나이때에 씨름을 해서 송아지를 상으로 탔다는 소리도 하면서 제법 호기있게 걸어가던 로인이 고개 하나를 넘어서기 바쁘게 힘들어서 헐떡거리였다. 그런데다가 먼하늘에서부터 우우우― 하는 우뢰소리가 들려오더니 급기야 하늘이 새까매지며 줄대같은 비가 내리였다. 로인이 집을 떠나오기 전에 비가 내리려는가부다고 하더니 그른데 없었다. 삽시에 두사람은 홀딱 젖어가지고 가까이에 있는 농촌집 처마밑으로 들어갔다.

리명산은 애당초 혼자 떠나올걸 그랬다고 후회했다. 비는 언제 멎을지 모르는데 옷이 다 젖어버린 로인을 앞세우고 석화산까지 갈수는 없는것이였다. 설사 힘들어하는 로인과 함께 석화산에 간다고 해도 어둡기 전에 돌아올것 같지 않았다. 로인도 그의 생각을 아는지 《허―》하고 랑패한 소리를 질렀다.


류석철은 시내에 들어간 경리부원과 전화를 하고있었다. 그가 우는 소리를 하는 부원에게 자재를 해결하러 갔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물어올 생각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고 소리치고있을 때 인기척도 없이 출입문이 열리였다. 누군가 해서 고개를 들고보니 류성림이였다.

《삼촌이 어떻게…》 류석철은 어정쩡한 소리를 하며 엉거주춤 일어났다. 손에 들고있는 수화기에서는 《여보시오! 여보시오!》하는 상대방의 목소리가 울려나왔다.

류성림은 제잡담 사업탁에 밀어놓은 포의자 하나를 끄당겨 앉으며 조카를 힐끗 쳐다보았다.

《전화를 마저 해라!》

목소리부터가 순탄치 않았다.

류석철은 로인의 창백한 얼굴에서 심상치 않은 우뢰의 전조를 느끼였다. 그것은 그가 요 며칠째 피하려고 했던것이였다. 그는 일요일을 타서 집에 온 딸애한테서 눈물에 젖은 호소를 들은 다음부터 이런 시각이 오리라고 생각했었다. 예견했던바치고 우뢰소리는 그닥 높지 않은듯 했다. 그래도 서슬이 번뜩이는것 같은 그 목소리에 기가 질리였다.

그는 애끓는 목소리가 여전히 울려나오는 수화기에 눈길이 가자 맞갖지 않은 소리로 전화를 그만하자는 말을 구멍이 송송 뚫린 송화기에 불어넣었다. 송수화기를 내려놓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뭐, 다 끝난 전화입니다.》

류성림은 불안에 싸여 허둥대는 조카의 모습을 바라보며 나직이 말을 시작했다.

《나는 방금 너희네 병원 당위원회에 들려 당비서동지를 만나고 나오는 길이다. 내가 왜 당위원회에 찾아갔댔는가는 너도 짐작이 갈거다. 난 당비서동지한테 물었다. 〈병원에서 종업원들의 생활문제를 풀기 위해 자체탄광을 내오기로 했는가요?〉하고 말이다. 당비서동지는 말했다. 〈종업원이 모두해서 100명이나 되나마나한 병원에서 자체탄광은 해서 무얼하겠습니까.〉 그래 나는 말했다. 〈비서동지, 그러니 경리과장 류석철이 당조직도 모르게 그랬군요. 그가 귀중한 이깔밭이 못쓰게 되는것은 아랑곳없이 노란자위 탄밭을 타고앉으려고 이사람 저사람 찾아다니다가 뜻대로 안되니 좋은 사람 못쓰게 만들려고 뒤소리를 하고 돌아갔으니 하는 말입니다.〉 비서동지는 오히려 자기비판을 했다. 당비서가 아래 일군들 교양을 잘못했다고… 나는 그 비서동지에게 말했다.

〈그렇지 않습니다. 나쁜건 당조직도 모르게 행동한 류석철입니다.〉 그래, 말해봐라! 너는 수단을 피워 자체탄광을 다 차려놓은 다음에 일군들앞에서 이 류석철이 병원사람들을 위해 이렇게 큰일을 해놓았습니다 하고 제 낯내기를 하려댔느냐?》

류석철은 삼촌의 심중에 잠겨있는 폭풍을 의식했다. 눈앞에는 눈물에 젖은 딸애의 얼굴이 떠올랐다. 《부끄러워요!… 이 딸은… 사람들 보기가… 아이들 보기가… 부끄러워요!… 아버진 이제 어떻게… 어떻게 사람들앞에… 머리를 들고…》

《말 못할가!》 로인의 성난 목소리가 뢰성치듯 울리며 류석철의 머리속에 한순간 떠오른 생각을 날려버리였다. 《난 너의 삼촌이기전에 오래동안 당일군으로 일해온 사람이고 전쟁때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전우들을 이 손으로 묻고온 사람이다. 그런줄 알고 내앞에서 오그랑수를 쓸 생각은 하지 말아. 너는 무슨 리득을 보려고 한 성실한 인간에 대해 정직하지 못한 제기를 했느냐?》

류석철은 이제 자기가 불리한 모퉁이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요행수를 바라고 어리석은 행동을 했다가는 더 큰 재난이 덮쳐들리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궁한 처지를 조금이라도 모면해보려고 어리석은 변명을 떠뜸떠뜸 늘어놓기 시작했다.

《전… 사실… 뭐… 그저…》

《닥쳐라!》 로인이 벌떡 일어서며 소리쳤다. 그의 손이 부들부들 떨리더니 조카를 향해 번개처럼 날아갔다.

《삼촌!》

류석철은 두번 다시 날아올지 모르는 분노의 철퇴를 피해보려고 다급히 소리질렀다.

《삼촌? 난 네 삼촌이 아니다! 그리고 이건 세상떠난 너의 아버지가 내리는 벌이다! 리발료금 50전 남은것을 가지고도 고민을 하던 네 아버지가 말이다!》

류석철은 두번째 철퇴도 피하지 못했다. 로인은 체내에 있던 모든 기운이 말짱 빠져나간듯 가까스로 의자를 찾아 앉았다.

《이놈아! 네놈은 큰리의 이깔나무들에만 도끼질을 하려 했느냐?… 네놈은 자기의 땀으로 나라의 재부를 일떠세운 그 보배같은 인간의 심장에…》 갑자기 로인의 목소리가 이상하게 멀어져가더니 끊어져버렸다.

머리를 푹 숙이고있던 류석철은 한순간이 지난 다음에야 불안한 예감에 소스라쳐 놀라며 고개를 들었다. 그는 로인의 얼굴이 백지장처럼 피기가 싹 가셔지면서 한손을 들어 허우적거리는것을 보았다. 그 이상한 동작이 자기의 가슴을 가리키는것임을 깨닫자 류석철은 속이 철렁했다.

심장이, 그렇다. 로인의 심장이 발작한것이였다. 류석철은 당황해지는 가운데 삼촌이 가리키는 웃주머니에서 비상약을 찾아냈다. 류성림은 몇해전에 처음 심장발작이 일어났었는데 그때부터 늘 약을 넣고다니는것이였다.

로인은 거의 의식이 없었다. 그를 벽가에 있는 쏘파에 부축해다 눕혀놓고 입안에 알약을 넣어주었다. 그리고는 전화를 걸려다가 밖에 누가 없는가고 소리쳤다. 가까이에 있던 보장부서 사람들이 달려들어오고 조금 있다가 의사들이 밀려들었다.

류석철은 의식을 차리지 못한채 담가에 실려 구급실로 가는 삼촌을 정신없이 따라갔다. 삼촌이 깨여나지 못할가봐 겁이 났다. 사흘전에 길을 가다가 만났던 최영우가 생각났다. 그의 경멸에 찬 눈길이, 당조직에 찾아가라고 하던 그의 목소리가, 그다음엔 안해의 얼굴이 떠올랐다. 정혜의 작은할아버지가 오죽했으면 우리 집에 오셨다가 저녁 한끼 안자시고 그냥 갔겠어요? 하던 안해의 애끓던 목소리가 다시 들려오는듯 했다. 삼촌이 깨여날가? 조카가 삼촌을 이지경으로 만들었다고 사람들이 나를 두고 뭐라고 할가? 《사람들앞에… 사람들앞에 어떻게 나서겠어요?》하던 딸애의 눈물에 젖은 목소리가 또다시 떠오르며 가슴을 긁어내리였다. 《작은할아버진 말했어요. 사람은 사회와 집단을 위해 필요한 존재가 되여야 한다구요. 우리 사회의 륜리를 따라갈 때 사람은 집단과 사회의 존경을 받게 된다구요.…》

류석철은 무엇보다도 딸애의 가슴을 아프게 해주었다는 생각에 가슴이 쓰리였다. 그 애가 그렇게도 따르던 작은할아버지가 아닌가! 지금 이 사실을 알면 그 애의 가슴이 얼마나 더 아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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