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 회

제1장 민족수호, 평화수호의 새 지평을 열다

3. 최선의 정의의 선택-새로운 전략적로선 제시


자위적전쟁억제력-그 법적공고화와 조치들


우리의 전쟁억제력만 든든하면 천만대적이 덤벼들어도 무서울것이 없으며 마음놓고 경제건설과 인민생활향상에 힘을 집중할수 있다는 확신을 안으신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는 위대한 장군님의 애국헌신으로 마련된 핵보유국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문제에 깊은 관심을 돌리시였다.

무릇 국가가 정권을 장악한 계급의 의사와 요구를 반영하여 제정공포하고 국가권력으로 그 준수를 담보하는 일반의무적인 행동준칙의 총체를 일러 법이라고 한다. 국가가 정권을 쥔 계급의 의사를 대변하여 사회성원들의 행동준칙으로 제시한것이 바로 법인것이다. 법은 국가에 의하여 제정되며 그 준수집행이 국가권력에 의하여 담보된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을 병진시켜나가는것을 우리 공화국의 새로운 전략적로선으로 제시하신데 이어 핵무력건설의 리념적기초와 그 법적담보도 완전무결하게 갖추도록 하시였다.

주체102(2013)년 4월 1일 평양에서는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을 모시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제12기 제7차회의가 진행되였다.

회의에서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2013년 3월전원회의에서 제시된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병진로선을 관철하기 위한 과업들을 법적으로 고착하고 실행하기 위한 대책들이 취해졌다.

회의에서는 자위적핵보유국의 지위를 더욱 공고화하기 위한 다음의 법령이 채택되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그 어떤 침략세력도 일격에 물리치고 사회주의제도를 굳건히 보위하며 인민들의 행복한 생활을 확고히 담보할수 있는 당당한 핵보유국가이다.

자주적이고 정의로운 핵무력을 가지게 됨으로써 우리 공화국은 외세의 온갖 침략과 간섭을 받아온 수난의 력사에 영원히 종지부를 찍고 그 누구도 감히 건드릴수 없는 주체의 사회주의강국으로 세상에 빛을 뿌리게 되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는 핵보유국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결정한다.

1.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핵무기는 우리 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으로 가증되는 적대시정책과 핵위협에 대처하여 부득이하게 갖추게 된 정당한 방위수단이다.

2.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핵무력은 세계의 비핵화가 실현될 때까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침략과 공격을 억제, 격퇴하고 침략의 본거지들에 대한 섬멸적인 보복타격을 가하는데 복무한다.

3.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가증되는 적대세력의 침략과 공격위험의 엄중성에 대비하여 핵억제력과 핵보복타격력을 질량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실제적인 대책을 세운다.

4.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핵무기는 적대적인 다른 핵보유국이 우리 공화국을 침략하거나 공격하는 경우 그를 격퇴하고 보복타격을 가하기 위하여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의 최종명령에 의하여서만 사용할수 있다.

5.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적대적인 핵보유국과 야합하여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침략이나 공격행위에 가담하지 않는한 비핵국가들에 대하여 핵무기를 사용하거나 핵무기로 위협하지 않는다.

6.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핵무기의 안전한 보관관리, 핵시험의 안전성보장과 관련한 규정들을 엄격히 준수한다.

7.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핵무기나 그 기술, 무기급핵물질이 비법적으로 루출되지 않도록 철저히 담보하기 위한 보관관리체계와 질서를 세운다.

8.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적대적인 핵보유국들과의 적대관계가 해소되는데 따라 호상존중과 평등의 원칙에서 핵전파방지와 핵물질의 안전한 관리를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협조한다.

9.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핵전쟁위험을 해소하고 궁극적으로 핵무기가 없는 세계를 건설하기 위하여 투쟁하며 핵군비경쟁을 반대하고 핵군축을 위한 국제적인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

10. 해당 기관들은 이 법령을 집행하기 위한 실무적대책을 철저히 세울것이다.》

드디여 우리 공화국의 전쟁억제력이 나라의 국책으로 법화되는 력사적인 시기를 맞은것이다.

만약 법적으로 고착된 공화국의 자위적전쟁억제력을 두고 시비하거나 흥정하려 한다면 그것은 곧 공화국의 존엄을 해치고 자주권을 유린하는 행동으로 될것이다.

법령에는 그 누가 조선을 감히 침략하거나 공격하려 한다면 침략의 본거지들을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릴 불굴의 의지가 서리발총창처럼 비껴있다.

또한 적대세력의 침략과 공격위험의 엄중성에 대비하여 전쟁억제력과 핵보복타격력을 질량적으로 강화하겠다는 대담한 공격정신이 맥박치고있으며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자기의 사명과 책임을 다할것이라는 평화애호적립장이 담겨져있다.

자위적전쟁억제력보유국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데 대한 최고인민회의 법령의 채택은 외세의 온갖 침략과 간섭을 받아온 수난의 력사에 영원히 종지부를 찍고 그 누구도 감히 건드릴수 없는 강국의 위용을 만방에 떨칠수 있게 한 력사적장거였으며 나라와 인민의 운명개척에서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거대한 사변이였다.

공화국에서는 전쟁억제력과 핵보복타격력을 질량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실제적인 조치들이 취해졌다.

당면하여 우선 현존핵시설들의 용도를 병진로선에 맞게 조절변경해나가기로 하였다.

여기에는 우라니움농축공장을 비롯한 녕변의 모든 핵시설들과 함께 2007년 10월 6자회담합의에 따라 가동을 중지하고 무력화하였던 5MW흑연감속로를 재정비, 재가동하는 조치도 포함되였다.

련이어 취해지는 공화국의 핵무력강화조치에 세계는 또다시 들끓었다.

온 미국땅이 들쑤셔놓은 개미굴이 되여버렸다.

《극도로 걱정스럽다.》, 《심각하고 위험한 상황》 등의 탄식조가 미국의 고위당국자들의 입에서 거침없이 흘러나오고 미국의 조선문제전문가들속에서까지 《현 사태가 미쏘대결이 최극단에까지 갔던 까리브해위기때와 비슷하다.》, 《북의 무력시위가 단순한 엄포용으로 그칠것같지 않다.》, 《실지로 본토를 공격할 가능성이 크다.》, 《지금의 사태를 어떻게 멈출지 모르겠다.》는 비관의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갔다.

미국의 한 방송은 《미국은 가장 강한 적, 가장 헐치 않은 그런 정치실체와 직접 대치하고있다는 그런 각도에서 북조선과 접촉하고 대화하며 거래를 하여야 할것이다. 자기 수령, 자기 당, 자기 인민에 대한 숭고한 도덕관을 가지고있는 북조선이야말로 우리가 절대로 홀시하여서는 안되며 잠시라도 주의를 늦추어서는 안될 특수한 실체인것이다.

미행정부의 모든 사고와 사색은 마땅히 북조선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데 돌려져야 할것이다. 왜냐하면 여기에 21세기 미국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대한 문제가 들어있기때문이다.》

라고 랭철하게 진단했다.

한편 미국의 고위당국자들이 저마끔 나서서 대화타령을 늘어놓았다.

미국대통령 오바마는 4월 11일 유엔사무총장과의 대화를 빌어 《지금은 온도를 낮출 때》라고 말하고 《조선반도에서 전쟁이 터지는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그 무슨 대화와 협상을 통한 외교적인 사태수습의사를 밝혔다.

미국무장관 케리도 12일 남조선을 행각하여 《오바마대통령은 몇개의 군사훈련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느니, 《북조선이 진정성을 보이면 9.19합의를 리행하겠다.》느니 하는 추파를 던지며 대가에 따른 그 무슨 보상을 운운하였다.

상전의 비위를 맞추는데 습관된 남조선당국도 미국의 대화제의를 제꺽 되받아넘겼다. 4월 11일 남조선당국자는 청와대에서 있은 당시 《새누리당》소속 의원들과의 만찬에서 북과 대화할것이라는 립장을 밝혔다. 통일부 장관도 같은 날 《대북성명》을 발표하여 《북당국이 대화의 장으로 나오기를 바란다.》고 하였는가 하면 청와대핵심관계자는 통일부 장관의 《대북성명》이 《대통령》의 의사를 반영한 공식대화제의라고 하였다.

조선반도정세소식이 여러 나라들의 언론, 보도들에서 특보감으로 편집되는 속에 대화제의는 만사람의 시선을 끌었다.

너도나도 대화제의를 특별뉴스로 보도하였으며 그 진의도를 파악하려고 신경을 곤두세웠다.

《당신들은 왜? 혹은 무슨 일이 있었길래? 대결에서 대화로 넘어가려는거지?》

《정말 미국은 북조선과 대화를 원하는걸가?》

《이제 북조선이 미국의 대화제의를 수용하기만 하면 전쟁위기는 문득 사라진 겨울처럼 가셔지고 평화의 따뜻한 봄이 이 땅에 찾아들겠는가?》

하지만 현상 그자체가 본질은 아닌것이다. 대화제의는 세계여론을 오도하기 위해 미국이 꾸며낸 하나의 기만극이였다.

본질에 있어서 그것은 조미대결이 정점에 이른 상태에서의 후퇴이고 항복이였다.

조선은 이미 2013년 봄에 이 대결의 정점을 내다보았고 그 목표까지로 미국을 회초리로 때리며 몰아갔던것이다. 미국은 결국 조선이 치는 북장단에 춤을 추어준 격이 되였다.

2월 12일의 지하핵시험, 3월의 병진로선, 4월의 핵보유국법령채택, 실제적인 전쟁억제력강화조치들…

조선의 지위와 힘이 달라졌다. 조선은 기초적인 전쟁억제력시험이 아니라 그 확대강화를 위한 단계에 올라섰다. 조선의 전쟁억제력이 이제는 나라의 국책으로 법화되고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을 병진시켜나가는것이 전략적로선으로 엄숙히 선포되였다.

세계 이르는 곳마다에서 조선의 선택과 로선의 정당성과 불가피성에 대하여 공감하고 지지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세계여론이 평하듯이 《최고인민회의 제12기 제7차회의에서 조선이 취한 조치들은 미국과는 더는 갑론을박할 필요가 없으며 오직 조선의 힘, 조선의 노력으로 나라의 자주권도 지키고 경제강국건설도 다그쳐야 한다는 결론에 따른 정당한 선택》이였다.

병진의 드센 포성은 동방에 높이 솟은 김정은조선이 강성번영의 세기적인 꿈을 마음먹은대로 실현해나가는 전면적인 주로에 들어섰음을 온 세상에 선언하였다.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은 우리 공화국의 병진로선이 《절대불가능》한것이라고 악담질을 해댔고 북이 처한 엄혹한 환경에서 병진은 되지도 않을 《헛된 구상》이라고 하였지만 단말마적발악에 지나지 않았다.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는 한편으로 인민군대의 무장장비를 현대화하고 군종, 병종부대들의 전투력을 세계최강의 수준에 올려세우기 위한 훈련열풍을 세차게 일으켜나가시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원자탄, 수소탄시험, 중, 장거리대륙간탄도미싸일발사 등을 단행하여 국가핵무력완성목표를 어김없이 제시간내에 달성하도록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가신다.

하지만 이것은 다가올 앞으로의 일이였다.

적대세력들과 온 세계는 이 경이적인 사변들을 공포와 경탄, 놀라움속에 하염없이 지켜보지 않으면 안되였다.

김정은조선은 승리를 향하여 이렇게 력사의 큰걸음을 기세차게 내짚었다.


☆ 민족사의 피의 교훈


사대가 극도에 달하였던 조선봉건왕조말기의 현실에 대해 어느한 소설가는 이렇게 서술한바 있다.

《…저 해양너머의 식민주의자들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면서 제멋대로 별명지어 〈동방의 은둔국〉이라 불러오는 이 나라-조선의 밤은 길었다.

…조국의 운명과 민족의 장래를 생각하고 국가백년의 대계를 세울 때는 바로 이때련만, 이 나라 량반님네들의 잠은 좀처럼 깰줄을 모른다.

대체 어찌할 작정인가? 그냥 잔다. 세상모르고 그냥 자고들만 있다.…》

제정신을 가지고 국력을 키울 생각은 하지 않고 대국들의 비위를 맞추며 정사를 하다나니 끝내 국권상실의 비극을 당하지 않으면 안되였던 불운을 통탄한 글이다.

흔히 력사를 가리켜 시대의 증거물 혹은 과거를 비춰주는 거울이라고 한다. 력사를 돌이켜보는것은 거기서 어제의 교훈을 찾고 래일을 관망하기 위해서이다.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력사적으로 외세의 침략으로 인한 수난을 겪어왔으며 세기를 이어 지속되는 적대세력들의 항시적인 위협속에서 사회주의를 건설하지 않으면 안되는 우리 민족사의 교훈과 조선혁명의 요구와 특수성으로부터 국방을 강화하는 사업은 우리 당과 정부와 인민이 한시도 놓치지 말아야 할 필수적이고 사활적인 중대국사로 되고있습니다.》

거슬러보면 우리 나라는 외세가 몰아오는 끊임없는 전란의 풍운속에 시달려왔다. 고대로부터 고려시기를 거쳐 조선봉건왕조때에도 임진왜란 등 전쟁의 참화는 그치지 않았다.

19세기말-20세기초에는 우리 나라 땅에서 남이 벌린 청일, 로일전쟁이라는 두차례의 참화를 겪었다.

조선에 대한 외세의 탐욕이 우리 나라에 전쟁을 몰아온 객관적요인이였다면 보다 근본적이며 주관적인 요인은 당시 우리 나라가 힘이 약한데 있었다.

남들은 증기기관으로 산업을 발전시킬 때에조차 하늘소를 타고 옛시나 읊조리던 부패한 봉건통치배들이 국호를 고치기도 했지만 국력은 이름이나 고친다고 해결될 문제가 결코 아니였다.

결국 총칼로 무장한 침략자들이 달려들어 강도적인 《조약》을 날조해내고 온 강토를 집어삼켜도 그 어디에 항변 한마디 변변히 할수 없었던 우리 민족이였다.

엎어진 둥지에 성한 알이 없고 대들보가 무너지면 서까래도 허물어진다고 나라와 민족이 망하면 그 성원들의 운명도 평온할수 없다.

고려중기의 관료 김부식의 경우 그의 머리속에는 사대사상이 깊숙이 자리잡고있었다. 그는 《삼국사기》를 서술하면서 큰 나라를 성심성의로 섬기면 나라가 흥하고 큰 나라에 대하여 불손하면 나라가 망한다고 하였다. 그의 사대의존의 죄악상은 후세에 큰 교훈을 남기였다.

고려의 왕권을 찬탈한 리성계 또한 저들의 건국리념으로 《사대립국》이라는것을 선포했는데 이것은 나라세움의 근본이 사대라는것을 의미하며 사대로서 나라의 근본을 삼는다는것은 사대주의적인 통치원리를 말하는것이다.

야사에 의하면 당시 개성지방의 사람들은 우리 민족의 력사에서 역신의 대명사로 불리우는 리성계를 증오하여 뒤간을 《서각(리성계가 고려의 왕자리를 빼앗고 자리잡고있던 서쪽채)》이라고 부르며 저주하였으며 근래까지도 개성사람들은 설명절에 음식을 만들 때 떡을 나무칼로 잘라서 OO형으로 만들었는데 그것은 《리성계의 목을 자르는것》이라고 전해지고있다.

조선봉건왕조말 통치자들 역시 사대주의, 대국추종주의의 늪에 깊이 빠져 민족사를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뜨렸다. 이들은 《오늘 친일파가 득세하면 일본군대가 황궁을 지키고 래일 친로파가 득세하면 로씨야군대가 임금을 호위하고 모레친청파가 득세하면 청나라군대가 대궐의 파수를 서는》식의 주체없는 통치전략으로 민족사의 가장 치욕스러운 한페지를 장식하였다.

사대를 《민족보존의 무기》로 삼아야만 했던 수난의 력사, 변변한 화승총조차 없어 주권을 빼앗기고 국호마저 지킬수 없었던 지나온 망국의 력사의 뼈저린 교훈은 무엇인가.

그것은 한마디로 자기의 힘을 부단히 키워야 한다는것이다. 자기의것, 제힘이 있어야 존엄을 지킬수 있는것이다.

우리 나라의 한 력사가는 《19세기말엽 조선에서는 갑오농민전쟁이 일어나면서 청일전쟁이 일어났다. 뒤이어 로일전쟁이 일어났다. 조선과는 하등의 관계도 없는, 조선민족에게는 그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 전쟁이 바로 조선에서 일어난것은 무엇때문인가.

조선이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점한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조선은 오래전부터 렬강들의 각축전장이 되였다. 하지만 조선이 대국들의 전쟁터로 된 사실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볼 문제가 있다. 왜 저들끼리 해야 할 전쟁도 조선에서 제 마음대로 벌렸겠는가. 바로 조선에 힘이 없었기때문이다.》라고 썼다.

이 글을 통해 다시금 깊이 생각하게 하는것이 무엇인가.

조선반도가 동북아시아와 세계정치구도에 거대한 영향을 미친다는것은 어제오늘에 와서 공인된 문제가 아니라는것이다.

20세기초엽 일제가 우리 나라를 침략한것도 조선반도를 발판으로 아시아지배를 실현해보려는데 있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종결과 함께 미국이 남조선을 강점한것도 조선반도의 지정학적중요성때문이였다는것은 주지의 사실인것이다.

미국도서 《비사 조선전쟁》에서는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있다.

《조선은 수세기동안 전략적십자로에 있었다. 일본인들에게 있어서 조선은 아시아대륙으로부터 일본에 들이댄 권총이였으며 중국인들에게 있어서 일본에 의한 중국침략의 력사적교두보였으며 로씨야인들에게 있어서는 울라지보스또크에 대한 위협이였으며 미국인들에게 있어서는 공산주의의 확장을 봉쇄말살하는 봉쇄환의 제일 중요한 부분이였다.》

미국의 전략가들은 쏘미랭전시기나 그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조선반도를 세계를 《미국화》하기 위한 《대륙에로의 건늠다리》로, 아시아라는 《큰 고기덩이》를 잘라내는 《단검》으로 보고있다.

벌써 1945년 8월 조선이 해방된 직후 미극동군 사령관이였던 맥아더는 조선의 전 지역을 정복하는 경우 《우리들은 쏘베트씨비리와 남방을 련결하는 유일한 보급선을 산산이 끊어버리고… 울라지보스또크와 싱가포르사이의 전 지역을 지배할수가 있을것이다.》고 하였다.

바로 그렇기에 조선반도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후 미국에 의한 전쟁이 발발했고 반세기이상 정전상태가 지속되고있으며 미국의 새 전쟁도발책동으로 하여 언제 한번 전쟁의 검은 구름이 가셔본적이 없었다. 미국의 조선에 대한 지배주의적이고 패권적인 핵만능의 정책과 핵위협공갈은 수십년간 계속 되였다.

언제인가 로씨야의 작가 라브렌찌 구르쥐예브는 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제재와 봉쇄에 대해 이렇게 피력하였다.

《미국은 군사적위협과 공갈로써는 자기의 목적을 달성할수 없다는것을 깨닫게 되자 히틀러강도배들이 레닌그라드에 가한것과 같은 봉쇄를 들이대였다. 전쟁사가들은 900일간의 레닌그라드에 대한 봉쇄를 가혹성의 대명사로 서술하고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봉쇄는 그보다 더 엄혹한것이였다. 그것은 세계제국주의련합세력의 봉쇄였고 한두해가 아니라 60여년간, 2만여일간의 봉쇄였으며 현대적무기정도가 아니라 열핵무력의 봉쇄였고 두세방면으로가 아니라 정치, 군사, 외교, 경제 등 사면팔방의 봉쇄였다.》

실지 그렇다.

조선민족에게 있어서 미국의 핵위협은 추상적인것이 아니라 현실적이며 구체적인 체험이다.

세계의 대다수 사람들은 아마 일본만을 미국으로부터 원자탄세례를 받은 유일한 나라로 알고있을것이다. 미국이 히로시마와 나가사끼에 투하한 원자탄으로 하여 일제의 징용, 징병에 끌려갔던 수많은 조선사람들이 억울한 핵피해를 당하였다는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못하다.

남조선의 원폭피해자협회는 조선인원자탄피해자총수가 약 7만명이며 그중 사망자가 약 4만명에 달하였다고 추정하였다.

이처럼 우리 민족은 미국에 의하여 최초의 핵참화를 입은 직접적피해자중의 하나이다.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에 미국은 우리 민족에 대한 원자탄공갈을 하였다. 1950년 11월 30일 미국대통령 트루맨이 조선전선에서의 원자탄사용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데 이어 같은 날 미전략항공대에 《극동에 즉시적인 원자탄투하를 위해 폭격기들을 날려보낼수 있도록 대기》할데 대한 지시가 하달되였다.

그해 12월 미극동군 사령관 맥아더는 《조선북부에 동해로부터 서해에 이르는 방사능복도지대를 형성할것이다. 그 지대안에서는 60년 혹은 120년동안 생명체가 소생하지 못할것이다.》라고 뇌까리였다.

이때 인천앞바다에 정박하고있던 미항공모함에는 은밀히 핵무기가 배비되여있었으며 출격명령을 기다리고있었다.

1952년 대통령으로 당선된 아이젠하워는 《교섭보다 행동이 제일》이라고 떠벌이였으며 다음해에는 조선에서 《원자탄사용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담화를 발표하고 《우리가 조선에서 보다 실제적인 행동에로 넘어가자면 원자탄을 사용하여야 할것이다.》는 폭언도 늘어놓았다.

미국의 원자탄공갈로 하여 전쟁기간 수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생리별을 당하게 되였다. 이렇게 되여 생겨난 수많은 흩어진 가족이 오늘도 조선반도의 북과 남에 갈라져 살고있다. 지구상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이 가슴아픈 민족적비극을 초래한 장본인, 그것은 다름아닌 미국이다.

조선인민에 대한 미국의 핵위협은 전후에도 계속되였다.

전후에 조선인민은 전쟁으로 파괴된 모든것을 하루빨리 복구하고 안정되고 행복한 생활을 창조하기 위한 투쟁을 힘차게 벌리고있었다.

그러나 조선전쟁에서 수치스러운 참패를 당한 미국은 교훈을 찾을 대신 새 전쟁을 도발하기 위한 책동에 광분하였다.

특히 미국의 정객들은 조선전쟁에서 《원자탄을 사용하지 못한것이 한》이라고 하면서 핵전쟁준비에 더욱 필사적으로 매달렸다.

미국은 조선반도를 핵전시장으로 만들어왔으며 끊임없이 핵전쟁을 획책해왔다.

1954년 1월 《새로운 전쟁이 일어날 경우 핵무기를 사용》하는 《대량보복계획》을 공개한 미국은 1957년 7월 남조선강점 미군이 핵무장화에 착수한다는것을 선언하였다.

1958년 핵미싸일 《오네스트죤》을 실전배비하는것으로 시작된 미국의 남조선 핵기지화책동은 지난 수십년간 체계적으로 강화되였다. 이로 하여 남조선은 이미 오래전에 핵폭탄, 핵포탄, 핵탄두, 핵지뢰, 핵배낭에 중성자탄 등 1 000여개의 각종 핵무기와 그 운반수단까지 갖춘 극동최대의 핵무기고로, 북침핵전초기지로 전락되였다.

그후 미국은 남조선에 있는 미군사단을 전술핵무장을 갖춘 《펜토믹》원자사단으로 개편하고 《오네스트죤》핵미싸일대대, 280㎜원자포대대를 끌어들였다. 미공군 588전술유도탄대대를 끌어들이는것과 함께 미군 4유도탄사령부도 창설하였다.

미국은 1950년대말부터 현재까지 남조선에서 《방어》와 《년례적》이라는 간판밑에 각종 북침핵전쟁연습들을 벌려놓으면서 이 과정에 초대형핵항공모함과 이지스순양함, 핵잠수함 등 방대한 핵공격수단들을 대대적으로, 항시적으로 끌어들였다.

로씨야의 한 군사전문가가 《사실상 구실이 없어 조선반도수역에 들어오지 못하고있는것이 미국의 해상핵전략타격전력이다.》라고 한것은 과장된 표현이 아닌것이다.

이러한 핵항공모함과 핵잠수함은 한개 지역을 핵으로 초토화시키고도 남는 강력한 핵무기들을 탑재하고있다.

비밀해제된 미국방성의 검열보고서에 의하면 미핵잠수함에 탑재된 《트라이든트》전략핵미싸일은 발사명령이 내린 후 13분이면 발사가 가능하다.

미국은 해마다 핵폭탄적재가 가능한 전투폭격기들을 순환배치형태로 남조선에 끌어들이고있다.

조선반도에 대한 미국의 증대되는 핵위협과 핵공격목표로하여 조선반도에는 세계최초의 열핵전쟁이 터질수 있는 극히 위험한 정세가 조성되여있다.

열핵전쟁이 오늘 일어나느냐 아니면 래일 일어나느냐 하는 긴박한 사태를 어떻게 평가하고 이 위기를 몰아온 장본인은 누구이며 또 누가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국제정치무대에서 론의의 초점으로 되고있다.

여론들은 핵전쟁의 기로에 선 조선반도의 중대사태가 안고있는 심각한 문제들에 대해 제나름의 평들을 하고있다.

매개 사실, 사태에는 그것을 규정하는 본질이 배태되여있다. 사실과 현상에서 본질을 옳바로 보는것이 중요하다. 만약 표면현상, 더우기 허위로 위장된 현상만 보고 그 본질을 못본다면 그것은 저능아적사고라고 하지 않을수 없다.

결국 조선반도핵위기의 진상은 조선문제의 본질파악에 귀착된다.

미국의 본색은 침략자이며 남조선은 그에 강점된 식민지이다. 따라서 조선문제는 본질상 우리 공화국과 침략자인 미국과의 대결에 관한 문제이다.

어떤 수단과 방법을 써서든지 공화국을 침략하고 압록강, 두만강일대를 교두보로 차지하여 중국, 로씨야를 제압하고 유라시아대륙의 광활한 지역을 한손아귀에 거머쥐자는것이 미국정책작성자들의 전략적기도이다.

미국의 책략가들에게 있어서 조선반도는 유라시아대륙침략을 위한 전초기지로서만 필요할뿐이다.

애당초 미국이 남조선에 핵무기를 전개하지 않고 공화국에 핵위협을 가하지 않았더라면 조선반도는 이미 비핵지대로 된지 오랬을것이다.

지구를 수십번 재더미로 만들고도 남을 핵무기들이 항시 공화국을 노리고 전투태세를 갖추고있는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서 핵공백지대는 오직 공화국뿐이다.

적대관계에 있는 일방은 세계최대의 핵대국이고 핵전쟁광신자인 반면에 타방은 비핵국가라면 높아지는것은 핵전쟁위험뿐이다.

조선은 미국의 증대되는 핵위협과 모험적인 핵전쟁책동에 대처하여 민족의 안전과 조선반도, 아시아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전쟁억제력을 보유하는데로 나아갔다.

총적으로 미국의 증대되는 핵위협과 핵공격목표로 삼고 끊임없이 감행되는 극악한 대조선적대시책동은 공화국을 불가항력의 전쟁억제력을 갖춘 강국으로 떠미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 길은 우리 민족사의 피의 교훈과 오늘의 현실이 새겨준 진리이고 절대법칙이다. 조선의 전쟁억제력보유의 불가피성과 필연성, 그 정당성이 바로 여기에 있다.

한 국제정치평론가의 주장은 참으로 론리적, 현실적타당성이 있다.

그들은 근 70년동안 미국의 핵전쟁위협앞에 서있다. 미국은 끊임없는 정치적도발과 경제적제재와 함께 《평양점령》을 위한 살인적인 대규모핵전쟁연습을 해마다, 달마다 그들의 코앞에서 벌려놓고있다. 그러니 북의 민중이 장구한 세월 그것을 보며 무슨 생각인들 안하였겠는가. 남들처럼 전쟁위협이 없는 안정된 세상에서 평화롭게 살고싶은 생각은 또 얼마나 간절했겠는가. 그리고 화약내 풍기는 핵전쟁연습을 일년열두달 코앞에서 지켜보면서 어떤 결심을 굳혔겠는가.

그 결심이 곧 자위적핵억제력보유갈망으로 승화되였고 마침내 병진로선의 길을 선택하게 되였다. 침략자들에게 먹히우지 않고 짓밟히지 않으며 자기의 삶의 터전과 존엄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선택인것이다. …

그렇다.

항시적인 핵위협을 받는 나라 조선이 전쟁억제력을 보유하는것은 력사의 필연이고 정의였다.

조선이 핵무기를 보유하려는 념원과 그것을 사용할 권리는 론리적이며 가장 합리적인 대응일뿐이다.

현실은 조선으로 하여금 사소한 자만과 답보도 없이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우려들과 위협들을 안정적으로 다스릴수 있는 힘과 수단을 갖추는데 박차를 가할것을 요구하였다.

하기에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는 강력한 군사력보유노력은 평화적인 환경에서든 대결적인 상황에서든 주권국가가 한시도 놓치지 말아야 하는 당위적인 자위적이며 의무적권리이고 중핵적인 국책으로 되여야 한다고 하시였으며 우리 후대들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강해야 합니다, 우선 강해지고봐야 합니다라고 절절하게 말씀하신것 아니겠는가.

우선 강해지고봐야 한다는것, 바로 이것이 우리 민족사의 피의 교훈에서 찾은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의 철의 의지, 자주적존엄을 위한 조선의 정의의 선택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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