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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5. 하늘도 감복하는 숭고한 도덕의리

바람부는 주작봉마루에서


여기에 위대한 수령님들의 한량없는 사랑속에 한생을 살고 인생의 말년에는 또 한분의 절세위인의 품속에서 생을 빛내이고 영생의 언덕에 오른 항일의 로투사가 남긴 글발이 있다.

리을설, 그는 일찌기 너무도 어린 나이에 위대한 수령님의 자애로운 손길아래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구원하기 위한 영광스러운 항일전에 나섰으며 어버이장군님의 하해같은 믿음속에 그이의 가장 친근한 전우, 동지로서 삶을 빛내이였다.

그러던 그를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한 길에서 특출한 공적을 쌓아올린 귀중한 로혁명가로 여기시며 여생을 빛나게 해주시고 그가 세상을 떠난 후에는 력사에 일찌기 없었던 숭고한 도덕의리를 베푸시여 영원한 삶을 안겨주신분은 김정은원수님이시였다.

하기에 그가 혼신의 정력을 다 쏟아 운명을 며칠 앞두고 쓴 글발은 사람들의 심장을 세차게 울려주고있다.

《나의 생의 갈피갈피에는 백두산장군들의 뜨거운 사랑과 의리가 수놓아져있고 그분들의 체취와 숨결이 살아숨쉬고있다. 내 생명의 원천이기도 한 그것은 그대로 젊으신 김정은원수님에 의해 이어져오고있으니 이 세상에 나처럼 보기 드문 행운을 받아안은 사람은 없을것이다.

내 삶의 태양 김정은동지! 그렇게밖에는 더 부를수 없는 열혈의 인간!

어쩌면 그이는 피어린 백두광야에서 어린 나를 껴안으시고 행군하시던 어버이수령님과 꼭같으신가. 어쩌면 그이는 병상에 누워 운신조차 하기 힘들어하는 나의 병상태를 헤아려보시고 외국에 치료를 보내시면서 몸소 비행장에 나와 바래주시며 눈굽을 적시시던 김정일장군님과 꼭같으신가.

아직도 나의 눈앞에는 경애하는 원수님을 국가의 령도자로 모시였을 때 온 나라에 차넘치던 인민의 환희와 격정이 그날처럼 안겨온다. 더우기 불철주야로 나라의 방방곡곡을 찾으시여 인민사랑의 새 력사를 펼쳐가시는 그이의 모습을 보며, 온 나라에 어제와 오늘이 다르고 아침과 저녁이 몰라보게 우후죽순처럼 솟구치는 대기념비적창조물들을 보며 경애하는 그이를 받들어나가는 길에 조국과 민족의 창창한 미래가 약속되여있음을 페부로 느낀 사람들이 터치는 목소리가 귀에 쟁쟁히 들려온다.》

이 글에는 절세의 위인들의 슬하에서 삶을 빛내여온 한 로투사가 자신의 한생의 체험을 통하여 위대한 수령님들과 꼭 같으신 또 한분의 위인이신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을 모시여 끝없는 인민의 기쁨과 환희, 더욱더 찬란할 미래에 대한 확신이 어리여있다.

사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주체혁명위업의 후계자로 추대되시였을 때 위대한 수령님들의 슬하에서 조국과 인민을 위한 성스러운 길에 한생을 바쳐온 항일투사들의 마음과 마음은 남다르게 격동되여있었다.

너무도 뜻밖에 위대한 장군님께서 서거하시였을 때 항일투사들은 조국과 인민의 운명을 한몸에 안으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어깨에 실린 무거운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수 없는 죄스러움이 가슴에 사무쳐와 안타까이 모대기였다.

그래서 리을설은 경애하는 그이께 자그마한 힘이라도 되고싶은 로투사들의 간절한 심정을 담은 글을 삼가 올리였다.

그런데 그이께서 몸소 친필회답까지 보내주실줄 어찌 상상이나 하였겠는가.


《리을설동지.

로투사동지들의 기대에 어긋남없이 맡은 일을 잘하겠습니다.

항상 건강에 주의돌려주시기 바랍니다.

김정은이 올립니다.

2011년 12월 30일》


친필서한을 받아안던 날 그는 너무도 격정이 커서 온밤 잠들수가 없었다.

자신께서는 그처럼 크나큰 부담을 걸머지시고도 오히려 항일투사들의 소박한 마음을 중히 여기시며 건강까지 걱정해주시니 글줄마다에 뜨거운 사랑과 정이 차넘치는 문장표현과 필체가 어쩌면 어버이장군님과 그리도 꼭같은지 그는 저도모르게 장군님생각이 나서 눈굽을 적셨다.

평생 좀처럼 눈물을 모르던 그였으나 경애하는 그이를 목메여 부르며 흐르는 눈물을 어쩔수 없었다.

주체101(2012)년 위대한 수령님 탄생 100돐경축 열병식때 항일투사들은 경애하는 원수님의 은정어린 조치에 의하여 열병식을 편히 앉아서 볼수 있는 특별좌석에 초대되였다.

그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열병식이 끝나 열광적으로 환호하는 군중들에게 답례를 보내실 때 초대석에서 인사를 올리는 리을설을 알아보시고 환한 미소를 지으시며 다정히 손을 저어주시였다.

순간 리을설은 그이를 우러르며 감격의 눈시울을 적시였다.

(아, 희세의 위인께서 이 늙은이를 알아보시고 손까지 저어주시다니…)

그로부터 이틀이 지난 4월 17일이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리을설과 함께 항일의 로투사들을 태양절을 맞으며 금수산태양궁전에서 진행되는 경축대표들과의 기념사진촬영에 몸소 불러주시였다. 그리고 당과 국가의 많은 책임일군들이 있음에도 항일투사들을 혁명선배라고 존대해주시며 자신의 가까이에 위치를 정해주시였다.

기념촬영이 끝나자 다시금 열광적으로 환호하는 참가자들에게 답례를 보내시던 그이께서는 문득 리을설을 띄여보시더니 급히 다가오시였다.

밝은 미소를 안고 오시는 그이를 삼륜차에 앉아 맞이하지 않으면 안되였던 그는 참으로 크나큰 격정과 송구함을 금할수 없어 눈물을 머금고 삼가 인사를 올리였다.

그러자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몸소 허리를 굽히시고 그의 두손을 다정하게 잡아주시며 오래간만이라고, 건강은 어떤가고 말씀하시였다.

그는 너무도 고마와 원수님의 손을 그냥 놓지 못한채 하는 일없이 지내는 이 늙은이를 당대표자회 대표로, 수령님탄생 100돐 경축대표로 내세워주시고 오늘 또다시 이 영광의 기념촬영장에까지 불러주시니 정말 고맙다고 감사의 말씀을 아뢰였다.

그러자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그의 두손을 더욱 뜨겁게 잡아주시면서 이제는 항일의 로투사들이 몇분 남지 않았는데 아무쪼록 건강관리를 잘하여 오래오래 앉아계셔야 한다고, 투사동지들이 옆에 앉아만 있어도 저에게는 힘이 된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들으면 들을수록 사랑과 정이 차넘치는 그 음성, 로투사들을 아끼고 위해주시는 그 말씀에 산천도 울리는 그이의 고결한 의리심이 넘쳐나고있었다.

그는 누를길 없는 고마움과 그동안 느끼고 받아안았던 모든 감사의 마음을 담아 경애하는 그이께 또다시 편지를 올렸다.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는 그 바쁘신 속에서도 그의 편지를 보아주시고 다음과 같은 회답을 보내주시였다.


《리을설동지,

또다시 보내주신 편지를 고맙게 받아보았습니다.

로투사동지들의 기대에 어긋남이 없이 혁명을 위해 나의 모든것을 다 바쳐가겠습니다.

을설동지, 항상 건강해주십시오.

로투사동지들이 건강한 몸으로 계셔야 김정은이 마음이 든든해집니다. 전투적인사를 올립니다.

경례!

2012년 4월 27일

김정은 드림》


사랑의 친필서한을 받아안고 그는 또다시 온몸에 스며드는 그 따뜻한 정에 못이겨 눈물을 흘렸다.

2015년 11월이였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대해같은 품속에서 그이의 사랑과 정을 생명의 명줄로 잇고 살던 리을설이 심장의 고동을 멈추었다.

한생을 절세위인들의 슬하에서 조국과 인민을 위한 복무의 길을 묵묵히 걸은 애국충신 리을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그가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를 도저히 믿을수 없으시였다. 자신의 곁을 떠났다는것이 꼭 꿈처럼 느껴지시였다. 그리고 못다 준 사랑이 있어 그가 간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드시여 참으로 가슴이 아프시였다.

그의 령구가 있는 곳을 찾으시여 그를 보시는 원수님의 안광은 슬픔으로 가득차있었다.

이제라도 소리쳐부르면 금시 눈을 뜨고 일어날것만 같은 충직한 로투사, 이제 떠나보내면 다시 볼수 없는 그의 모습이여서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조용히 누워있는 고인의 얼굴에서 오래도록 시선을 떼지 못하시였다.

손수건을 눈가에 가져가시기를 그 몇번…

그이를 따라선 일군들의 눈가에도 뜨거운것이 맺혀 흘렀다.

사실 어린 나이에 집을 떠나 위대한 수령님을 따라나섰던 리을설에게 있어서 수령님과 장군님은 삶의 위대한 스승이고 수령이기 전에 자기 운명을 통채로 맡긴 삶의 전부였고 친부모이시였다.

하기에 위대한 장군님께서 서거하신 후 그에게 부어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정은 참으로 각별하시였다.

그를 혁명의 원로로 높이 존대해주시며 중요정치행사들에 빠짐없이 불러주시고 장군님의 존함을 모신 시계표창도 남먼저 수여해주시였으며 그의 건강에 이상이 생길세라 늘 관심하시며 수시로 해당한 대책을 세워주시였다.

그렇게도 다심한 정을 기울여 보살펴주시던 그가 끝내 심장의 고동을 멈추었으니 이 시각 그이의 심정이 과연 어떠하시였겠는가.

기나긴 한생을 위대한 수령님들을 몸가까이 모시고 혁명의 길을 걸어온 조국과 인민의 충직한 아들을 잃은 애석함을 안으시고 경건히 묵상하시는 그이를 우러르며 고인과 영결하기 위해 모여왔던 수많은 사람들이 격정을 금치 못했다.

며칠후.

투사의 령구는 그가 그렇게도 사랑했던 붉은기에 휩싸여 대성산혁명렬사릉으로 향하였다.

그런데 여기서 또다시 감동적인 화폭이 펼쳐지게 될줄은 누구도 몰랐다.

분분초초가 더없이 귀중하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일군들과 함께 령구가 안치되는 곳까지 오르시였던것이다.

투사를 잃은 가슴아픔이 정녕 얼마나 크시였으면, 항일혁명투사의 한생을 얼마나 귀중히 여기시였으면 며칠밤을 꼬박 새우신 그이께서 오늘은 또 이렇게 대성산혁명렬사릉에까지 오신단 말인가.

애도사를 하는 전 기간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손수건으로 거듭 눈굽을 찍으시였다.

조국과 인민에게 끝없이 충직하였던 로투사에게 주실수 있는 정을 다 주시려는듯 그이께서는 고인의 유해에 몸소 손으로 흙을 얹으시였다.

한줌, 두줌…

정녕 수령과 전사간의 혼연일체는 끊을래야 끊을수 없고 가를래야 가를수 없는 굳건한것임을 눈물겹게 새기는 시각이였고 혁명선배에 대한 그이의 의리심이 얼마나 뜨겁고 진실한것인가를 사무치게 절감하는 순간이였다.

눈물없이 볼수 없는 그 광경앞에서 일군들과 유가족들은 마음속진정을 이렇게 터치였다.

(경애하는 원수님, 그는 떠나가지 않았습니다.

원수님의 그 숭고한 도덕의리에 떠받들려 그는 조국과 인민의 아들로 영생할것입니다.)

인간이 받아안을수 있는 최상의 영광과 행복을 다 누리였으며 오늘은 값높은 영생의 언덕에 오른 로투사.

참으로 리을설투사에게 베풀어진 숭고한 사랑과 의리에 대한 이야기는 경애하는 원수님을 높이 모시여 조국을 위해 바친 혁명전사의 생은 세월과 더불어 더욱 빛난다는 생의 진리를 뜨겁게 새겨주고있다.


× ×


일화

사랑과 정의 화폭


백두산건축연구원을 찾으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이미 만나신적이 있는 로설계가의 손을 잡아주시려 할 때 그 설계가가 원수님의 손을 잡을수 없다고 울먹이였다.

감기에 걸렸다고, 원래 여기에 나오지 말아야 하겠는데 멀리서라도 원수님을 뵈옵고싶어 나왔다고 아뢰는 눈물에 젖은 설계가의 목소리가 장내를 울렸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그를 미덥게 바라보시며 정깊은 어조로 일없다고 하시며 또다시 손을 잡아주시려 하시였다.

그러자 로설계가는 손을 뒤로 가져가면서 또 물러섰다.

(아, 경애하는 원수님! 이 늙은 몸이 뭐라고 이렇게까지 은정을 베푸시는것이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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