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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제3장 통일에 유리한 국제적환경을 마련하시려


쁘렌싸 라띠나통신사 대표단을 만나주시여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생애의 마지막해인 1994년에도 분렬의 고통을 끝장내고 조국통일을 하루빨리 앞당기기 위한 국제적련대성을 강화하는 사업을 더욱 정력적으로 벌려나가시였다.

주체83(1994)년 4월 13일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꾸바 쁘렌싸 라띠나통신사 사장 뻬드로 마르골레스 빌랴누에바일행을 만나주시였다.

쁘렌싸 라띠나통신사는 꾸바혁명이 승리한 1959년에 라틴아메리카지역에서의 부르죠아어용통신들의 허위보도선전에 맞서 공정한 보도를 하기 위해 창설된 때로부터 수십여년동안 정의와 진리의 목소리를 대변해온 보도기관이였다.

빌랴누에바사장과 그 일행은 당시의 복잡다단한 세계정치환경속에서 세계정치의 원로로 칭송받고계시는 위대한 김일성주석님을 만나뵙고 여러 국제문제들에 대한 고귀한 가르치심을 받기 위하여 불원천리 대양과 대륙을 넘어 평양으로 찾아왔던것이다.

위대한 수령님의 부르심을 받고 그이께서 계시는 곳으로 향하는 그들의 뇌리에는 7년전 평양을 방문한 쁘렌싸 라띠나통신사 사장을 만나주시고 그가 제기한 여러 문제들에 대하여 주신 그이의 가르치심이 어제이런듯 생생히 떠올랐다.

주체76(1987)년 2월 평양을 방문한 쁘렌싸 라띠나통신사사장을 몸소 만나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오랜 시간에 걸쳐 그와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담화를 나누시였다.

그때 통신사 사장은 위대한 수령님께 제24차 올림픽경기대회를 북과 남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문제, 남조선의 내부정치정세에 대한 평가, 남조선을 민주화하기 위한 방도, 공화국정부가 북남고위급정치군사회담을 진행할데 대한 제안과 조선반도를 비핵지대, 평화지대로 만들데 대한 중대제안을 내놓은 문제, 일본에서 군국주의의 조류가 강화되고있는 문제, 쁠럭불가담운동이 수행하여야 할 기본과업, 조선과 꾸바 두나라사이의 관계발전 등 여러가지 문제들에 대하여 그이께 물음을 제기하였었다.

통신사 사장은 국제국내문제들에 대한 천리혜안의 예지와 통찰력, 해박한 지식을 지니시고 자주적립장에서 모든 문제에 대한 정확한 대답을 주시는 위대한 수령님을 우러르며 이분이시야말로 인류지성의 최고높이에 도달하신 위인중의 위인이시라는것을 심장깊이 절감하였다.

하기에 사장이 꾸바에 돌아간 후 쁘렌싸 라띠나통신사는 위대한 수령님과의 회견내용을 상세히 보도하였으며 그것은 당시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었다.

잊지 못할 추억을 더듬으며 그들은 일군들의 안내를 받으면서 위대한 수령님께서 계시는 곳에 도착하였다.

만면에 환한 미소를 담으시고 마중나오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사장의 손을 반갑게 잡아주시고나서 당신이 나의 생일을 축하해준데 대하여 사의를 표한다고 하시며 그의 우리 나라 방문을 환영해주시였다.

그이의 말씀에 사장은 주석님께서 지난 시기 꾸바혁명을 위하여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데 대해 충심으로부터의 인사를 드리였다.

그러면서 그는 자기들은 미제국주의자들에게 절대로 굴종하지 않을것이며 미국의 책동을 세계인민들에게 폭로하고 발가놓는것을 의무로 여기고 앞으로도 이 의무에 끝까지 충실하겠다고 말씀드리였다.

그의 결의를 들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당신의 정의로운 통신보도사업에서 새로운 성과가 있을것을 바란다고 하시며 그가 제기한 질문들에 대하여 대답을 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선의 통일전망에 대한 사장의 질문에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외세에 의한 우리 민족의 분렬은 근 반세기동안 지속되고있습니다. 민족분렬의 비극을 끝장내고 조국을 통일하는것은 우리 인민에게 있어서 한시도 미룰수 없는 민족지상의 과업입니다.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는 어떻게 하나 90년대에 조국통일의 력사적위업을 실현하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하고있으며 지난해에는 〈조국통일을 위한 전민족대단결10대강령〉을 내놓았습니다.

전민족대단결10대강령은 사상과 리념, 제도의 차이를 초월하여 온 민족이 하나로 굳게 뭉쳐 민족의 통일과 번영을 이룩하려는 북과 남, 해외의 모든 조선동포들의 한결같은 념원을 반영하고있습니다.》

1990년대에 근 반세기동안 지속되고있는 민족분렬의 비극을 기어이 끝장내시려는 그이의 신념과 의지가 구절구절 깃들어있는 말씀을 받아안으며 빌랴누에바사장은 감동을 금할수 없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계속하여 우리는 남조선당국자들이 우리의 전민족대단결10대강령에 호응하여 화해와 협력의 길로 나오기를 바랐으나 그들은 온 민족의 통일념원을 외면하고 외세의존의 길로, 북남대결의 길로 나아가고있다고, 남조선의 현 《정권》은 철저히 외세에 추종하는 사대매국《정권》이라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시면서 남조선당국자들의 반통일책동과 새 전쟁도발책동으로 말미암아 조국통일을 위한 우리 인민의 앞길에는 엄중한 난관과 장애가 가로놓여있지만 우리는 조국통일의 전도에 대하여 락관하고있다고, 외세에 의하여 인위적으로 갈라진 민족이 하나로 통일되는것은 필연적이라시며 통일세력은 반드시 분렬주의세력을 압도하고 승리할것이라고 신심에 넘쳐 강조하시였다.

신심과 락관에 넘치신 그이의 교시를 들으며 빌랴누에바사장일행은 조선이 통일될 그날은 반드시 오고야말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였다.

이윽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는 이미 조국통일을 위한 가장 합리적인 방도도 제시하였다고 하시면서 《우리가 내놓은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가, 두개 제도, 두개 정부에 기초한 련방제방식의 조국통일방안은 조선의 북과 남에 서로 다른 사상과 제도가 존재하고있는 조건에서 누가 누구를 먹거나 먹히우지 않고 공정하게 나라의 통일을 자주적으로, 평화적으로 가장 빠르게 실현할수 있게 하는 정당하고 현실성있는 통일방안입니다.

련방제방식의 조국통일방안은 우리 조국이 통일된 다음에 우리 나라가 다른 나라의 위성국으로 되지 않고 그 어떤 정치군사적동맹이나 쁠럭에도 가담하지 않는 중립적인 나라로 발전할것을 예견하고있는것만큼 그것은 주변나라들과 세계평화애호인민들의 념원에도 부합되는것입니다.》라고 교시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온 민족이 한결같이 조국통일을 갈망하고있으며 우리에게 가장 공명정대하고 현실성있는 조국통일방안이 있는 이상 조국통일의 력사적위업은 반드시 실현될것이라고 언명하시였다.

이날 수령님께서는 이외에도 사장일행이 관심하고있는 여러 문제들에 대한 대답을 주시고나서 꾸바인민은 제국주의자들의 고립압살책동이 계속되는 어려운 조건에서도 서반구에서 사회주의초소를 굳건히 지키고있는 영웅적인민이라고 높이 평가하시면서 꾸바인민의 투쟁에 전적인 지지와 굳은 련대성을 보낸다고 강조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이 교시에는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있어도 우리 인민의 조국통일위업을 변함없이 지지성원하고있는 꾸바인민에 대한 크나큰 믿음과 형제적우정이 담겨져있었다.

빌랴누에바사장과 그 일행은 그처럼 바쁘신 속에서도 귀중한 시간을 내시여 자기들을 만나주시고 이처럼 고귀한 가르치심을 주신 김일성주석님께 뜨거운 감사를 드리면서 조선의 통일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결의를 피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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