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일화로 보는 위인상 1》중에서

하나를 해도 손색없이

 

주체101(2012)년 4월 어느날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 릉라인민유원지건설장을 현지에서 지도해주실 때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수행한 일군들과 이야기를 나누시며 작업장으로 걸어오실 때 현장일군들은 저도모르게 눈굽이 달아오르는것을 어쩔수 없었다.

그이의 온몸이 땀으로 화락하니 젖어있었던것이다.

그날은 해가 쨍쨍 내리쪼여 거의 한여름날처럼 무더웠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그런 날씨에 곱등어관이며 물놀이장, 유희장1구역 등 넓은 공사장지구를 하나하나 돌아보셨으니 땀인들 얼마나 흘리셨겠는가.

인민들에게 안겨줄 유원지를 최상의 수준으로 꾸리도록 하시려고 더위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오랜 시간 먼지이는 공사장을 구체적으로 돌아보셨을 그이의 로고가 가슴에 꽉 사무쳐와 현장책임일군은 아무 말씀도 올리지 못하고 그저 머리만 숙였다.

잠시후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새로 건설한 릉라도식당을 돌아보자고 하시면서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기시였다.

릉라도식당은 원래 곱등어관자리에 있었는데 이곳으로 옮겨 새로 일떠세운것이였다.

그에 대한 보고를 받으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그렇다면 알만 하다고 하시면서 계단을 오르시여 1층 홀에 들어서시였다.

그러시고는 현대적으로 꾸려지고있는 식당내부를 둘러보시다가 문득 이 식당의 위생실부터 돌아보겠다고 하시며 위생실이 어디에 있는가고 물으시였다.

일군들은 너무도 뜻밖인지라 선뜻 대답올릴수가 없었다. 그이께서 위생실부터 찾으시리라고는 누구도 상상못했던것이다.

그들이 미처 말씀올리지 못하고 당황해하는데 한 일군이 식당 1층 홀에 있다고 다급히 말씀올렸다.

현장일군의 안내를 받으시며 위생실쪽으로 걸음을 옮기시던 원수님께서는 자신께서 위생실을 보자고 하는것은 설계가들이 식당을 설계할 때 흔히 위생실을 소홀히 하기때문이라고 하시였다.

그 말씀을 듣고 일군들은 저도모르게 마음이 긴장되는것을 어쩔수 없었다.

설계에 반영된대로 위생실도 현대적인 식당건물에 어울리게 시공을 잘하느라고 하였지만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이제 어떤 평가를 내리실가 하는 생각에서였다.

그런데 위생실의 구석구석을 다 돌아보고 나오신 그이의 안색은 밝지 못하시였다.

원수님께서는 식당의 수용능력은 얼마인가고 물으시였다.

그에 대한 보고를 받으신 원수님께서는 릉라도식당의 1층 남자위생실에 변기가 얼마 없다고, 2층 위생실도 여기와 똑같이 만들어놓았을것이라고 하시면서 식당의 좌석수와 1층과 2층에 크고작은 식사실들이 적지 않은것을 보면 작은 식당이 아닌데 이 식당의 수용능력에 비하여 위생실이 작다고 지적하시였다.

그러시고는 손님들이 위생실을 리용하자면 아마 줄을 서야 할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을 수용하는 건물에는 대체로 위생실을 지하에 꾸린다고 하시면서 식당지하에 위생실을 꾸릴수 있는가고 물으시였다.

일군들의 대답을 들으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릉라도식당실내에 위생실을 더 꾸릴수 있다는데 더 늘여야 하겠다고 말씀하시였다.

현장일군은 그이앞에서 얼굴을 들수가 없었다.

물론 건설자들은 시공주로서 설계대로 공사를 하면 그만이다.

지금까지 이런 관점에서 일을 하다보니 그들은 건설의 속도와 질에 대해서는 신경을 썼으나 그것을 사용하게 될 사람들의 편의에 대해서는 관심하지 못하였다.

그리고 건설을 지도하러 현장에 내려왔던 수많은 일군들 그 누구도 위생실의 사용능력에 대해 알아보려 하지 않았다.

그런데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만은 화려한 식당의 외형보다도 그것을 사용할 인민들의 편의부터 생각하시는것이였다.

인민에 대한 경애하는 원수님의 지극한 사랑이 일군들의 가슴을 파고드는데 그이께서는 자신께서 언제인가 어느 한 식당에 가보았을 때 그곳에는 실내에 위생실이 없어 사람들이 겨울에 식당에서 식사하다가 위생실을 리용하려면 외투를 입고 밖에 나갔다오게 되여있었다고 말씀하시였다.

그때 일이 얼마나 마음에 걸리셨으면 이 식당의 위생실부터 돌아보시였겠는가.

잠시후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2층으로 오르시였다.

공사중이여서 안전란간도 없고 작업그물과 가름대들이 설치되여있는 원형타래계단을 앞장서 오르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허리를 굽혀가시며 작업대밑을 지나 2층 대중식사실에 들어서시였다.

그곳에서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바닥을 가리키시며 이곳 바닥도 방금 돌아본 청량음료점 바닥처럼 색돌을 섞어 미장하고 연마하였는데 좀 천해보인다고 하시면서 수행한 일군들에게 의견을 물으시였다.

한 일군의 대답을 들으신 원수님께서는 여긴 바닥타일을 깔아주는것이 좋겠다고 긍정해주시였다.

이윽고 그이께서는 가족식사실쪽으로 걸음을 옮기시였다.

일군은 그곳에서만은 경애하는 원수님께 만족을 드릴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도그럴것이 인민의 유원지로 훌륭히 꾸려진 릉라도에 온 가족이 함께 찾아오는 경우 그들이 가족식사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하자고 적지 않게 품을 들여 꾸리고있었던것이다.

그런데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방에 들어서는 첫 순간에 벌써 가족식사실벽에 물뼁끼를 발랐는데 그렇게 하니 식사실이 아늑한감이 나지 않고 찬감이 난다고 지적하시는것이였다.

그러시면서 가족식사실은 아늑한감이 나야 하며 벽에 천벽지를 붙이고 아래부분에는 나무문양의 벽지로 장식하여야 하겠다고, 천벽지를 붙이면 벽이 인차 덞어질수 있지만 대중식사실이 아닌것만큼 그렇게 하는것이 좋다고 말씀하시였다.

역시 이곳도 불합격이였다.

일군들이 다시금 자책감에 잠겨드는데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가족식사실바닥에 깐 타일을 까내고 쪽널을 깔아주면 지금보다는 훨씬 나을것이라고 하시면서 말씀을 이으시였다.

《인민을 위한 일은 하나를 해도 손색없이 하여야 합니다.》

그이의 말씀을 되새겨볼수록 일군들에게는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새로 건설한 식당을 돌아보시며 하신 귀중한 말씀들이 새로운 의미를 담고 뇌리를 울려주었다.

인민을 위한 일에서는 무엇보다 그들의 편의를 선참으로 놓아야 하며 그 어떤 창조물도 인민들의 편의가 보장되지 못한다면 그것이 아무리 화려하고 현대적이라 하더라도 합격될수 없다.

이것이 바로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내세우시는 인민사랑의 기준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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