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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소원

6

《150일전투는 앞으로 12일 남았다.》라는 글발이 얼핏 차창밖으로 흘러지나갔다.

김정은동지께서는 《12일.》하고 조용히 뇌여보시였다.

150일전투가 이젠 결속단계에 들어선것이였다.

무엇인가 가슴을 쿵 하고 치는것이 있었다.

《150일전투!》

지난해말 천리마제강련합기업소를 찾으시여 새로운 혁명적대고조의 불길을 지펴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강선의 로동계급의 호소에 전국의 근로자들이 떨쳐일어나 부글부글 끓고있을 때 또다시 150일전투를 선포하시여 천만군민을 총돌격전에로 불러일으키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어버이수령님탄생 100돐이 되는 해인 2012년까지 강성국가건설에서 결정적전환을 일으킬것을 결심하시고 자신께서 몸소 이 총돌격전의 앞장에 서시였다.

2012년을 향한 천만군민의 힘찬 발걸음!

이 2012년에는…

가슴이 자신도 모르게 뿌듯해지신 김정은동지께서는 심중에서 무르익고있는 그 구상을 어버이수령님탄생 100돐을 목표로 정하시였다. 그래서 오늘 그처럼 바쁘신 속에서도 또다시 한정민이네 창작사로 향하신것이다. 더는 미를수 없다고 생각하시였다. 이제 그곳 일군들과 창작가들을 만나 자신께서 구상하여오신 문제를 알려주고 그 성스러운 사업을 시작하실 생각을 하니 저절로 흥분됨을 어쩔수 없으시였다. 한정민이네 창작사는 확실히 능력이 있었다. 그 성스러운 사업을 맡아할만 한 력량이 있었다. 문득 눈앞에는 한 미술가의 모습이 떠올랐다. 리정철!

그를 잘만 도와주면 이 사업에 참가시킬수 있을것이다.

승용차는 어느덧 창작사 정문으로 들어서고있었다.

창작사에서 새로 형상한 작품들을 하나하나 주의깊게 보아주시던 김정은동지께서는 이윽하여 리정철이가 창작한 인물화 《단풍계절에 꽃펴난 군민일치》앞에 서시였다.

역시 믿던바대로 가을걷이에 떨쳐나선 군인들의 모습을 살아움직이는것처럼 생동하게 형상하였다.

김정은동지께서는 리정철을 부르라고 하시고는 만족하신 눈길로 그림을 보시다가 다시금 고개를 끄덕이시였다.

《그림을 잘 그렸습니다. 인물형상은 저렇게 얼굴을 매력있게, 한마디로 눈맛이 나게 그리는것이 중요합니다. 조형적으로 형상된 얼굴의 매력은 인간의 내적미와 외적미가 개성적으로 부각되였을 때 안겨옵니다.》

말씀을 멈추셨던 김정은동지께서는 달려와 인사드리는 리정철을 대견하게 바라보시며 말씀을 이으시였다.

《얼굴형상에서는 작중인물의 심리, 성미와 같은 성격을 드러내는 요소적인 세부를 섬세하게 그리는것이 중요합니다.》

김정은동지께서는 그림앞으로 가까이 다가가시여 인물들을 가리키시며 말씀하시였다.

《보시오. 여기 군인들이 웃동을 벗어놓고 벼단을 운반하는 모습과 벼단을 실은 뜨락또르에 앉아 조향륜을 잡은 군인을 보시오. 논뚝에 옷과 모자를 질서있게 정리해놓은 세부는 절도있는 병사들의 성격을 잘 보여주고있습니다.

그리고 운전대를 잡은 군인을 보시오. 웃동을 벗고앉았지만 모자는 쓰고 흐뭇이 미소를 짓고있습니다. 모자에는 금줄이 보입니다. 분명 장령의 모습인데 아마 창작가가 그날에 만나본 정치위원을 형상한것 같습니다. 부대 정치위원이 농장의 벼단을 실은 뜨락또르를 몰고가는 장면은 우리 인민군대가 인민을 돕는 일을 얼마나 중히 여기고있는가를 잘 알수 있게 하는 화폭입니다. 아주 인상적입니다. 확실히 동무는 인물화를 해야 합니다.》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시 한발자국 물러서서 이윽토록 그림을 보시다가 힘있는 어조로 말씀하시였다. 그림을 보다 완벽하게 완성하는데서 나서는 세부적인 문제들을 가르쳐주시고나서 《군민대단결, 일심단결의 사상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사상은 우리 선군혁명의 천하지대본입니다.》하고 가르쳐주시였다.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그림을 향하여 걸음을 옮기시다가 가르치심을 감격해서 적고있는 리정철을 돌아보시였다.

《이번 전연부대에 나가 창작하는 과정에 느낀것이 무엇입니까?》

《저는 현실에 나가 참으로 느낀것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크게 충격을 받은것은 우리 군인들의 심장속에 간직되여있는 위대한 장군님의 모습이였습니다. 정치위원 라문철동지는 부대에 찾아오시여 그처럼 만족해서 환하게 웃으시던 모습을 영원히 잊을수가 없다고 하면서 우리 장병들의 심장속에 간직되여있는 장군님의 그처럼 환히 웃으시는 모습을 언제나 몸가까이 모시고 살고싶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자신뿐아니라 부대 전체 장병들의 한결같은 소원이라고 하면서…》

이렇게 말씀올리는 리정철의 눈에는 간절한 소망을 알리는 맑고 투명한것이 소리없이 고여올랐다.

《음.》

김정은동지께서는 생각깊은 눈길로 이윽토록 정철을 보시다가 말없이 그의 어깨를 다독이시였다.

그리고는 다시 걸음을 옮기시였다. 리정철은 긴장해서 그이의 뒤를 따랐다. 새로 창작한 작품들을 다 돌아보신 김정은동지께서는 한정민을 비롯한 창작사일군들과 창작가들앞에서 약간 젖은듯 한 어조로 말씀하시였다.

《방금전에 정철동무가 옛 부대의 정치위원이 위대한 장군님께서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을 늘 가까이 모시고 살고싶다고 하였다면서 그것은 부대 모든 장병들의 하나같은 소원이라고 했다는데 옳습니다, 이제는 때가 되였습니다. 지금 어디 가나 군대와 인민들은 태양처럼 환히 웃으시는 장군님모습을 가까이 모시고싶어합니다. 그것이 전인민적인 념원으로 되였습니다. 우리 장군님께서는 어버이수령님의 초상화를 시기별로 최상의 수준에서 형상하도록 구체적으로 지도하여주시였는데 이제는 우리가 장군님의 초상화를 잘 형상하여 모시도록 하여야 합니다. 우리가 장군님의 초상화를 새롭게 형상하여 내놓을 때가 되였습니다. 내 언제부터 무르익혀오던 생각인데 나의 결심은… 2012년 태양절을 맞으며 위대한 장군님의 태양상초상화를 모시도록 하자는것입니다.》

《2012년 태양절에 장군님의 태양상초상화를!》

한정민이도 리정철이도 너무도 크나큰 격정에 숨이 꺽 막히는것만 같았다.

환히 웃으시는 장군님의 모습이 태양처럼 환히 안겨왔다.

정녕 김정은동지께서는 얼마나 숭고한 뜻을 지니고계시는가. 온 세계에 찬란한 빛을 뿌리는 선군태양의 모습…

생각만 해도 가슴이 울렁거려 마냥 부풀어올랐다.

김정은동지께서는 커다란 격정에 휩싸여 가슴들을 들먹이는 정철이네를 보시며 믿음어린 어조로 말씀하시였다.

《나는 그 영예로운 과업을 바로 동무네들에게 주려고 합니다.》

《예?!》

한정민이도 정철이도 다른 사람들도 너무도 크나큰 영광에 숨을 흑 들이그으며 놀란 눈길로 서로 마주보았다. 이게 정말 꿈이 아닌가싶었다.

《그럼 우리가 장군님의 태양상을…》

김정은동지께서는 환히 웃으시며 말씀하시였다.

《그렇습니다. 동무들에게 맡기려고 합니다. 여기 정철동무도 이젠 기량이 부쩍 늘었는데… 어떻습니까? 할수 있지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리정철은 그처럼 크나큰 믿음에 온몸이 불덩이처럼 달아오르는것을 느끼며 겨우 이렇게 말씀드리고는 헉- 하며 흐느낌소리를 냈다. 눈물이 저절로 왈칵 쏟아져나왔다. 그러면서도 그이께서 왜 자기를 그토록 관심해주시는지 그 깊은 뜻을 다는 모르고있었다. 김정은동지께서는 미더운 눈길로 리정철을 보시다가 일군들에게 시선을 돌리시며 감회깊은 어조로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태양상을 정말 잘 형상하였습니다. 우리 인민들이 위대한 수령님의 태양상을 처음 뵈웠을 때 모두 울었는데 그것은 태양과 같이 환하신 수령님의 모습을 잘 형상하였기때문입니다. 우리는 장군님의 태양상을 최상의 수준에서 잘 형상하여야 합니다. 내가 환하게 웃으시는 장군님의 영상을 수록한 사진문헌들을 지금껏 품을 놓고 찾아보았는데 인차 보내주겠습니다.》

그러니 김정은동지께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위대한 장군님의 태양상을 모실 준비를 해오신것이 아닌가.

리정철은 위대한 장군님을 받드시는 그이의 한없이 고결한 충정에 또다시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김정은동지께서는 벽에 모신 병사들속에 계시는 장군님의 모습을 형상한 작품들을 보시다가 조용히 물으시였다.

《그럼 토론을 좀 해봅시다, 위대한 장군님의 태양상을 어떻게 형상하면 좋겠는지. …》

한정민이 리정철을 돌아보더니 얼른 한걸음 나섰다.

김정은동지께서 리정철의 작품을 보고 치하하신 일이 생각났던것이다.

《위대한 장군님의 태양상을 원수복을 입으신 모습으로 형상했으면 합니다. 천만대적도 벌벌 떨게 하시는 희세의 령장으로서 장군님의 위인상이 나타나게 하였으면 합니다. …》

모여선 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이였다. 사람들의 머리속에는 바로 올해 4월 인공지구위성 《광명성-2》호의 발사를 앞두고 조성되였던 첨예한 정세가 떠올랐다.

미제와 일본놈들, 남조선괴뢰들은 우리가 인공지구위성을 발사하겠다고 하자 큰변이라도 생긴듯 후닥닥 놀라면서 우리가 인공지구위성을 발사하면 요격을 하겠다고 떠들었다. 일본놈들은 요격을 국책으로 선포했다.

이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적들이 만일에 우리의 인공지구위성을 요격한다면 강력한 군사적대응을 취하겠다는것을 선포하게 하시였다. 그것은 곧 전쟁을 의미했다.

장군님의 이 배짱과 담력에 적들은 기를 잃고말았다.

우리의 인공지구위성을 요격하겠다고 조선동해와 공해상에 몰켜들었던 미제와 일본것들, 남조선괴뢰들의 함선들이 슬금슬금 꽁무니를 빼고말았다. 그 통쾌한 일들을 가슴벅차게 돌이켜보면서 우리 장군님의 태양상은 누구나 다 장군으로서의 위엄을 나타내는것이 응당한것이라고 생각했던것이다. 김정은동지께서는 그러는 일군들과 창작가들을 둘러보시며 미소를 지으시였다.

《동무들은 우리 장군님께서 원수복을 입으신 모습을 한번이라도 본적이 있습니까?》

《예?!》

한정민도 리정철이도 어안이 벙벙하여 서로 마주보기만 했다. 언제인가 리정철이 그린 그림을 보시며 그런 말씀을 하신적이 있었다. 실지 그 누가 장군님께서 원수복을 입으신 모습을 뵈온적이 있단 말인가.

김정은동지께서는 감회깊은 어조로 말씀하시였다.

《우리 장군님께서는 언제한번 그런 옷을 입어보신적이 없습니다. 늘 수수한 잠바옷을 입으시고 우리 군대와 인민들속에 들어가십니다. 우리 군인들과 인민들의 마음속에 친근하게 새겨져있는 모습은 잠바를 입으신 모습입니다. 장군님의 태양상은 그렇게 친근한감이 나게 형상하여야 합니다.》

김정은동지께서는 위대한 장군님의 태양상을 형상하는데서 원칙적으로 나서는 문제들을 일일이 가르쳐주시고나서 일군들과 창작가들의 손을 뜨겁게 잡아주시였다.

《수령님과 장군님의 태양상을 형상하고 모시는것은 우리 인민들의 한결같은 심정인 동시에 우리 전사들의 숭고한 의무입니다. 물론 태양상을 창작한다는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떻게 하나 2012년 태양절을 맞으며 위대한 수령님의 태양상초상화와 함께 위대한 장군님의 태양상초상화를 모셔야 합니다. 우리 힘을 합쳐 잘해봅시다.》

김정은동지께서는 리정철의 손을 잡으시고는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동무는 우리 장군님의 은정속에 미술가로 된 사람입니다. 장군님의 그 사랑에 꼭 보답합시다.》

아! 이 사랑, 이 믿음… 정철은 목이 꽉 메여올라 아무 말씀도 드릴수가 없었다.


×


아버지, 어머니, 이렇게 되여 저는 위대한 장군님의 태양상을 형상하는 이 세상 가장 영예로운 사업에 참가하게 되였습니다.

지난날 무엇을 할지 몰라 갈팡질팡하며 축구요, 탁구요, 또 스케트요 하다가 그 모든것을 집어던지고 미술로 돌아앉았지만 나중엔 그마저 단념하고 군대에 입대하여 영웅이 되겠다고 덤벼치던 산골군의 철부지소년이 오늘은 경애하는 그이께서 아시는 당당한 미술가로 성장하게 되였고 위대한 장군님의 태양상을 형상하는 이 세상 가장 영예로운 사업에 참가하게 되였습니다.

세상에 이처럼 큰 행운, 이처럼 큰 영광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자주 시간을 내시여 창작사에 친히 나오시여 구체적인 가르치심을 주시군 하신답니다.

우리가 올린 형상안을 여러차례 보아주시고 잠바깃에 나타난 바느질자리세부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시였습니다.

정말이지 위대한 장군님의 태양상을 완전무결하게 완성시키려고 끝없는 심혈을 기울여가시는 경애하는 그이의 모습을 우러르며 우리들은 감격을 금치 못하군 합니다.

이렇게 그이의 정력적이고도 구체적인 지도에 의해 위대한 장군님의 태양상이 완성되자 그이께서는 누구보다도 기뻐하시면서 인민무력부혁명사적관에 먼저 모시도록 하여주시였습니다. 지금 인민무력부혁명사적관을 찾는 참관자들속에서는 정말 반향이 대단합니다. 참관자들이 환하게 웃으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태양상앞에서 좀처럼 걸음을 떼려고하지 않아 강사들이 애를 먹을 때가 많답니다. 얼마전 인민무력부혁명사적관에 나오시여 그 사실을 보고받으신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환하게 웃으시며 《그것 보시오. 우리 군인들과 인민들의 심장속에는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의 태양의 모습이 깊이 새겨져있습니다. 일군들이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의 태양상을 늘 가슴속에 안고살고싶어하는 우리 인민들의 지향을 외면하면 안됩니다.》라고 말씀하시였습니다.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어버이수령님탄생 100돐이 되는 2012년 태양절을 맞으며 위대한 수령님 태양상초상화와 함께 경애하는 장군님의 태양상초상화를 꼭 모시도록 하자고 하시면서 위대한 장군님의 태양상을 최상의 수준에서 완성할 방향과 방도를 세심히 가르쳐주시였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우리 인민의 간절한 소원이 풀릴 그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위대한 장군님의 은정속에 미술가가 된 이 아들을 걸음걸음 손잡아이끌어 창작가의 재능을 활짝 꽃피워 삶의 최절정에 내세워주신 경애하는 그분께 최대의 인사를 드리는 심정으로 더욱 힘껏 일해주십시오.

우리 인민을 더 잘살게 해주기 위해 오늘도 초강도강행군길을 가고가시는 위대한 장군님께서 언제나 환히 웃으실수 있게 일을 더 잘해나가자요.


주체10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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