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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소원

5

경애하는 김정은동지로부터 인물화를 창작할데 대한 과업을 직접 받아안은 한정민사장과 리정철은 곧 전선동부에 위치하고있는 부대로 내려갔다. 리정철이 복무하던 부대였다.

부대정치위원은 리정철이 병사생활을 할 때 중대정치지도원을 하던 라문철이였다. 라문철은 오래전에 헤여졌던 친동생을 만난듯 거수경례를 하는 정철의 손을 잡아내리며 반가와 어쩔줄 몰라했다.

그는 정철이네를 긴 앞상으로 끌어다앉히고 흥분해서 말했다.

《정철동문 중대를 떠난지 몇년만인가. 그래, 10년이 퍽 넘었구만, 10년이 넘었어. 내 그렇지 않아도 동무를 찾으려댔는데 마침 잘 왔소.》하고는 제잡담 이야기를 시작했다.

《바로 한달전의 일이였소. …》

…미제침략자들과 남조선괴뢰들의 새 전쟁도발책동으로 하여 정세가 날을 따라 긴장해지던 어느날이였다.

이날 집무실에서 격변하는 정세에 대처하여 최전연부대들의 작전임무를 새롭게 정립해주신 김정은동지께서는 모임참가자들이 떠나가기 시작하자 라문철을 따로 부르시였다.

《하나 묻겠습니다. 정치위원동무가 중대정치지도원으로 있을 때 전투소보원이였던 리정철이 생각납니까? 창작사미술가로 소환되여간 동무 말입니다.》

《예,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이렇게 시작된 김정은동지와의 대화는 퍼그나 길었다.

그이께서는 미술창작사를 지도하는 과정에 그를 알게 되였다고 하시며 리정철이 장군님의 은정속에 창작가로 된 후 부진상태에 빠져 고민이 컸다는것, 금강산풍경화를 보시고 부족점을 지적해주는 과정에 그의 미술적재능을 발견하고 어떻게 하나 훌륭한 미술가로 키울 결심으로 그의 개별창작카드를 료해하시였다는것, 그 과정에 《선군조선 누리에 빛난다》가 미술전람회에서 영예의 금메달까지 수여받은것을 알게 되였다고 하시며 그 작품에 대하여 말씀하시였다.

그 작품은 중심에 선군령장이신 원수복을 입으신 위대한 장군님을 정중히 모시고 뒤배경에는 태양의 찬란한 해발을, 제일 앞단에는 만첩으로 핀 김정일화를 형상함으로써 태양의 빛발이 온 누리를 붉게 물들이는 화폭이였다.

《그 작품은 종자가 명백합니다. 이 작품을 창작할 당시 화가가 무엇을 참고로 했는지 정치위원동무는 알고있습니까.》

《그 작품이 금메달을 받았다는것을 알고 축하해주려고 갔댔습니다.

그때 어떻게 그런 작품을 창작할수 있었는가고 하면서 말을 좀 해보았는데 별로 참고한것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원수복을 입으신 장군님의 영상을 화폭에 모시였습니까?》

《그는 원수복을 입으신 장군님의 영상과 김정일화는 머리속에 사진처럼 새기고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렇다?!》

《그렇습니다. 김정은동지, 그는 훈련하는 동무들의 모습을 그릴 때도 어떻게 생동하게 그려내군 하는지 마치 훈련할 때 사진기로 찍어두군 하는것 같았습니다.》

김정은동지께서는 만족한 미소를 지으시였다.

《그에겐 확실히 놀라운것이 있습니다.》

《?…》

《그것이 천성입니다. 사진기와 같은 눈을 가지고있단 말입니다. 이런 동무를 잘 이끌어주면 훌륭한 화가가 될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정은동지.》

《고맙다는 말은 내가 정치위원동무에게 할 말입니다.》…

한정민은 정치위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얼굴이 불붙는듯 화끈거리는것을 어찌할수 없었다.

한정민이 그가 부진상태에 빠져있을 때 기껏해서 했다는 말이 《너무 실망하지 말라. 자신을 채찍질하면서 분발하면 꼭 좋은 작품을 낼수 있다.》 이것이 고작이 아니였던가.

(나는 어찌하여 그와 오래동안 같이 있으면서도 그의 특기, 그의 미술가의 천부적특징을 발견하지 못했는가.

나는 그의 개별창작카드에 기록되여있는 《선군조선 누리에 빛난다》를 알아볼 생각조차 못하지 않았는가.)

김정은동지께서는 어제밤에도 몸소 전화로 나를 찾아 창작사동무들이 인물화창작을 위해 여기로 떠난다고 하시면서 부대에 도착하면 창작조건을 잘 보장해주라고 당부하시였소. 특히 우리 부대에 깃들어있는 장군님의 사적내용을 잘 알려주라고 강조하시였소.》

《부대에 깃든 장군님사적이요?》

한정민이도 리정철이도 놀라서 눈을 크게 떴다. 정치위원은 고개를 끄덕이고나서 감개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몇해전 가을날에 있은 일이였소.》

…가을하늘은 높고도 푸르렀다.

푸르다못해 청자빛으로 채색되고있었다.

그 하늘아래 무연하게 펼쳐진 논벌에는 무겁게 고개를 숙인 누런 벼이삭들이 가을바람에 설레이고있었다.

봄철의 씨붙임과 한여름의 꾸준한 성장을 거쳐 마침내 풍요한 결실을 이룩한 황금이삭들이 푸르디 푸른 하늘을 향하여 오늘 선군시대, 로동당시대의 무릉도원으로 전변된 협동마을의 행복상을 소리높이 자랑하고있는듯싶었다.

바로 이 풍만한 수확의 계절에 부대에서는 주변협동농장에 나가 농장원들의 가을걷이를 돕고있었다.

라문철정치위원은 직접 뜨락또르운전대를 잡고 벼단운반을 하고있었다. 한낮무렵 군인들이 정성다해 가을한 벼단들을 뜨락또르에 가득 싣고 탈곡장으로 달려가던 그는 문득 차를 세웠다. 앞에서 군인들과 농장원들이 길가로 뛰쳐나와 만세의 환호성을 터치고있기때문이였다. 그제서야 사태를 알아차린 정치위원은 뜨락또르에서 화닥닥 뛰여내렸다.

걷어올렸던 팔소매와 바지가랭이를 급히 내리우고 정신없이 그쪽으로 달려갔다.

차에서 내리신 위대한 장군님께서 군인들의 환호에 답례하시다가 황황히 달려와 인사를 드리는 라문철의 손을 따뜻이 잡아주시였다.

《정치위원이 뜨락또르를 다 모누만. 요즈음 정치위원동무가 농장벌에 나가산다더니, 논판에서 정치위원을 만나니 정말 기쁩니다.》

《그저… 인민을 도우라는 장군님의 뜻을…》

라문철이 하는 말뜻을 헤아리신 장군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인민을 돕는다는것은 말로 하는것이 아니라 정치위원처럼 행동으로 하는것입니다. 백마디 말보다 한가지 행동이 더 힘이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정치사업입니다. 군민대단결은 우리 당의 전략적무기가 아닙니까. 군민일치는 일심단결의 초석입니다.》

《장군님, 명심하겠습니다.》

벼가을을 하다가 저마다 달려나오며 환호성을 터치는 군인들, 농장원들…

김정일장군 만세!》소리가 맑고 푸른 하늘가로 메아리쳐갔다. 내의바람으로 장군님을 우러러 환호성을 터치는 군인들을 향하여 손을 저어주시는 장군님의 거룩한 모습을 라문철정치위원은 넋을 잃고 우러르고있었다.

언제나 예지로 빛나는 안광이며 천지풍파에도 드놀지 않는 억센 기상과 력사의 광풍을 단매에 길들일 담력과 배짱으로 세계를 줌안에 넣고 굽어보시는 령장의 모습이 이 시각에는 우리 군대와 인민을 사랑의 한품에 안으시고 끊임없이 사랑과 은정만을 베풀어주시는 만민의 태양으로 눈부시게 안겨와 그이의 자애로운 모습에서 순간도 눈길을 뗄수가 없었다.

만세소리는 여전히 먼 하늘가로 오래오래 울려가고있었다. …

《난 그때의 그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을 평생 잊지 못할거요, 영원히 말이요.》

그날부터 리정철은 창작전투에 달라붙었다. 김정은동지의 뜨거운 사랑과 크나큰 믿음에 기어이 보답하려는 그 각오는 잠도 휴식도 다 미루게 했다. 리정철이 드디여 군민대단결에 대한 인물화를 그려가지고 부대를 떠날 때 라문철정치위원이 그의 손을 꼭 잡고 절절히 당부하는 말이 있었다.

《정철동무, 사장동무, 우리 부대장병들은 그날의 장군님의 모습을 심장깊이 간직하고있소. 그 인자하고 태양처럼 환히 빛나던 장군님의 모습을 잊을수 없소. 환하게 웃으시는 태양의 모습을 언제나 몸가까이 모시고싶어하는것이 나의 소원이자 우리 부대 전체 장병들의 한결같은 소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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