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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제 1 편 최 첨 단 목 표

5

《자네 일두 참… 당초에 내 말을 들을게지 원. 하긴 이젠 자네가 조종장치실을 맡기로 결정이 되였으니 괜히 이러니저러니 말할것도 없지만… 소장과 비서가 자꾸 설복하던가?》

《나도 조종장치실에 가고싶은 생각이 없지는 않았지.》

《가고싶었다? 그건 또 무슨 까닭인가, 조종장치실에도 무슨 걸린 문제가 있는것 같애서?…》

《문제는 어느 실에나 다 있지.… 난 이전부터 조종장치실에서 한번 일해보고싶었네. 우리가 연구소에 입직하던 때가 생각나겠지. 그때 나도 조종장치실에 가고싶었는데 결국은 자네만 가게 되지 않았나.》

《하하, 자넨 어딘가 집요한데가 있어. 그게 언제적 일인가! 글쎄 그런 야심이라면 리해가 가는 일이지만, 어쨌든 한번 잘해보게. 그럼 인계를 할가.

기본은 사람소개인데 조종장치실 력량은 자네도 알지만 약하지 않네. 정예부대라고 할수 있지. 28명중에서 과반수가 중진들이지. 연구소적인 큰 두뇌들이 여기에 집중되여있다고 할수 있네. 자네도 이 사람들은 잘 아니까 일일이 소개할것도 없겠지.》

《젊은 사람은 몇인가? 서른살미만…》

《4명이네.》

《너무 적어…》

《중심실이 아닌가. 평균나이가 많을수밖에… 우리 실 젊은이들이 변변치 못해. 그래도 젊은 축에서는 송춘도가 그중 나아. 29살인데 작년에 장가를 갔지. 조종장치의 증상을 보고 고장개소를 짚어내는데는 남다른 감각이 있어. 내가 공장에 자주 데리고 다녔는데 젊은이들가운데선 그래두 송춘도야. 한마디로 실속이 있지, 판단이 정확하고…

그와 동갑인 리남웅이는 리과대학때 학위론문을 통과시켰는데 여기와선 아직까지 이렇다할 큰 실적이 없네.》

《무슨 까닭일가?》

《글쎄… 거 뭐랄가, 학교때는 얌전하고 꼬박꼬박 최우등을 하다가도 사회에 나와서는 맥을 못 추는 그런 류형도 있지 않나.》

《…》

《제일 막냉이는 지학준이야. 평양기계대학을 졸업하구 작년에 왔지. 지형원교수의 손자라네. 똑똑하고 참한데 할아버진 왜 그런지 손자한테 불만이 있는 모양이야. 지선생두 이젠 늙은것 같더군. 노염이 많아진걸보니…

그담엔, 엊그제 박사원에 들어간 최일이라는 청년이 있네. 3년 6개월동안에 론문을 꽤 통과시켜내겠는지 모르겠어.》

《그런데 어떻게 박사원에 들어갔나?》

《자기두 뭐 이젠 학위쯤 받아야 하지 않겠느냐구 하두 성화를 먹이길래 허락하구말았네. 우는 아이 젖 준다구 한번 기회를 주었지. 어지간히 말짼 축이네. 나이는 춘도, 남웅이 또래인데 코대만 잔뜩 높아가지구 주위 사람들은 죄다 눈 아래로 보는판이야.》

《자부할만 한거라도 있는 모양인가?》

《큰소리는 치는데 실천이 따라서질 못하지. 착상이나 방법론에 머무르고 결실을 맺지 못하거던. 공학에선 기초연구보다 도입에 더 많은 품이 들지 않나. 이 젊은 친구는 변변히 일도 못 치면서 경험자들과 자꾸 엇서는데 정말 말썽거릴세. 이젠 박사원에 보냈으니 한동안은 부서가 조용할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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