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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 회


제 2 장

13


한시간전에 싼타나는 신분을 밝히기를 거절하는 한 남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서상록박사가 오늘 저녁 20시이후 가극극장앞거리에 있는 국립박물관의 어느 한 방에서 WM의 인물과 만나기로 약속되여있는데 신변에 좋지 못한 일이 생길수 있으므로 가지 못하게 하여야 한다는 짤막한 내용이였다.

그는 한동안 예고하는 정황을 놓고 생각을 거듭하였다. WM이 서상록에게 접근을 시도한다는것은 이미 알고있었다. 생활에서 있을수 있는 상면을 저지시키라는것은 위험하다는 신호를 보내는것이나 다름없었다.

서상록을 에쎈과 분리시키려는 세력의 기도를 포착하고있는 싼타나로서는 보내온 정보에 신경을 도사릴수밖에 없었다.

20시이후라면 시내의 교통이 가장 복잡한 시간이다. 가극극장앞거리는 갈림길이 많은데다 차들의 혼잡이 자주 일어나는 곳이였다.

지연의 론문지도를 끝낸 싼타나는 자기의 행동계획을 세우고나서 이렇게 말했다.

《나한테 일이 있어서 그러니 자체로 정보처리계통을 연구해보세요. 승인없이 외출할 생각은 하지 말며 필요없는 사람들과 전화를 하는것도 삼가하세요. 우리 연구소는 보안체계가 엄격한 기관이예요.》

하루일과를 빈틈없이 집행하는 녀성의 요구를 들으며 지연은 머리를 끄덕였다. 아무것도 묻지 않았지만 자기를 배워주는 녀교수의 류다른 개성에 호기심을 감추지 못하는 처녀였다.

침착성이 지나친것으로 하여 두려움도 자아내는 녀자인데 오늘은 웬 일인가. 정중한 몸가짐마저 헝클어진것처럼 보이기에 지연은 내심 의혹을 금치 못했다.

싼타나가 알아본데 의하면 서상록은 흰색도요다승용차를 타고 갔다. 자기가 차를 모는 일이 거의나 없는 남자다. 그 리유는 정확히 알수 없지만 조심성이 많다는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야간에 흰색은 선명한 목표로 될수 있는것으로 하여 한층 우려하는 싼타나였다.

그는 흰색도요다승용차를 어렵지 않게 임대할수 있었다.

서상록은 오늘 바젤에 있는 종합대학의 초빙으로 학술강의를 위해 스위스에 갔다. 그의 움직임을 아는 사람은 연구소에 자기밖에 없다. 이 하나만 놓고보아도 서상록을 노리는 세력의 활동범위가 매우 큰 폭을 가지고있다는것을 말해준다.

고속도로 분기점에 이른 싼타나는 차를 주차장에 세우고나서 시간을 보았다. 20시까지는 시간이 있지만 그의 마음은 긴장되여있었다.

고속도로로 각양각색의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내달리고있다. 발동을 끄지 않은 상태에서 목표물이 나타나면 즉시 뒤따를 준비를 한채 싼타나는 도로상을 주시했다.

학자형인 이 녀자는 사물현상을 분석하는데서도 자기의 안목을 가지고있었다.

서상록은 에쎈을 타격하기 위한 한 고리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오늘 저녁 적수들의 기도는 어떻게 리해해야 하는가.

그를 제거하는것이 목적이 아니라면 정신적인 위협을 가하려는것일가. 그럴수도 있다. 서상록의 연구소는 에쎈과 새로운 과학기술을 공유해왔다. 이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사태가 변하는것도 리해관계가 달라지는데 원인이 있다고 보아야 한다. 에쎈의 조선에로의 진출시도를 매우 불만스러워하는 세력들이 나타났으며 그들의 움직임은 앞으로 어떤 양상을 띠게 될지 알수 없는것이다. 고분고분 말을 듣지 않으면 몽둥이맛을 봐야 한다는 론리를 가진 무리들이다.

싼타나는 연구소의 일원이지만 다른 사람에게서도 지령을 받고있다. 그의 상급은 상록인것이 아니라 사실상 지그프리트라고 해야 할것이다. 바로 그러한것으로 해서 지연에게 남다른 관심을 돌리고있다.

에쎈의 거두는 지연의 장래까지도 설계하고있었다. 이제 대학을 졸업하면 스탠포드대학에 보내여 대학원을 나오게 한 다음 에쎈의 영원한 두뇌자산으로 만들자는 야심을 품고있는 지그프리트다. 하지만 이 모든것은 서상록에게 호의로 간주되게 되는것이다. 재능을 가진 두뇌에 대해선 양보를 모르는 지그프리트였다.

차를 조심히 움직여 본선도로에 들어설수 있는 어구에 이르자 싼타나는 한층 긴장되여 앞을 바라보았다.

그의 예민한 시각은 정확히 대상물을 찾아냈다. 흰색도요다승용차, 차번호까지 확인한 녀자는 조향륜을 돌리는것과 함께 가속답판을 밟았다.

용수철처럼 튕겨나면서 본선도로에 들어선 승용차는 맹렬한 속도로 앞차를 따르기 시작했다.

고속도로상에서 같은 색갈의 승용차 두대가 일정한 거리를 두고 달리고있다. 해는 어느덧 저물고 어둠이 깃드는 로상에는 전조등불빛들이 부딪치고 엇갈린다.

가극극장앞거리는 예상보다 교통이 복잡하지 않았다. 싼타나는 손전화로 상록을 찾았다. 그는 침착한 어조로 알려줄것이 있으니 차를 세워줄것을 부탁했다.

《나를 뒤따른게 아니요?》

《그래요.》

《모를 일이군.》

《알수 없는 일은 너무도 많아요.》

싼타나는 로상에서 서상록을 자기의 차에 옮겨타게 할수 있었다. 이쯤하면 보이지 않는 위기를 극복한셈이라고 여기며 그는 안도의 숨을 내쉬고나서 자기의 행동경위를 설명했다.

상록은 싼타나의 이야기를 들으며 놀라움을 지우지 못했다. 그는 오늘저녁 WM의 관리와 만나기로 약속되여있었다. 그에 대해서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싼타나의 말을 빌면 자기에게 관심을 가지는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는것을 알수 있었다. 그것은 매우 불쾌하면서도 께름직한 일이였다.

《무례하게 여기실테지만 심사숙고하시기를 바랍니다.》

싼타나는 서상록에게 WM의 관리와 만나지 말것을 권고하고있었다.

《사실 그쪽에서 너무 지꿎게 매달려서 그러지 난 만날 의향이 없었소.》

서상록은 변명하고있었다. 오늘 저녁의 행동계획은 지그프리트가 모르고있다. 그러나 한시간후에는 알게 될것이다.

아니, 싼타나가 이미 알리고 움직였을수도 있는것이다. 그로서는 에쎈과 동상이몽하는것 같은 생각이 들어 속으로는 미안쩍은감까지 느꼈다.

《전번날 식사에 초대한것을 거절하여 죄송합니다.》

《아닌게 아니라 저녁시간이구만.》

례의를 차려 말하는 싼타나에게 대답한 상록은 그가 안내하는대로 어느 한 식당에 가리라고 마음먹는데 승용차는 어느 사이에 형제음식점앞에 멎었다.

그는 저으기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싼타나라는 녀자는 자기가 이 음식점출입을 한다는것도 알고있다는 생각이 들었던것이다.

주인이 문가에 나와서 맞아주었다. 이것 또한 의혹을 키질하는 일치였다. 싼타나는 초면인듯 관심조차 돌리지 않았다.

《선생님, 어서 오십시오.》

《기다리고나 있은듯 하구만요.》

《그럴수밖에요. 선생님은 단골손님이 아닙니까.》

상록은 그 말을 싼타나앞에서 들으니 좀 멋적은감도 없지 않았다. 자기의 지체에 비하면 이 음식점이 어딘가 초라하다고 여겨졌던것이다.

《싼타나, 이곳을 알고있었소?》

《박사선생님이 이따금 찾는 곳이라는것밖에는…》

《그렇구만. 관심해주어 고맙소.》

두사람은 자리를 잡자 료리를 청하고나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싼타나는 자기가 입수한 정보에 대하여 다시금 설명했다.

WM의 관리인 다울링의 실체는 알수 없다. 따라서 그들의 상면목적도 불투명한것이다. 이 말은 그 어떤 폭력이 사용될수도 있다는것을 조용히 암시한것이기도 했다. 기막힌 일이다. 이 서상록이 폭력배들의 대상이 되였단 말인가.

그들이 나누는 이야기와는 아랑곳없이 접대원이 된 음식점주인이 흰 포도술과 료리접시 몇개를 상우에 놓아주고는 친근한 어조로 말을 했다.

《실상 이 음식점은 선생님과도 인연이 있답니다.》

《인연이라니?》

《인연이지요. 나로 말하면 선생님의 부친을 잘 알지요.》

지금까지 이 음식점출입을 해오지만 처음으로 듣는 소리여서 상록은 자못 의아한 표정을 한채 주인을 바라보았다.

포도술을 잔에 부어준 주인이 고개를 숙여보이며 말했다.

《드십시오. 언젠가는 알게 되실겁니다.》

목소리가 류다른 친근감을 불러오기에 상록은 이상야릇한 감정에 빠져들었다. 이윽토록 식전기도를 하는 신도마냥 두손을 펴서 마주 붙인채 눈을 감고있던 싼타나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이 집이 트로이목마일지도 모른답니다.》

이곳 출입을 삼가하라는 권고를 받은 상록은 흠칠 고개를 돌렸다.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쌍드는 에쎈구락부의 무도홀에서 활극영화의 주인공처럼 생긴 사나이와 함께 춤을 추고있었다.

경쾌한 왈쯔곡에 맞추어 신사숙녀들이 유유히 물결친다.

가벼운 쓸림, 미소를 지은 입술들, 가볍게 옮겨짚는 발과 발들, 락화처럼 흩날리는 치마자락과 함께 소곤거려대는 귀속말들이 오간다.

《우린 부인에게 큰 기대를 가지고있답니다.》

쌍드는 남자의 얼굴을 살짝 올려다보았다.

《당신은 활극영화의 괴한같아요.》

《이래뵈두 당당한 외교관인걸요.》

《그건 거의나 불가능한 일이예요. 당신들자체가 자초하지 않았나요.》

하관이 긴 남자의 입술이 쌍드의 귀가로 다가들었다.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쌍드는 머리를 살래살래 저으며 랭담한 표정을 떠올렸다.

《그 사람의 상처만은 아물게 하지 못할거예요. 당신네들을 무척 증오한답니다. 왜 그러지 않겠어요. 제땅에서 쫓겨난 인생이니까요. 누구나 그와 같은 불우한 과거를 가졌다면 마음을 돌려세울수 없지요.》

《설사 용서하지는 못한다 해도 자기의 모국을 한번만이라도 찾아볼수는 있지 않습니까. 우린 최대한 성의를 다해서 맞이할것입니다. 이건 우리 〈정부〉의 의사이기도 합니다. 부인에게도 만족할 보상을 할것이구요.》

악사들이 새 곡을 연주하기 시작하자 쌍드는 남자의 손을 놓으며 《어쩐지 피곤하군요.》하고는 물러서려고 했다. 그러자 짝패는 정중한 자세로 말했다.

《다시한번 부탁합니다.》

《노력해보지요. 하지만 기대는 걸지 마세요.》

춤추는 사람들속에서 빠져나온 쌍드는 상기된 얼굴을 쳐든채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오늘 이곳에서는 국제상품전람회를 조직한 주최자측에서 차리는 간단한 소연회가 진행되고있었다.

그러니 필경 지그프리트가 나타날것이라고 짐작하고 이렇게 걸음을 한 쌍드였다.

그가 기고한 기사들이 이 신문, 저 신문에 실려 파문을 일으키고있었다.

에쎈의 산하기업체들에서 로동자들을 《파업》에로 사촉한 시정배들의 벌거벗은 모습이 신문지상에 폭로된것이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며칠후에 에쎈의 본거지로 그자들이 나타날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있다. 그 회담이 어떻게 막을 내리겠는가는 불보듯 뻔했다.

소연회장인 2층의 크지 않은 방에 들어선 쌍드는 지그프리트와 명현의 모습을 찾아볼수 있었다. 오늘은 저 남자와도 접촉을 해보리라 마음먹고있는 그였다.

연회에 참가한 사람들은 대다수가 기업계의 실무진에 속하는 인물들이였다. 참가자들은 술잔을 든채 자유롭게 거닐며 만나고싶은 사람들을 상대로 이야기를 나눈다. 오가는 화제의 대부분은 전람회에 대한 좋은 반향들이였다.

명현과 함께 참대로 엮은 나무의자에 나란히 앉아 담소하고있던 지그프리트가 쌍드의 인사를 받고나서 서로 소개했다.

《제가 있을 자리가 옳은지 모르겠군요.》

쌍드의 인사말에 명현은 미소를 담고 맞아주었다.

《어서 오십시오. 쌍드부인, 초면이지만 선생을 알고있었답니다. 이렇게 만나게 되여 반갑습니다. 선생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중이랍니다.》

놀란 눈으로 쌍드가 지그프리트를 바라보는데 믿어지지 않는 모양이였다.

《아, 그건 사실이요. 쌍드선생이 소방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줬기때문에 화제에 오른거요.》

그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알고도 남는 쌍드지만 살풋한 웃음이 비낀 얼굴의 의문만은 지우지 않았다.

지그프리트는 손수 잔에 위스키를 붓고나서 두사람앞에 놓아주기까지 했다.

《고맙습니다.》

잔을 가볍게 들어올린 쌍드는 명현에게 다감한 미소를 보이며 말했다.

《녀자가 소방대원이 되였다니 우습지 않아요. 이런 칭찬을 받아보기는 처음인가봐요.》

《친구를 돕는것은 자기를 돕는것이나 같다는 말이 있지요.》

《내 마음에 꼭 드는 말이예요.》

세사람은 한모금 마시고 잔을 내려놓은 다음 이야기를 나누었다. 특별한 주제가 없는 대화였다.

쌍드는 방금전에 추고난 춤에 대한 자기의 분석을 하였고 지그프리트는 사교계와 녀성들의 관계를 유모아적으로 표현하여 두사람을 즐겁게 해주었다.

명현은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오늘의 이 자리에 서상록이 나타나지 않은데 대해 아쉬움을 금할수 없었다.

지은금과 여러번 만나는 기회에 그에게 큰 고충이 있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서상록이 지은금의 사위라는것도 이번에 안것이였다. 딸과 사위는 말이 부부일뿐 별거생활을 한지도 10여년이 넘는다니 늙은이의 속이 얼마나 탈텐가.

오늘을 기회로 여긴 명현은 상록을 만나 단단히 꾸짖으리라 마음먹고있었다.

쌍드가 남의 속을 들여다보기나 하는듯 화제를 돌리는데 지그프리트에게 서상록선생은 왜 오지 않았는가고 묻는것이였다.

《그 사람은 오늘 바젤에 갔으니 늦어서 돌아올거요. 이런 자리에는 좀해서 나타나지 않는 성미요. 한마디로 개성이 독특한 인간이지.》

《정말 그런가봐요. 이따금 여기 나타나지만 외진 자리에 앉아서 려송연만 피우다 돌아가군 하더군요.》

명현은 두사람이 나누는 이야기를 들으며 상록의 모습을 떠올렸다. 건방진 녀석…

《그게 천재적인 인간들의 생활방식일지도 모르지 않소.》

지그프리트가 쌍드에게 롱담조로 말하지만 녀자켠에서는 한숨섞인 말을 하였다.

《천재란 수난자와 동의어일수 있거든요.》

바클리는 쌍드가 어렵지 않게 자리를 잡는 이 연회장에 나타날수 없는것으로 하여 감질이 날 지경이지만 참을수밖에 없었다. 명분이 없는데다 자기의 정체를 드러낼수 있는 위험을 느꼈던것이다.

구락부의 여기저기를 돌아친 그는 밤늦게야 자기의 침소로 돌아왔다. 기분은 썩 좋지 못했다. 그런데다 한밤중에 걸어온 상전의 전화로 하여 천둥소리에 놀란것처럼 자리에서 뛰쳐일어났다.

서상록을 협박하려던 계획이 실패하였다는것이다. 상전은 비밀이 새여나간것으로 화가 치밀었다. 마주서지 않았으니망정이지 지금의 상전의 모습은 상상하기조차 소름이 끼쳤다. 다행스러운것은 자기가 실패한 계획을 모르고있다는것이다.

자선단체에 소속된 인물들은 샤멜과 종적으로만 련결되여있다. 자기의 동업자들의 얼굴조차 모르고 차례지는 지령만을 집행하는 바클리였다. 결국 항시적으로 감시를 당하지만 누구의 시선인지 알수 없는것이다. 이런 무리들속에 살면 자연히 생존능력을 갖추게 된다. 2중첩자들은 너무도 많아 씨글거리는 판이다. 살자면 배신쯤은 각오해야 하는것이다. 바클리라는 인간의 성격도 그렇게 형성된것이나 다름없다.

가장 엄격하고 완벽하다는 첩보망도 역리용당하는 리유가 배신에 있다는것을 누가 모르는가. 오늘처럼 수많은 정보자료들이 루출되는 시대에는 공유하는 현상이 늘어날수밖에 없으며 첩자라고 하는 인간생명체들의 종말은 부나비신세나 다름없다.

《바클리, 래일 지정하는 장소에 나오라.》

《알겠습니다.》

지옥의 사자가 부른다. 바클리는 잠옷을 대충 걸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바보같은 놈. 일을 그르친건 누군데 누굴 닥달질 못해 몸살이야. 개자식이거던. 온몸에 살기가 들어찬 야수나 다름없는 놈이야. …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분기를 누르며 창가로 더듬더듬 걸어가던 그는 걸음을 뚝 멈췄다. 서상록에 대한 협박계획을 나는 알고있었다. 실패하기를 바라며 모르고있은척 했을뿐이다. 샤멜이 알아낸것이 아닐가.

바클리는 두다리가 떨리여 간신히 서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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