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페지로
날자별열람


제 20 회


제 2 장

11


오늘도 종일 이 직장 저 직장 분주히 드달려다니던 리진오는 국장과 론쟁을 한 일을 더듬으며 주물직장뒤의 한적한 풀밭을 거닐고있었다. 저앞에 보이는 늪에 연약한 저녁해빛이 물면에서 부서지며 구슬처럼 반짝이고 여기저기 들꽃들이 널린 풀밭에서는 싱그러운 풀내가 풍겨왔다.

그는 들꽃을 한송이 꺾어서 이윽히 바라보았다. 온실에서 자라는 꽃처럼 화려하지는 못해도 비바람에 견디는 소박한 꽃이였다. 남들이 보지 않는 곳이지만 제모양대로 곱게 피여서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더해주는데 이바지하는 들꽃이였다.

《거기서 뭘하오? 기사들의 협의회시간이 다 되여가는데…》

집중화물역쪽에서 자동화직장장 장인기가 가까이 오며 소리쳤다.

《바람쏘이러 나왔네.》

《기사장의 산책치고는 때와 장소가 너무나 어울리지 않는걸…》

학교는 다르지만 같은 해에 대학을 졸업하여 함께 공장에 배치되였고 감정과 지향의 공통성으로 하여 그들은 무척 가깝게 지내는 사이였다. 그런데 그들의 대화는 항상 날카로운 형상적인 어구들로 이루어져있어서 다른 사람들의 귀에는 그것이 야유적인 론쟁을 방불케 하는 때가 많았다.

《제발 건드리지 말아주게.》

리진오는 입으로 말한것과는 다르게 친구를 반가운 눈으로 맞았다.

《내 입은 도전하기 위해서 마련된거라고 자네가 이미 상표를 붙여놓지 않았나?》

리진오는 풀밭에 주저앉았다.

제 철이 지나 힘이 빠진 메뚜기가 자기네 세계의 침범자를 피해서 푸드득 날았다. 저편에서 방아깨비까지 덩달아 날개를 퍼덕이였다.

《자네의 그 얼굴 촬영해두고싶군그래.》하고 장인기가 풀밭에 허리를 펴며 빈정대듯 말했다.

《그럼 훌륭한 력사기록으로 되겠는걸.》

리진오는 민들레줄기를 꺾어들고 그것을 뱅뱅 돌리며 대꾸했다.

《오늘은 얼굴공격이로군.》

《얼굴이 아니라 그 이마에 패배했다는 표쪽이 붙어있어서 그러지.》

《생활이 날 조소하고있네.》

《조소가 아니라 생활이 자네를 시험하고있지. 자네 심장의 무게와 자네 열정의 열도를 가늠해보고있어. 그래 자넨 〈높은 수준의 정상화 앞으로!〉하고 구령을 주면 공장이 군대대렬처럼 척척 전진할줄 알았나? 자네의 심장이 그렇게 얄팍한줄 몰랐지.》

《생산은 답보상태야.》

《량적축적기간에는 겉보기에 변화가 없어보인다는걸 자네가 모르는것이 이상한걸. 지꿎은 생활은 항상 자기의 정체를 그대로 드러내보이지 않는 법이지. 겉만 보고 놀라는것은 패배주의야.》

《뭐, 패배주의?》

리진오는 모욕을 느끼고 친구를 쏘아보았지만 그를 반박할수가 없었다. 제힘으로 난관을 뚫고나갈 정신력을 상실하고 아래사람들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조건타발만 하고있는 자신을 다르게는 명명할수 없을것이다. 자기 신념에 대한 의혹과 초조와 불안이 패배주의제단의 제물들이 아니란 말인가?

잠시후 그는 왜 이런 곳에 펄썩 주저앉아있는가싶어 일어났다. 장인기는 그를 따라 걸으며 이야기를 계속하였다.

《이런 타격은 증산투쟁에서 아직 반공격이 아니라 〈위력정찰〉에 지나지 않은거야. 그런데 자네는 제길, 그 정찰에 놀라 포진지까지 로출시켰어.》

《제발 약을 올리지 말라구.》

《약이 아니라 뺨이라도 치고싶네. 우리 공장 로동계급이 동무 혼자 책임지라고 할가봐 그 꼴인가?》

《책임? 책임지는것으로 끝나는 일이라면 얼마나 좋겠나?》

그들은 얼마후 풀밭에서 나와 도로에 들어섰다.

주강직장앞 운동장에서는 저녁고동이 나기가 바쁘게 청년들이 쏟아져나와 공을 치고있었다. 위대한 수령님께 뜨락또르를 만들어 기쁨을 드린 20돐을 기념해서 직장대항 배구경기가 있게 되는데 그 련습을 하는 패들이다. 공이 하늘에 연방 반원을 그리고있었다.

장인기가 휘파람을 불기 시작하였다.


책상우의 오또기 우습구나야


리진오는 인철이가 유치원에 다닐 때 안해와 함께 재미있게 듣던 노래였는데 듣기 싫었다.

《제발 듣기 좋은 노래나 불게나.》

《지금 자네의 귀맛에 들 노래가 있을라구?》

장인기는 두어소절 계속 불다가 다시 이야기했다.

《나도 왜 우리 집 애가 부르는 단순한 이 곡이 머리에 떠올랐는지 모르겠군. 아마도 자네 생각의 단순성과 어덴가 상통하는데가 있어서 이 노래가 생각났을는지 모르지.》

장인기는 더 이야기하려고 하다가 공무동력과의 동력실앞에서 기사들이 벅적 떠들어대고있어서 그쪽으로 갔다.

《여보, 속보원동무, 진짜 〈힘장수기사〉는 성국동무란 말이요. 주물의 모래털기작업에서 300프로를 했으면 혁신자대렬에 당당히 세울수 있잖소.》

《그런걸 왜 이제야 이야기해요?》

《이건 누구야, 〈기사의 로력적위훈〉? 150프로라. 하긴 그 친구 프로수는 높지 못해도 속보에 날만 하게 일을 했어.》

장인기가 기사들 등뒤에서 소리쳤다.

《누가 기사들을 로력지원에 내몰았소?》

리진오는 자기가 묻고싶은 말을 친구가 대신 물었지만 속보를 다시 읽고나자 그 대답을 기다리고싶지 않아서 《어서 갑시다.》하고 앞장서 걷기 시작하였다.

《젠장, 이건 무슨 판국인지 모르겠군. 도대체 당위원회결정을 무시하고 제멋대로 현장지원을 조직하는것이 누군가 말야.》

성미가 급한 장인기는 혼자 떠들어댔다.

《누가 지시했든 옳게 지시한것 같네.》하고 리진오가 빈정대듯 대답했다.

《뭐라구?》

《보게나. 〈기사들의 로력적위훈〉이요, 〈힘장수기사〉요 하는 기사들의 집단을 로력〈예비군〉으로 보아 마땅하지.》

《말조심하라구. 그러다가 기사들에게 모두매를 맞겠네.》

장인기는 정말 친구의 신변을 우려하듯 주위를 돌아보았다.

《우리 기사들에게 모두매를 때릴만 한 결패라도 있었으면 좋겠네. 자네네 직장에 있는 약전기사들이 전형적이지.》

장인기는 벌컥 성을 냈다.

《흥, 자네네 집 텔레비를 제때에 수리해주지 않았던 모양이지?》

《아무 일도 하는 일 없으니 텔레비라도 고치며 소일해야지.》

《제발 남을 모욕하지 말게.》

《모욕? 그건 내가 그들에게 하고싶은 말일세. 그들은 우리 공장을 모욕하고있어.》하고 리진오는 손을 휘저으며 이야기하기 시작하였다.

《공장에서는 하루로동이 끝나도 통신과 셈세개때문에 로동의 창조물을 제때에 장악하지 못하고있는데 그 문제를 해결하여야 할 약전기사들은 텔레비죤수리나 해주고 대접을 받는것으로 만족하고있지. 인류의 과학기술은 19세기에 벌써 전파로 먼거리에 통신을 보내기 시작하였는데 20세기도 저물어가는 지금 우리는 어떤 방법으로 하루로동을 총화하고있는가 말이야. 이 훌륭한 기계공장설비를 가지고 자동셈세개 하나 만들지 못하는 기사들이 과연 기산가?》

《젠장, 그럼 그렇다구 말을 해야 알지.》

《더는 그런 재래식방법으로 생산을 지휘하지 말아야 하네. 우리가 생산정형을 산수적방법으로 총화하는 사이에 현장의 형편은 달라지네. 결국 참모부는 생산정황에 맞지 않는 지시를 주고있어.》

《알겠네, 알겠어. 곧 착수하겠네.》

《곧이란 개념 역시 재래식이야.》

《한달말미를 주게. 그럼 계획서를 제출하겠네.》

《뭐, 계획서 만드는데 한달?》

장인기는 기사장이 오늘의 시련에 패배하고있는줄로 알고있던 자기의 착각에 놀라며 도도한 기상과 꺼질줄 모르는 열정을 지닌 그를 미덥게 바라보고있었다.…

얼마후 회의실에서는 기사들의 모임이 시작되였다. 리진오는 기사장으로 임명된 직후 기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우리 기사들은 위대한 수령님과 당중앙의 정치적신임에 기술로써 보답하자고 호소하였는데 오늘은 그 모임후 지난 두달동안의 활동정형을 담화의 형식으로 중간총화를 할 계획이였다.

《자, 우리가 전날 한 약속을 얼마나 실행하고있는가 좀 알아봅시다.》

기사장이 격식도 없이 이렇게 모임을 선포하자 긴장했던 기사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피여나고 이 구석 저 구석에서 웅성거리였다.

리진오는 개별적기사들과 일문일답의 방법으로 그사이의 학습정형이며 2천대증산투쟁에 이바지하기 위한 기술혁신정형이며 두서없이 물었다. 두서없다는것은 다른 사람이 보기에 그런것이지 그는 생산을 정상화하기 위해서 제기되는 기술적문제해결에로 기사들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면밀한 제강을 짜가지고 나온것이다.

그는 제강에 예견한대로 야금실의 뚱뚱한 기사를 불러세워 동무는 무엇때문에 지난달 기술발전계획을 수행하지 못했는가고 물었다.

《뭐, 사회적분공이 많아서요? 그럼 구체적으로 그 사회적분공이 무엇이였는지 이야기해보시오.》

리진오는 9월중에 그가 한 일을 하나하나 수첩에 써가며 따지기 시작했다.

《벽보발간 3회, 그럼 3일간이 걸렸다고 합시다. 필사라, 열댓시간 걸렸다니까 2일간이라고 치고 제대군인들과 중학교졸업생들을 환영하는 공연준비에 동원됐다구요? 기악합주곡 두곡이나 편곡했으니까 3일간이라.》

긴장했던 방안에는 웃음이 터졌다.

《저 동무들의 웃음은 편곡한것을 동원으로 인정할수 없다는 웃음이요. 그리고 또 뭐요? 환자방문? 그건 좋은 일이요. 그것을 연 하루라고 칩시다. 월말조립전투에 7일, 합계 며칠입니까? 13일간이라, 그러니까 나머지가 며칠이라구요? 14일? 나는 18일간이라고 보는데요.… 기사의 사업이란 창조사업이고 창조사업은 열정이 불타면 중단되지 않는것이니까 나는 일요일 4일간은 기사의 사업을 위한 창조사업날자에 포함시킨것입니다. 동무계산대로 가동일이 14일간이라고 합시다. 기사동무, 그래 14일간 동무가 한 일이 무엇이요? 아무것도 한 일이 없다니 말이 됩니까? 동무에게는 기사로서의 자존심도 없습니까? 동무처럼 벽보나 발간하는것이 전업인 기사들이 있기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기사들을 로력〈예비군〉으로 인정하고 꺼리낌없이 아무때나 로력동원을 시키자고 한단 말입니다.》

모임도중에 기술잡지나 보자고 책을 들고왔던 기사들도, 회의때면 다른 생각을 하던 사람들도 정신이 번쩍 들어 문답에 귀를 곤두세우고있었다.

《듣자니까 동문 김기룡동무가 로를 개조해보겠다고 애쓰는걸 보고 소문을 놓자고 그런다고 한다는데 그 동무는 미술을 지향하는 로동자요. 그 동무가 자기의 명예를 탐낸다면 도면을 가지구 애쓸 대신에 그림을 한장 더 그렸을거요. 도대체 동문 왜 남을 헐뜯소? 그 동문 자기의 명예가 아니라 우리 공장의 명예를 위해서 애쓰고있단 말이요. 과연 앞으로 로동자들이 소재증산을 위한 기술적문제를 해결해서 생산정상화에 크게 이바지하게 될 때 기사인 동무는 당앞에 어떻게 얼굴을 들겠소? 많이 말하고 소리높이 웨치는것이 기사가 아니라 말이 없이 인내성있게 사색하는것이 기사요.》

흥분한 기사장이 숨을 돌리는 사이에 그의 옆에 그림처럼 앉아서 회의과정을 살피던 주태섭부기사장이 듣다 못해 《동무도 기사요?》하고 격해서 소리쳤다.

기사장은 늙은 부기사장이 어서 이야기를 계속하라고 천천히 물을 따라마시였다. 그러나 주태섭부기사장은 너무 흥분해서 《기사라고 자처할 체면이 있는가 말이요!》하는 말을 외웠을뿐이였다. 이윽고 주태섭부기사장은 안경을 벗어들고 례의 그 비로도로 안경알을 닦기 시작하였다.

주태섭부기사장은 하고싶은 말이 많았지만 너는 부기사장으로서 2천대증산을 위해서 무엇을 하였는가 하는 반문이 불쑥 떠올라 아무말도 할수 없었던것이다. 그는 김기룡의 로개조안에 대해서 수험생의 답안지를 채점하듯 랭랭한 립장에서 과학적담보가 희박하다는 평을 달아 락제점수를 주는것으로 자기가 할바를 다하였다고 생각한 자신을 증오하며 손을 더욱 빨리 놀리였다.

주태섭부기사장이 자기를 돌이켜보는 사이에 리진오기사장은 제단(제관, 단조)실의 기사와 이야기를 시작했다. 기사장은 그에게 주강에서 걸린 쇠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동무는 무엇을 했는가고 물었는데 그 기사는 그거야 야금실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나는 동무가 한 일을 묻고있습니다.》하고 리진오는 대답이 마음에 들지 않아 그를 쏘아보며 말했다.

《동무네 실에서 무엇을 하였는가 말입니다. 주물을 제관품이나 단조품으로 전환시키면 그만큼 쇠물량의 여유가 생기게 되지 않겠습니까. 당비서동지가 로동자들과 협의해본데 의하더라도 축대회전축들, 가름대 등 제관품으로 전환할수 있는것은 얼마든지 있다고 하던데 왜들 그렇게 머리를 쓰지 않고있습니까? 쇠물부족을 자신의 사활적인 문제로 제기하지 않고있기때문에 그런 일감을 찾아내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제단실의 기사가 앉은 다음 리진오는 기사들에게 독서카드를 두장 높이 들어보이였다. 기술과에 있는 기술도서실의 독서카드는 공백상태이고 일반도서실의 독서카드에는 《화초가꾸는 법》이라는 책이름이 하나 적혀있다.

도서실에서 이 카드를 보았을 때는 격분을 금치 못했던 리진오는 지금 머리를 쳐들지 못하고있는 카드의 주인이 불쌍하게 생각되여 잠시 말이 나가지 않았다. 대학에서 배울건 다 배웠다고 생각한 사람은 건방진 무식쟁이다. 그런 기사는 기사가 아니라 사이비기사이다.

지난날 인류가 렌즈를 발견한 후 그 원리를 리용해서 기술자들이 촬영기를 만들기까지는 긴 세월이 걸렸지만 과학이 반도체의 원리를 발견한 후 그것을 공업에 도입하기까지는 불과 몇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과학이 그렇게 급속히 기술에 도입되고있기때문에 새 기술을 보도하는 잡지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있다. 세계적으로 1800년에 기술잡지가 100여종에 불과했다면 1960년대에는 그것이 10만종으로 늘어났고 2000년대초에 가서는 그것이 100만종으로 늘어날것으로 예견하고있다.

리진오는 진중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인류의 과학기술은 고속도로 발전하고있습니다. 생산을 높은 수준으로 정상화하자면 새로운 과학기술을 생산에 부단히 받아들여야 하는데 일부 기사들의 준비상태는 이 독서카드의 상태입니다. 기사들이 분발하지 않으면 나라가 발전하지 못한다고 하신 어버이수령님의 가르치심을 명심합시다. 과학자, 기술자들은 당의 높은 정치적신임에 기술로 보답해야 한다는 수령님의 가르치심을 우리 생활의 지침으로 가슴에 새깁시다.

현시대는 과학과 기술의 시대입니다. 우리 공장의 생산장성은 새로운 과학기술의 도입정형에 비례할것이며 2천대증산전투의 운명은 우리 기사들이 얼마나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기술혁신을 위한 전투에 나서는가에 따라 결정될것입니다.

생산을 높은 수준으로 정상화하는데 작용하는 가장 중요한 인자는 기술혁신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생산정상화를 위한 투쟁은 기술혁신을 위한 투쟁이라고 말할수 있고 따라서 기사들이 앞장서야 할 투쟁입니다.

우리 공장참모부는 지난날 기사들의 사업조건을 잘 보장해주지 못했고 그 결과에 대한 평가도 바로하지 못했습니다. 고치겠습니다.

나는 마지막으로 이제 우리가 당중앙에 2천대증산과제를 수행하였다는 자랑스러운 보고를 올리게 될 때 그 기쁨을 지닐수 없는 사람이 되지 않도록, 그때 자신을 후회하지 않도록 일하며 생활할것을 호소합니다.》

리진오가 휴계실에 들어가 목을 추기고있을 때 어디 가나 존재가 알리지 않게 키도 작고 말이 없는 야금실의 박기사가 휴계실에 들어왔다. 그는 앉으라고 권했지만 《한마디만 하면 됩니다.》하고 굳이 사양하고 선채로 이야기하였다.

《모임의 의도를 명심하겠습니다. 그런데 기사로서 활동할수 있는 조건을 보장해주십시오.》

슬라크를 사전에 만들어 전기로에 투입하면 로의 단위당 쇠물량을 높일수 있을것 같은데 현장지원이요, 동원이요, 회의요 하고 들쑤시여 지그시 앉아 사색할수도 없고 시험을 계속할수도 없다는것이다. 아주 흥미있는 발기였다.

리진오는 이런 보배가 과연 자기네 공장에 있었던가싶어 반갑게 그의 팔소매를 잡아당겨 앉혔다.

자기의 기술적구상을 한참 설명하던 박기사는 자리에서 일어서며 《저, 우리 실이나 과에는 이런 제기를 했다는걸 밝히지 말아주십시오.》하고 부탁했다.

《그게 무슨 소리요? 동무, 좀 앉아 이야기하오.》

《그게 답니다.》

《근데 왜 말을 하지 말라는거요? 보복을 받을가봐 그러우?》

《저는 지금 정신적안정이 필요합니다. 사색을 집중하면 뭘 좀 빨리 해놓을수 있을것 같아서 부탁하는겁니다.》

성공은 옳게 사색할뿐아니라 많이 사색하는 탐구자들에게 차례지는 법이다.

리진오는 그의 말에 십분 리해가 가서 그가 바라는대로 약속하고 함께 휴계실을 나왔다.

이전페지   다음페지

facebook로 보내기
twitter로 보내기
cyworld
Reddit로 보내기
linkedin로 보내기
pinterest로 보내기
google로 보내기
naver로 보내기
kakaostory 로 보내기
flipboard로 보내기
band로 보내기
←되돌이

감상글쓰기

보안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