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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통일의 노래 《우리는 하나》를 높이 부르며

 

우리 인민 누구나가 다 그러하듯이 나도 민족자주통일시대의 명곡인 노래 《우리는 하나》를 즐겨 부른다. 이 노래를 부르면 민족자주통일선언인 6. 15북남공동선언의 기치밑에 기어이 조국통일을 이룩하고야말 억센 의지를 안고 통일대행진을 과감히, 거족적으로 벌리는 온 겨레의 힘찬 모습이 눈에 보이는것만 같은 이름할수 없는 감정에 휩싸인다.

오랜 세월 갈라져 불행과 고통속에 눈물을 뿌리던 북과 남의 겨레가 통일만세를 목청껏 부르며 통일을 경축하는 격정의 광경이 눈앞에 우렷이 떠오르기도 한다. 끊어졌던 혈맥을 하나로 잇고 이 땅우에 주체의 강성국가를 보란듯이 일떠세우고 온 세상에 조선민족의 존엄과 영예를 더 높이 떨칠 우리 민족의 기상과 무비의 힘을 절감하는것은 또 얼마나 좋은가. 참으로 부를수록 부르고싶은 노래이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민족은 하나이고 우리 조국도 하나입니다.》

노래 《우리는 하나》가 갓 불리워지던 지난 4월 어느날이였다.

하루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서는데 딸애가 동생과 함께 악보를 보며 손풍금을 열심히 타고있었다. 분위기를 깨지 않으려고 조용히 다가가보니 《로동신문》에 실린 《우리는 하나》라는 노래악보였다.

나의 마음은 그 노래가사에 저절로 끌려들어갔다.

 

하나 민족도 하나 하나 피줄도 하나

하나 이 땅도 하나 둘이 되면 못살 하나

긴긴 세월 눈물로 아픈 상처 씻으며

통일의 환희가 파도쳐 설레이네

하나 우리는 하나 태양조선 우리는 하나

 

자식들의 노래를 따라부르니 가슴속에서 마냥 격정이 솟구쳤다.

《하나》라는 의미를 우리 민족의 운명이 걸려있는 조국통일 문제와 련관시켜 가슴속에 깊이깊이 새기던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의 나날로 생각이 달려갔다.

나는 남조선에서 대학교수로 있다가 1988년 4월 15일에 사회주의조국의 품에 안기여 가정을 이루고 복이란 복은 다 받아안았으며 그 이듬해 평양에서 진행된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참가하는 크나큰 행운도 지니였다. 축전기간에 진행된 통일행사들에서 나와 나의 안해는 《조선은 하나다!》, 《조국통일!》구호를 목이 터질듯이 웨치고 또 웨쳤다. 그 당시 나의 안해는 임신중이였다. 그런즉 나의 첫 자식은 배속에서부터 《조선은 하나다!》, 《조국통일!》구호를 들은셈이다.

첫 아이는 딸이였다. 우리 부부는 그애의 이름을 하나된 조국을 바라고 또 바라는 마음에서 《하나》라고 지었다. 1년이 지나 이번에는 아들을 보았는데 그애 이름도 역시 통일을 념원하는 마음에서 《통일》이라고 지었다. 《리하나》, 《리통일》, 우리 부부는 자식들의 이름을 썩 잘 지었다고 내심 자부하였었다.

자식들은 위대한 장군님의 크나큰 사랑과 은정속에 세상에 부럼없이 무럭무럭 자라나고있다. 《하나》, 《통일》 하고 이름을 지어줄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언 딸 하나는 중학교 2학년생, 아들 통일이는 소학교 4학년생이 되였다.

그지없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우리 하나와 통일이가 자주통일의 명곡인 노래 《우리는 하나》를 손풍금에 맞춰 부르는 모습을 보며 나는 격정의 눈물을 지었다.

그러는 나에게 우리 하나는 이런 말을 들려주었다.

… 노래 《우리는 하나》가 갓 나왔을 때였다. 우리 하나의 학급아이들은 《하나야! 네 이름과 같은 <우리는 하나>노래가 나왔어. 이 악보를 봐.》 하며 반겨주었다. 담임선생님은 《하나는 노래 <우리는 하나>를 다른 학생들보다 더 잘 불러야 해요. 그래야 아버지를 더 기쁘게 해드릴수 있어요.》라고 하면서 우리 하나를 학급의 합창지휘자로 내세워주었다. …

하나네 학교의 교직원, 학생들만이 그런것이 아니였다. 우리 동, 인민반사람들도 저저마다 우리 집을 찾아와서는 이 집 딸이름과 같은 하나노래가 나왔다고, 하나네 집은 통일가정이라고, 노래 《우리는 하나》의 지휘는 응당 이 집 하나가 맡아야 한다고 하면서 그 노래를 마치 우리 하나가 짓기라도 한것처럼 기뻐하며 축하해주었다.

나는 우리 집을 찾는 사람들에게 당창건 55돐기념 전국우표전시회에서 1등으로 당선된 《나는 통일을 보았다》라는 나의 우표집을 보여주군 한다. 그 무엇을 자랑하자고 해서가 아니다. 조선민족은 둘이 아니라 하나가 되여야 살수 있다는 필연의 이 진리를 서로 다른 두 제도에서 살아본 나의 체험으로 확인시키기 위해서였다.

원래 나는 광주사태직후부터 《나는 통일을 보았다》라는 제목으로 된 우표집을 만들기 시작했었다. 그후 공화국에 와서 1만 5 000매의 우표를 수집하여 남조선에서 쓰던 그 제목을 그대로 단 우표집을 만들어 전국우표전시회에 내놓았다. 나는 5개 장으로 된 이 우표집의 첫 장제목을 《조선은 하나다-하나의 민족》이라고 달았다. 그리고는 그아래에 1) 조상도 하나 2) 피줄도 하나 3) 언어도 하나 4) 강토도 하나 5) 문화도 하나 6) 기질도 하나-자주성과 애국심이라는 소제목을 설정하였다.

내가 남조선에서 우표수집을 시작했던것도, 공화국에 와서 1만 5 000매의 각종 우표를 수집하여 《나는 통일을 보았다》라는 제목의 우표집을 만들어 내놓은것도 다 하나된 조국을 꿈결에도 념원하는 겨레의 진정에 나의 마음을 따라세우기 위해서였다.

어버이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품에 안긴 후 나의 뇌리에 새겨진 하나의 조국에 대한 신념은 더더욱 굳어졌다. 심장속에 굳게 간직된 하나의 조국에 대한 신념과 의지가 있어 사회주의조국의 품에 안길수 있었고 민족자주통일위업수행을 위한 겨레의 진군에 발걸음을 같이할수 있었다고 나는 두고두고 자부하고있다.

노래 《우리는 하나》가사에 밝혀진바와 같이 우리 조선은 민족도 땅도 언어도 문화도 력사도 소원도 하나인 세상에서 찾아 보기 힘든 단일민족이며 둘로 갈라져서는 절대로 살수 없는 하나의 유기체와 같은 존재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노래 《우리는 하나》를 조선은 그 무엇으로도 가를수 없고 반드시 통일되여야 하며 또 통일될수 있다는 절대불변의 의지로 가슴 불태우는 우리 7천만겨레의 자주통일대행진곡이라고 명명하고싶다.

나는 지금도 올해 서울에서 진행된 8. 15민족통일대회 예술공연무대에서 한 북측예술단 소개자의 말을 되새겨보군 한다.

《여러분! 시간이 흐르고 오가는 정 깊어갈수록 우리는 불피코 하나임을 가슴사무치게 절감하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이렇게 주고받는 인사법도 하나, 풍속도 하나, 언어도 하나, 피줄도 하나인 우리는 하나의 민족, 하나의 겨레입니다.

지금처럼 이대로 둘이 되여서는 결코 살수 없는 우리는 하나입니다. 우리는 하나!》

소개자의 이 말에 따라 전체 관중들이 일어서서 《조국은 하나다!》, 《조국통일!》구호를 힘차게 웨쳤고 통일을 절절히 바라는 하나의 마음, 하나의 음향, 하나의 목소리로 노래 《우리는 하나》를 우렁차게 합창하였다고 한다.

우리 가족들이 다 모여앉을 때면 의례히 우리 하나는 통일의 노래 《우리는 하나》를 선창하군 한다. 그러면 온 가족이 격정에 넘쳐 노래를 합창하군 한다.

 

하나 소원은 하나 하나 애국은 하나

하나 뭉치면 하나 둘 합치면 더 큰 하나

찬란한 태양이 삼천리를 비치여

통일의 아침이 누리에 밝아오네

하나 우리는 하나 태양조선 우리는 하나

 

위대한 장군님의 령도를 받기에 우리 민족의 통일은 필연적 이며 확정적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둘 합치면 더 큰 하나가 되는 우리 조국, 하나된 조국에 대한 꺾을수 없는 신념과 의지를 안고 나는 통일의 노래 《우리는 하나》를 심장으로 부르고 또 부르며 통일애국의 한길을 걸으리라.

 

재북평화통일촉진협의회 회원 리우갑

(《로동신문》 2002년 9월 27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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