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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북에 민중복지의 락원이 있다

 

남조선 군산실업전문대학 부교수이며 전북해양소년련맹

부련맹장이였던 리우갑이 국내외기자들과 회견

 

교사를 하다가 독학으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사자격을 받았으며 1966년에 대학 부교수자격(체육부)을 받게 되였다.

그해부터 군산수산전문대학과 군산실업전문대학에서 대학교수생활을 해왔으며 1976년에 전북수영련맹을 조직하고 전문리사와 그후 회장을 하였으며 1981년부터 전북해양소년련맹 부련맹장을 해왔다.

 

암야의 등대불을 찾아

 

리우갑은 자기의 의거동기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내가 월북의 길을 택하게 된것은 오랜 기간을 두고 심사숙고하던 끝에 자신의 신념에 따라 스스로 내린 결단에 의한것이다.

내가 이남사회에 환멸을 느끼기 시작한것은 군산수산전문대학에 있을 때인 1973년경부터였다.

그때 대학에서는 학장이 부정경리를 하여 학교예산을 사취하고 탕진하기때문에 교수들이 청와대와 대검찰청, 문교부에 이것을 고발하는 진정서를 낸 일이 있었는데 내가 그것을 가지고 가게 되였다.

그런데 진정서를 접수한 문교부에서는 조사를 한다고 내려와서는 학장을 처벌한것이 아니라 내가 몇해전에 하루 결근한것을 트집잡아 직무태만이라는 구실을 붙여 나를 직위해제시키는것이였다. 나는 너무도 억울하여 《정부소청심사위원회》에 항소했는데 거기서 판결한다는것도 결국 나의 제의를 거부하는 기각이였다.

이놈들은 학장으로부터 뢰물을 받아먹고 이렇게 했던것이다.

나는 이때부터 이남사회가 권세와 돈이 있으면 유죄도 무죄로 되고 돈이 없으면 정의가 짓밟히는 사회라는것을 알게 되였다.

그후 나는 미국그리스도교선교사의 후원으로 설립된 사립대학인 군산실업전문대학으로 옮겼으나 정의가 짓밟히기는 마찬가지였다.

여기에서 나는 학과목점수까지 깎아내리며 학생들에게 례배를 강요하는 대학당국의 처사에 격분하여 학생들과 같이 데모를 하였다.

그런데 대학당국과 문교부측에서는 나를 학생운동의 선동자로 몰면서 정보형사들을 시켜 나를 감시하는가 하면 한밤중에 테로를 하여 나의 갈비대를 분질러놓기까지 하였다.

이것을 계기로 나는 이남사회가 거꾸로 된 부정한 세상이라는것을 더욱 확신하게 되였다.

나 같은 사람이 살수 있는 사회를 모색하던 나는 이남당국자들이 나쁘다고만 하는 이북은 과연 어떤 사회인가 하는 호기심에서 1979년경부터 이북방송을 몰래 듣기 시작하였다.

평양방송을 들어보니 이남에서 선전하는것과는 달리 이북에서는 모두가 평등하게 살고 정의가 구현된 사회라는 느낌이 들었다.

반공선전만 들어온 나로서 혹시나 하는 의심이 있었지만 정의를 위하다가 탄압당한 몸이였기때문에 이북에 정의가 살아있다는데 마음이 끌렸다.

내가 이북방송에서도 제일 열성을 가지고 청취한 시간은 주체사상강좌시간이였다. 인간중심의 철학적원리라든가 그것이 자주, 자립, 자위의 원칙으로 구현된다는 내용 같은것은 참말로 내 마음을 틀어잡았다.

내가 주체사상에 대하여 집약적인 리해를 가지게 된것은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선생님의 유명한 저서인 《주체사상에 대하여》를 해설하는 방송을 들은 때부터였다.

나에게 있어서 주체사상을 알게 된것은 풍랑속에 조난당한 범선이 암야의 등대불을 발견한것과 마찬가지로 인생전환의 방향을 비쳐준 구원의 등대불이였다.

내가 주체사상강좌를 들으면서 감탄을 금치 못한것은 주체사상이 세계적판도에 확산보급되여 조선이라는 작은 나라가 주체의 조국으로 세계의 각광을 받고있는 사실이였다.

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 주체사상연구소조가 조직되여있고 주체사상국제토론회들이 진행되고있는 소식에 접할 때마다 나는 이처럼 위대한 주체사상을 처음으로 창시하신 위대한 김일성주석과 주체사상을 더욱 발전풍부화시키시는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선생님의 위대성에 매혹되였으며 날이 갈수록 그이들에 대한 존경과 흠모심이 높아가기 시작하였다.

나는 또한 이북방송을 통하여 위대하신 김일성주석께서와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선생님께서 나라의 대소사를 직접 현지에 나가시여 정력적으로 지도하신다는 소식을 련이어 들으면서 이런 령도자들이 이 세상 또 어디에 있는가고 감탄하군 하였다.

이북을 동경하는 이남민중 특히 이남의 지성인들과 청년학도들속에서 위대하신 김일성주석과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선생님에 대한 흠모심이 날을 따라 두터워지는것은 너무도 당연하며 주체사상을 따르는 이남의 민심은 막을수 없을것이라고 나는 확신하였다.

진정한 내 조국의 품에 안기려는 강렬한 충동은 나의 발길을 북으로 이끌어주었으며 그리하여 나는 모든것을 다 버리고 이남사회와 결별하게 되였다. 그리하여 나는 지난 3월말 서울을 떠나 제3국을 거쳐 영광스럽게도 민족최대의 명절인 4월 15일에 평양에 도착하게 되였다.

 

이북은 참다운 정의사회

 

민주조선사 기자; 당신은 방송을 통하여 북과 남이 판이한 세상이라는것을 깨달았다고 했는데 그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말해주었으면 한다.

대답; 이남과 이북은 많은 점에서 차이난다.

내가 보건대 이북과 이남의 가장 큰 차이는 북에는 민족적자주권이 철저히 보장되고 민족의 존엄이 빛나고있지만 이남에서는 그것이 유린되고있는것이다.

이남에 있을 때 나는 북에는 외국군대도 없고 자체의 결심에 따라 민족의 리익에 맞게 정치를 한다는것을 알수 있었다.

실지로 내가 이북에 발을 들여놓은 순간부터 눈에 띄는것이 주체, 자주, 자립, 자위 이런 글발들이였고 TV에서 노래와 춤을 보아도 그렇고 거리에 나가 무엇을 보아도 민족의 얼이 살아있고 민족의 정기가 차넘치고있는것이였다.

정말 이북이야말로 주체의 조국이구나 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조선민족이 제일이라는 긍지와 자부가 살아넘치고있다는것을 날이 갈수록 느낄수 있었다.

나는 이것을 며칠전에 만년대계의 기념비인 주체사상탑에 가보고 단번에 깨닫게 되였다.

우리 민족이 5천년의 력사를 자랑하고있지만 이처럼 민족적존엄과 영예가 빛난적이 있었는가.

그러나 남쪽은 반대이다.

이남은 한마디로 말하여 미국의 지배와 예속하에서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유린당하고 민족적수모와 멸시를 당하고있다.

이남의 《대통령》이나 《정부》, 《국회》는 허수아비에 불과하다.

원래 이남에서는 자주정치를 할수가 없다.

이남에서의 실제적통치자는 미국이다.

지난해에 있은 《대통령》선거때만 보아도 《직접선거제》요, 선거경쟁이요 하는것은 다 미국이 사전에 짠 각본에 의한것이였다.

야당의 《대통령》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못한것도 미국의 분렬공작때문이였다.

군사적으로 이남당국자들은 《국군》의 통수권을 가지고있지 못하고있고 그것을 미군장성이 틀어쥐고있다.

경제적으로도 마찬가지이다. 이남의 경제는 철저히 외자경제이고 예속경제이다. 외국자본가들이 차관을 주지 않고 원료를 대주지 않으면 이남경제는 며칠 못가서 다 서버리고만다.

이처럼 이남에서 정치, 경제, 군사 등 사회의 모든 분야가 미국에 완전히 예속되다보니 사회전반에는 미국의 퇴페풍조가 만연되고있으며 민족적인 미풍량속이 점차 사라져가고있다.

다음으로 내가 북에 와보고 느낀 점은 남에서는 인간의 가치가 돈에 의해 규정되지만 북에서는 인간의 가치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얼마나 일을 많이 했는가에 따라 평가된다는 사실이다.

이남에서는 인격도 명예도 지위도 모든것이 돈에 의하여 좌우된다. 말하자면 돈만 뿌리면 불의가 정의로 되고 돈이 없으면 도적놈을 고발한 사람이 오히려 피고가 되는 형편이다.

성고문을 당한 권인숙양이 도리여 피고가 되여 형을 진것은 그 한 실례이다. 한마디로 이남사회는 부귀영화를 위해서라면 량심도 정의도 헌신짝처럼 내던지는 그런 사회이며 돈을 위해서 남을 죽이는것도 서슴지 않는 썩고 병든 사회이다.

그러나 이북은 이남에서와는 달리 민중모두가 자기 하나만 잘살아가려고 하는것이 아니라 사회와 나라를 기본으로 생각하는 그런 사회이다.

사회면에서 볼 때도 이북에서는 이남과는 판이하게 실업자를 찾아볼수 없고 세금을 모르며 누구나 무료교육, 무상치료의 혜택을 누리고있고 개인의 희망과 소질에 따라 예술활동에도 마음껏 참가하므로 사회의 전반적문화수준이 대단히 높다.

한마디로 이남은 부정의한 사회이고 이북은 참다운 정의사회이다.

 

급진전하는 반미감정

 

금성청년출판사 기자; 최근년간 남조선에서 반미기운이 급격히 높아가고있는데 대하여 구체적으로 말해주었으면 한다.

대답; 해방후 이남을 강점한 미군은 지금까지 이남에서 판을 치고있다.

이와 반면에 이남민중의 반미의식화과정은 나날이 가속화되고있다.

미국의 교활한 신식민지통치수법으로 인하여 이남민중은 70년대전까지 미국을 《해방자》, 《원조자》, 《보호자》로 생각하고 《유신》통치반대에만 열중하면서 반미운동을 미세적으로, 부분적으로 진행해왔다.

70년대말까지도 박정희《정권》연장을 파탄시키기 위한 투쟁으로 반미투쟁을 소극적으로 벌려왔으나 미국이 민주화방해자, 통일방해자, 민족경제의 파괴자라는 인식 즉 미국이 침략자, 략탈자, 불행의 장본인이라는 확신을 이남민중이 가지게 되고 특히 광주참변의 배후조종자가 미국이라는것을 깨닫게 되면서 80년대에 들어와 반미투쟁이 적극적으로 진행되게 되였다.

로태우의 집권전후 상황을 보게 되면 이남에서 각계 민중이 자주화, 민주화의 구호를 더욱 높이 들고 통일론의를 광범위하게 벌리고있으며 특히 위대한 주체사상의 조류가 이남에 세차게 흐르고있음으로 하여 반미투쟁은 더 높은 차원에서 계획적으로 힘차게 벌어지고있다고 말할수 있다.

미국놈들은 이남에서 좋은 땅들은 다 빼앗아 군사시설을 만들고 전쟁소동을 계속 벌리고있으며 온갖 추악한 비행으로 우리 민족에게 고통을 주고있다.

내가 살던 군산에 이남에서 제일 큰 미군비행장이 있다.

미군비행대가 매일같이 연습을 하고 군산앞바다의 무인도에 폭격연습을 하는통에 비행기소음과 폭음때문에 학교에서 수업을 못할 지경이고 건물이 움씰거리고 유리창이 깨져 막 심장병이 생길 정도이다.

미국놈들은 도덕도 례의도 없고 남의 나라에 와서 제멋대로 날치면서 입에 담지 못할 비행과 추행을 다 저지르고있다.

군산시만 보더라도 시내 영화동이 미군촌으로 되여 패륜패덕의 소굴로 화해버렸다. 눈뜨고 볼수 없는 미국놈들의 추잡하고 망측한 추행때문에 학생교육에 악영향을 미쳐 큰 문제점으로 되고있다.

우리 민족을 깔보고 모독하는 미군의 이러한 행위에 격분하지 않을 조선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죽기를 각오하고 반미구호를 웨치면서 이남민중이 계속 싸우고있는 한 미군은 물러가지 않고는 배겨내지 못할것이다.

 

로태우《정권》은 단명《정권》

 

통일신보사 기자; 지금 남조선인민들이 로태우를 어떻게 보고있는가.

대답; 한마디로 말하면 지금 이남의 절대다수 국민들은 로태우를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고있다.

지난해 《대통령》선거에서 로태우가 38%의 지지표밖에 받지 못했다는것이 그것을 실증해주고있다.

이남의 절대다수 국민이 로태우를 반대하는 리유는 우선 그놈이 협잡과 모략의 주동분자이기때문이다.

로태우는 전두환과 함께 박정희《정권》의 뒤를 잇기 위하여 12. 12숙군쿠데타주역을 담당하였으며 전두환이 먼저 《대통령》을 해먹고 자신이 그 다음 해먹을 심산으로 군부에 들어박혀 교활하고 악랄하게 책동하면서 전두환의 집권을 총칼로 뒤받침하였다.

로태우가 국민의 한결같은 반발에 부딪치고있는것은 특히 그놈이 광주사태의 주범이기때문이다.

광주학살에 투입할 공수특전대를 경상도출신으로 선발한것도 그리고 그들에게 환각제를 복용시켜 진압에 내몰아 무수한 국민을 살륙케 한것도 로태우였다.

광주사태당시 시민들이 군경으로부터 탈취한 총이 현재 3분의 1만이 회수되고 나머지 3분의 2는 기름종이에 포장되여 땅속에 묻혀있다. 이 사실 하나만 가지고도 광주사태의 진범인인 로태우를 끝까지 처단하려는 이남민중의 각오를 짐작할수 있으리라고 본다.

결국 광주사태는 지금도 계속되고있다고 말할수 있다.

이남민중이 로태우를 그토록 증오하는것은 또한 그놈이 《점잖은》 날강도이기때문이다.

전두환이 《대통령》자리에 올라앉자마자 로태우는 은밀히 선거운동준비를 시작하였다. 로태우는 국민의 인심을 사기 좋은 벼슬자리들을 차지하는 한편 선거운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명성그룹을 리용하여 엄청난 수천억원을 가로채여 6년전부터 뿌리기 시작하였으며 그 규모를 점점 더 크게 하였다.

지금 전경환이가 부정축재로 사회적물의를 일으키고있지만 그것은 로태우가 먹은것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로태우가 이남민중의 배척을 받고있는것은 다음으로 이놈이 양의 탈을 쓴 늑대이기때문이다.

로태우가 지금 《민주정책》이요, 《국민화합》이요 하면서 《미소전술》을 쓰지만 웃음뒤에 칼이라고 전두환을 찜쪄먹을 보다 교활하고 악독한 군부파쑈광이라는것을 이남민중은 다 알고있다.

이런 형편에서 로태우는 오래 지탱하지 못한다. 내나름대로 판단해본다면 로태우《정권》은 단명《정권》으로서 결코 오래 갈수 없다.

리우갑은 끝으로 이남민중에게 꼭 하고싶은 말이 있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지적하였다.

나는 나의 월북이 천만번 지당하였다는것을 확신성있게 말할수 있다.

이남당국자들의 북을 헐뜯는 온갖 선전은 완전히 거짓이며 날조이다. 이북의 모든것이 이남에서 듣던것과는 반대이다.

5. 1절날 나는 대성산유원지에 가서 휴식을 하면서 이북사회의 행복상을 보았다.

참으로 민중모두가 자유롭고 평등하고 행복한 모습은 나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내가 이남의 교수들과 학생들, 민중들에게 꼭 한마디 할것은 이북에 바로 이남민중이 그토록 바라고 원하는 민중중심의 인민적인 사회, 자유롭고 행복한 민중복지의 락원이 있다는것을 잘 알고 반공선전에 더는 절대로 속지 말며 우리 힘으로 조국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더 힘차게 매진하자는것이다.

앞으로 나의 모든 지혜와 정력을 다해 나라의 자주적평화통일을 위한 성업에 매진할것을 다짐한다.

 

(《로동신문》 1988년 5월 5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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