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제2장


8


민족의 태양 김일성장군님을 환영하는 신의주시군중대회는 동중학교 마당에서 진행되였다.

동중학교 마당은 물론 그 주변 역전통로며 지어 철길우에까지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설레이고있었다. 시안의 인민들만이 아니라 북중의 로동계급, 부라벌과 양시벌의 농민들, 다사도의 어부들도 김일성장군님을 우러러뵙기 위해 백여리길도 마다하지 않고 대회장에 찾아들었다. 어제까지 공산당을 반대하여 거리에 떨쳐나섰던 학생들의 얼굴에도, 민족의 장래를 우려하며 한숨을 내쉬던 지성인들의 얼굴에도 하나같이 떠오른것은 위대한 장군님에 대한 경모와 탄복의 뜨거운 감정이였다.

장군님께서 대회장주석단에 나오신 이후로 거센 기쁨과 흥분의 파도가 군중을 휩쓸었는데 연탁에 나와 환영연설을 하는 각 정당, 사회단체대표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싱글벙글하는 참가자들에게서, 격동되여 화끈 달아오른 얼굴들과 번뜩이는 눈빛들에서 김일이 찾아보게 되는것은 남보다 더 높이 목청껏 환영의 웨침을 터뜨리고싶은 의욕이였다.

대회는 순조롭게 진행되여갔다.

여러 정당 ,사회단체대표들의 환영연설이 있은 다음 김일성장군님께서 주석단에서 일어서시였다.

그이께서 연탁에 나서시자 군중속에서 감격의 웨침소리가 터져올랐다.

김일성장군 만세!》

《만세!》

민심은 장군님을 우러러 하나로 합쳐졌다. 여러가지로 엇갈려 다투던 사회의 분규는 흔적조차 찾을수 없는듯 하였다.

이윽고 장군님께서는 력사적인 연설을 하시였다. 그이께서는 연설에서 원쑤들은 우리 인민들이 단합되는것을 제일 두려워한다고 하시면서 이번에 신의주에서 일어난 학생들의 소동도 결국 우리 인민의 단결을 두려워하는 반동분자들의 책동에 의하여 일어나게 되였다는것을 낱낱이 밝히시였다.

이때 연단가까이의 군중속에서 한 청년이 손을 번쩍 들고 청높이 질문을 했다.

《장군님도 공산주의자이십니까?》

군중들은 숨을 죽이고 장군님의 대답을 기다리는데 김일은 다시금 심장이 옥죄여들었다. 공산당을 반대하여 거리에 떨쳐나섰던 사람들이 군중속에 있었다. 김일은 당돌하고 무엄하게 질문을 던진 청년이 한없이 얄밉게 생각되였다.

다음순간 대회장에는 장군님의 굳센 신념이 넘치는 목소리가 단호하게 울려퍼지였다.

《그렇습니다! 나도 공산주의자입니다. 로동자, 농민, 근로인테리들이 모여 만든 당이 바로 공산당입니다.》

김일은 금시 머리우에서 뢰성이 터지는듯, 구름장속에서 금시 눈부신 해빛이 내리쪼이는듯 정신이 번쩍 들었다.

장군님의 말씀은 근로하는 대중에게는 천백배의 힘과 용기를 안겨주고 반동분자들에게는 서리발같은 타격을 안기는 선언이였다.

장군님께서는 계속하시여 반동들의 책동과 악선전에 경각성을 높여야 한다고 하시면서 애국자의 탈을 쓰고 공산당안에 들어와 나쁜 책동을 한자들은 가짜공산당원이라는것을 명백히 밝히시고 진정한 공산주의자란 어떤 사람들인가를 설득력있게 해설하여주시였다.

대회장에서 《옳습니다.》, 《옳습니다.》 하는 목소리들과 함께 우렁찬 박수가 터지더니 또다시 《김일성장군 만세!》의 환호성이 하늘땅을 울리였다.

김일의 가슴은 장군님의 전사된 긍지와 자부심이 한껏 차올라 터져나갈것만 같았다.

김일성장군님의 두리에 우리모두 하나로 뭉칩시다.》 하고 그는 웨치고싶었다.

김일성장군님께서 계시면 우리는 승리합니다.》 하고 그는 웨치고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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