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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5 회


전설은 끝나지 않았다


흰 꽃같은 함박눈이 흩날린다.

축복의 꽃보라인양…

얼기 시작하는 대동강물이 검푸르게 굽이쳐간 기슭을 따라 넓은 길이 쭉 뻗어있다. 그 길을 따라 검은 승용차가 눈발을 헤가르며 조용히 미끄러져가고있다.

승용차에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앉아계신다.

차내 록음기에서 《강선의 노을》이 은은히 울리고있다.

좌석등받이에 몸을 기대신 장군님께서는 서정적인 음악선률에 귀기울이시며 생각에 잠기시였다.

역시 천리마의 고향인 강선의 사람들이 달라…

그이께서는 공화국창건 60돐을 맞으며 강선의 로동계급이 처음으로 만든 초고전력전기로에서 첫 쇠물을 뽑았다는 보고를 받으시였다. 너무도 가슴이 벅차오르시여 조용히 집무실을 거니시며 《적기가》를 부르시였다.

선군혁명령도의 길에서 늘 잊지 못하셨던 강선이였다.

어버이수령님의 한생의 자욱이 어린 력사의 고장이기에 선군시대에 더욱 빛을 뿌리기를 얼마나 간절히 고대했던가! 마침내 강선로동계급이 불순세력들의 제재와 고립압살책동에 맞받아 자체의 힘으로 몇달어간에 기어이 초고전력전기로를 건설해놓았다니 얼마나 장한 일인가!

한시바삐 강선으로 가고싶으셨다.

그 장한 일을 한 로동자, 기술자들의 보배손을 일일이 잡아주고 그들과 마주앉아 정을 나누고싶으셨다.

승용차는 여전히 흩날리는 눈발을 헤가르며 미끄러지듯 강선을 향해 달리고있다.

차안에 흐르는 《강선의 노을》을 들으시며 조용히 가사를 따라부르시는 그이의 마음속에 어버이수령님 생각이 간절해지셨다.

강철은 사회주의건설의 1211고지라고 하시면서 늘 강선에 나가시여 용해공들과 이야기도 나누시고 보안경으로 펄펄 끓는 쇠물을 들여다보시며 환하게 웃으시던 그 모습! 수령님께서 계셨다면 이 소식을 듣고 얼마나 기뻐하셨으랴.…

장군님께서는 손수건을 꺼내 조용히 눈가로 가져가시였다.

오늘은 어머님의 생신날이고 17년전 장군님께서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의 중책을 지니신 날이기에 다른 날에 가시자고 보좌하는 일군들이 만류하였으나 강선으로 향하는 그이의 마음은 변함이 없으셨다.

지금으로부터 52년전 12월!

수령님께서 강선의 로동계급을 천리마대고조에로 불러일으키기 위해 이 길로 강선에 나가시였다. 그때를 회고하시며 수령님께서 하신 말씀이 선히 떠오른다.

…나는 인민들을 믿고 그들의 힘에 의거하여 조성된 난국을 타개하기로 결심하고 1956년 12월 전원회의가 있은 다음 인차 강선제강소에 나갔습니다.

내가 강선제강소에 나가 그곳 일군들에게 강재 9만톤을 생산할수 없겠는가고 하니 그들은 분괴압연기 생산능력이 6만톤이기때문에 그렇게 생산하기 곤난하다고 하였습니다.

나는 그날 지배인의 집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좀 휴식하려고 누웠으나 좀처럼 잠을 이룰수 없었습니다. 어떻게 하나 강재를 더 생산해야 하겠는데 제강소책임일군들은 못하겠다고 하니 로동자들에게 직접 호소하는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로동자들을 한데 모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때는 로동자들이 모일 장소 하나 변변한 곳이 없어 창고로 쓰려고 지은 집에 도람통을 들여놓고 불을 피우게 한 다음 로동자들을 모여놓고 연설을 하였습니다.

우리는 로동계급밖에 믿을데가 없습니다. 나는 동무들을 믿고 동무들은 나를 믿고 이 난국을 뚫고나갑시다!

수령님의 호소에 강선로동계급은 분연히 일떠섰다.

1만톤이 아니라 3만톤이라도 증산해내겠다는 우렁찬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그것은 로동계급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이시였다. 그 믿음이 강철전사들의 심장에 불을 활활 지피였다. 그 불길이 쇠물을 녹였고 강편을 밀어냈다. 6만톤밖에 생산할수 없다던 분괴압연기에서 12만톤의 강편을 밀어냈다.

강선에서 날아오른 천리마는 온 나라에 혁명적대고조의 열풍, 세기적사변을 안아왔다. 강선에서 12만톤의 강재가 쏟아져나올 때 김철에서는 19만톤능력의 용광로에서 27만톤의 선철을, 기양에서는 빈터에서 30여일만에 뜨락또르를, 덕천에서는 맨주먹으로 40일만에 자동차를 만들어냈다.

그렇다, 바로 천리마정신이 미제가 100년이 걸려도 다시는 일떠서지 못한다던 우리 조선을 전후 재더미를 헤치고 단연 일떠서게 하였고 남들은 몇세기에 걸쳐 이룩한 공업화를 단 14년동안에 해제끼는 기적에 기적을 창조한것이다.

그이의 가슴속에서는 숭고한 감회와 격정이 뜨겁게 고패치셨다.

인민대중의 정신력을 발동하면 지구도 통채로 들어올릴수 있다고 믿으셨다. 그 정신력이야말로 그 어떤 환경속에서도 나라의 자주성을 굳건히 고수하고 민족의 존엄을 빛내여준 생명선이다.

새 조선의 대문에 사회주의문패를 달았던 천리마대고조때에도 강선의 로동계급이 앞장서지 않았던가.

그렇다, 1950년대의 강선이 그러했던것처럼 2000년대의 강선이 다시한번 기치를 들어야 한다.

장군님께서 타신 승용차가 제강소정문을 통과하여 연혁소개실 앞마당에 와서 멎자 내리던 눈은 소리없이 멎고 갈라진 구름사이로 해빛이 비쳐왔다, 하늘도 장군님의 로고를 헤아리는듯.…

대기하고있던 제강소일군들이 마중하였다.

장군님께서는 일군들과 로기술자들이 드리는 인사에 일일이 답례하시고나서 검은색반외투차림의 김성남을 인자하신 눈길로 바라보시였다.

《지배인동문 내가 생각했던것보다는 퍽 젊었구만. 그래, 나이가 어떻게 됐소?》

김성남은 뜻밖의 질문에 당황하여 더듬거렸다.

《올해 … 마흔다섯입니다.》

《좋구만, 좋아!》

그이께서는 옆에 서있는 일군들을 돌아보시였다.

《역시, 현장일군들은 담력이 있어야겠소. 그래야 새것에 민감하고 결단성도 있지. 이 지배인동무가 초고전력전기로건설을 대담하게 할수 있은것도 그 담력에서 나온것이 아니겠소. 안 그렇소? 김성남동무! 하하…》

장군님께서 어찌도 통쾌하게 웃으시였던지 일군들도 로기술자들도 따라웃지 않을수가 없었다.

김성남은 눈굽이 뜨거워올랐다.

온 나라가 도와주라고 은정어린 조치를 취해주신것도 장군님이신데 그 모든 성과를 고스란히 자기에게 돌려주시니 이보다 더 큰 믿음과 사랑이 또 어디에 있단 말인가!

믿음이 어린 시선으로 그를 바라보시던 장군님께서 또다시 물으셨다.

《성남동무, 어디 말해보오. 그런 담력과 배짱이 도대체 어디서 생겼나?》

장군님을 우러르며 김성남은 조용히, 그러나 확신에 찬 어조로 말씀올렸다.

《그것은 장군님께서 주신것입니다!》

《내가 주었다!…》

《제강소현대화는 장군님께서 걱정하시고 바라시는것이기때문에 그 누가 뭐라고 해도 두렵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장군님께서는 가슴이 뜨거우시여 한동안 말씀이 없으시였다. 이런 믿음직한 일군들이 있어 자신께서 구상하시고 이끌어나가시는 강성국가건설이 승리적으로 결속되리라고 확신하시였다.

《그래도 지배인이 단호하게 결심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지.》

김성남은 책임비서동무와 천리마시대 로기술자들이 옆에서 잘 도와주어 그런 결심도 하게 되였다고 솔직히 말씀드렸다.

《음, 장하오. 장해 !》

장군님께서는 로기술자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시고나서 김성남의 안내를 받으시며 연혁소개실로 향하시였다.

초고전력전기로 생산공정도앞에서 지배인의 설명을 듣고나신 그이께서는 만족한 미소를 지으시며 다시한번 치하의 말씀을 하셨다.

《현대적인 초고전력전기로를 자체의 힘으로 몇달동안에 건설했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대단해.… 이번에 로기술자동무들이 큰 역할을 하였다는데 확실히 천리마제강련합기업소 로동계급속에 천리마정신이 살아있습니다. 천리마정신이야말로 언제 어디서나 기적을 낳는 조선의 정신입니다!》

《!…》

격정에 잠겨있는 로기술자들과 일군들을 옆에 세우시고 기념사진을 찍으신 장군님께서는 강철직장으로 걸음을 옮기시였다.

장군님께서는 기쁨에 겨워 열렬히 환호하는 용해공들에게 손을 흔들어보이시고는 쇠물이 끓고있는 초고전력전기로를 한참이나 바라보시였다.

그리고 환한 미소를 지으시였다.

《초고전력전기로가 참 잘생겼습니다. 정보산업시대의 산아답게 멋쟁이란 말이요! 허허…》

우리 강선로동계급이 제힘으로 건설한것이여서 더 귀중하고 더 돋보이는 초고전력전기로였다.

김성남은 장군님의 그 말씀의 의미를 되새겨볼수록 뜨거워지는 마음을 누를수 없었다. 그러면서도 한가지 걱정스러운 생각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였다.

출강시간이 아직 되지 않은것이다.

그이의 귀중한 시간을 지체시킬수 없지 않는가.…

시간이 좀 있어야 출강한다는 김성남의 보고를 들으신 그이께서는 웃으시며 고개를 끄덕이셨다.

《그래도 괜찮아, 우리 강선로동계급이 만든 초고전력전기로인데 몇시간이건 기다려도 좋으니 출강하는것을 꼭 보고야 가겠소!》

《!…》

숭엄한 시간은 고요히 흘러간다.

그이께서는 현대적으로 꾸린 지령실과 조종실도 돌아보시고 근무중인 강선희도 만나주시였다.

사랑스러운 손녀와 마주앉으신듯 시운전을 보장한 그의 이야기를 허물없이 들어주시며 장하다고 몇번이나 어깨를 두드려주시였다.

드디여 그 시각이 다가왔다.

출강의 종소리가 은은히 울렸다. 은백색의 거대한 전기로동체가 서서히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출강구가 열리며 주홍빛쇠물이 폭포처럼 쏟아져내렸다. 장군님을 모신 기쁨이런듯 불꽃들이 축포처럼, 꽃보라처럼 솟구쳐내린다. 은백색전기로며 용해공들, 그 주위가 온통 주홍색으로 물들여진다.

두팔을 엇결으신 그이께서는 장쾌하게 흘러내리는 쇠물을 흐뭇하게 바라보신다.

김성남이 준비해두었던 보안경을 드렸지만 사양하시였다.

《아니, 그냥 보는것이 더 좋소… 얼마나 아름답고 황홀합니까.… 모든 시름이 다 풀리는것 같구만!》

장군님께서는 쇠물을 가리켜보이시며 일군들을 둘러보시였다.

《이번에 강선의 노을속으로 선군조선의 천리마가 다시 날아올랐습니다. 바로 저 쇠물이 흘러가는 그곳이 곧 강성대국입니다.》

《!…》

력사적인 순간이였다.

강철은 곧 국력이고 아름다운 미래이다.

어버이수령님께서 조국에 개선하시여 고향 만경대를 지척에 두고 강선땅을 먼저 찾으신것도 강철로 새 조국의 기초를 닦기 위해서가 아니였던가!

우리 혁명력사에서 강선과 대고조가 밀착되여있는것은 조국의 전진이 바로 강철생산에 달려있기때문이다.

하기에 우리 장군님께서는 폭포치는 붉은 쇠물을 보시면서 선군천리마의 고삐를 튼튼히 틀어쥐고 더 높이 치달아오를 조국의 미래, 강성대국의 휘황한 래일을 그렇듯 환희롭게 그려보신것이다.

영광의 시각은 너무도 빨리 흘러갔다.

장군님께서는 떠나시기 아쉬운듯 다음용해를 위해 장입중인 초고전력전기로를 다시한번 바라보시다가 제강소 책임일군들을 가까이 부르시였다.

《용해공식당에 가보기요. 우리 용해공들이 어떤 식사를 하는지 보고싶구만!》

강철직장 건너편에 있는 용해공식당에 들어서시던 그이께서는 열려있는 나들문앞에서 갑자기 걸음을 멈추시였다.

《문이 왜 닫기지 않소? 찬바람이 들어오겠는데? 식당나들문은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기때문에 저절로 닫기도록 해야 하오. 그래야 식사칸의 온도를 보장할수 있소.》

《!…》

수행한 일군들과 함께 널직한 식사칸으로 들어가신 그이께서는 흰 위생복을 입은 취사원이 쟁반에 가지고나온 흰쌀밥이며 기름이 동동 뜨는 고기국, 남새, 닭알을 비롯한 여러가지 료리를 하나하나 친어버이심정으로 보아주셨다.

김성남이 벽에 걸린 카로리분석표를 가리키며 자랑스럽게 말씀올렸다.

《장군님, 로동자들에게 카로리분석표대로 질이 높은 식사를 보장하고있습니다.》

그이께서는 벽에 걸려있는 화려한 카로리분석표는 보지 않으시고 실내온도를 가늠하시려는듯 장갑을 벗으시고 손을 펼쳐드시였다.

그이의 입가에서 흰김이 서려나왔다.

《그 카로리가 추위에 놀라 다 달아나겠구만. 허허…》

장군님의 유모아적인 말씀에 동행하던 수행원들속에 가벼운 웃음이 흘렀다.

그이께서는 자책에 잠겨있는 김성남에게 타이르시듯 너그럽게 말씀하셨다.

《초고전력전기로보다 더 귀중한것이 우리 로동자들이요. 추운데서 음식을 먹으면 아무리 영양가가 높은 식사를 하여도 소용이 없소.》

《!…》

나라가 아직 시련을 겪고있을 때에 배불리 먹는것만 해도 큰것인데 식사칸의 온도가 좀 낮은것이 못내 걱정되시여 그리도 마음쓰시는 어버이장군님!

성남은 음식의 질에 대해서는 생각했어도 식사칸의 온도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밖이였던 자신의 잘못을 뜨거운 격정속에 찾아보았다.

아, 얼마나 따사로운 태양의 품에 우리 안겨사는가!

오로지 인민을 위해 험준산발도 서슴없이 넘으시고 눈내리는 겨울길도 마다하지 않으신 우리 장군님이시다.

떠나시는 길, 승용차에 오르시던 장군님께서 손짓으로 김성남을 부르시였다.

용해공식당 식사칸온도를 양력설까지 정상상태로 올려놓아야겠다고 말씀하시고 차에 오르시였다.

장군님께서 타신 승용차가 제강소하늘가에 피여나는 노을빛에 차창을 번쩍이며 멀어져갔다.

김성남은 숭엄한 감정에 잠겨 오래도록 움직일줄 몰랐다.


X


강선땅에는 초고전력전기로의 고고성만이 울린것이 아니다.

고난과 시련속에서도 강철마냥 굽어들지 않는 인간들이 탄생하였다.

총설계가 리규택은 금별의 수훈자, 박사로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존함이 모셔져있는 시계를 수여받은 김성남, 유진섭의 가슴에도 박사메달이 번쩍거렸다. 박영재와 젊은 기술자들도 학위를 받았으며 수많은 일군들과 건설자들이 명예칭호와 수훈을 받았다.

조선로동당원의 영예를 지닌 강선희와 돌격대원들의 얼굴에도 한없는 긍지와 희망이 어려있다.

경애하는 장군님을 제강소에 모신 감격과 흥분, 련이어 진행된 수훈식, 쉴새없이 찾아오는 참관자들로 바쁜 나날을 보내던 김성남은 어느날 저녁 조용한 기회에 사무실 서류함을 열었다.

어머니가 남기고간 천리마휘장을 소중히 꺼내들었다. 제강소하늘에 비낀 쇠물빛노을이 천리마휘장에 어리여 유난히 반짝인다.

천리마전설을 들려주던 잊을수 없는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취입법을 마지막까지 완성하고 숨을 거두었다는 아버지, 초고전력전기로가 환히 바라보이는 달마산에 묻어달라고 하시던 어머님!

김성남은 아이적 목소리로 나직이 속삭였다.

(할아버지, 할머님! 아버지, 어머니! 강선의 노을속으로 또다시 천리마가 날아올랐어요. 우리의 강철천리마예요!)

감동에 겨운 그분들의 목소리가 들려오는듯 했다.

《우리도 보았다. 정말 장하다. 너는 어린시절의 아름다운 꿈을 성취하였구나. 장군님을 높이 모시고 네 자식들과 손자들도 강선의 노을속으로 강철천리마가 날아오르게 하거라, 강선천리마의 후손답게.…》

그렇다, 할머니가 들려주던 아름다운 천리마의 전설은 내 자식과 손자들에게 또 그들은 자기 자식들과 손자들에게… 대를 이어 전해질것이다.

수령님께서 강재 1만톤만 더 있으면 나라가 허리를 펴겠다고 하셨을 때 강선사람들은 그보다 더 많은 강재를 밀어냈단다.

참 대단했지. 그러자 그 뜻깊은 백양나무우에서 번개가 치고 우뢰소리가 크게 울리더니 쇠물빛노을속으로 날개돋힌 강철천리마가 훨훨 날아올랐단다. 그때 천리마의 발굽에서 일어난 불꽃이 온 나라에 축포처럼 흩날려퍼졌는데. 그 불꽃이 떨어진 곳마다에서 숱한 자동차, 뜨락또르, 기계들이며 먹을것, 입을것이 폭포처럼 쾅쾅 쏟아져나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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