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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8 회


제 1 편


38


김호성이네 시험연구조의 헌신적인 노력에 의하여 콤퓨터원격시험프로그람 《미래》가 드디여 완성되였다.

광우부국장은 대비시험을 다시 조직하였다.

원격시험에 대한 강습에 참가했던 사람들과 약속한대로 2차대비시험은 그들을 위해 조직한 사업이였다.

그는 위원회에 제기하여 이 사업을 장연화책임교학이 맡아하기로 하고 자기는 다른 일때문에 뛰여다녔다.

그때문에 부서안의 부원들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까지 이상하게 생각하였다. 그런 사람들중 일부는 부국장이 자기가 해놓은 일이니까 남들앞에서 객관성을 부여하려고 그런다는 말들을 내돌렸지만 사실은 그런것이 아니였다.

그에게는 대비시험외에도 대학입학시험을 콤퓨터시험으로 전환하는 사업과 관련해서 급하게 해야 할 일들이 많았다. 위원회콤퓨터실 책임자인 유선일과 정성금을 발동시켜 중앙종합조종실에 필요한 시험봉사설비들을 들여앉히고 망과 련결시켜 련동시험을 해봐야 하는것과 함께 1차로 원격시험에 들어가야 하는 도에서의 준비정형도 알아봐야 했다.

일감은 그뿐이 아니였다. 1차콤퓨터시험에 들어가지 않는 평양과 도들에도 담당한 부원들을 내려보내여 대학입학시험보장에서 편향이 제기되지 않도록 조직사업을 해야 하는것이였다.

위원회안의 일군들과 평양시안의 여러 대학 학장들, 시와 구역의 학생모집사업에 관여하는 일군들과 일부 학부형들이 참가하게 될 대비시험을 어느 학교에서 진행할것인가 하는 문제를 놓고 부국장과 장연화책임교학사이에 의견불일치가 있었다.

부국장이 대비시험을 일반중학교에서 치자고 했는데 장연화는 대뜸 반대를 했다.

《아니, 부국장동지가 앞장에 서서 성적이 높은 평양제1중학교를 선택하여 대비시험을 치자고 하지 않았습니까. 안됩니다. 학생들의 학업성적이 제일 높은 학교를 기준으로 내세우고 실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학교의 학생들이 따라오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 콤퓨터시험의 목적에도 부합됩니다.》

장연화의 말대로 그것은 아닌게아니라 김광우가 애초부터 주장하던것이였다.

그러면서도 마지막에 와서 생각을 달리하게 된것은 전학선부상을 비롯한 일부 일군들속에서 성적이 제일 높은 평양제1중학교를 기준으로 했다가 전국적인 대학입학시험성적이 떨어져 혼란이 일어나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하던 의견을 고려해서였다.

광우는 자기의 그런 사정을 말하지 않고 황황히 손을 내저었다.

《아, 됐소, 됐소. 책임교학동무의 말이 옳소. 동무 의견대로 합시다.》

결국 위원회에서도 그렇게 하기로 승인되였다.

광우는 많은 일군들과 광범한 계층의 참가하에 진행하게 될 기본대비시험에 들어가기에 앞서 먼저 평양제1중학교에 나가 부서자체로 예비시험을 쳐보고나서 2차대비시험을 조직한것이지만 그래놓고서도 속은 편안치 않았다.

종합조종실에 필요한 설비들과 부분품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분초를 쪼개가며 뛰여다니는 바쁜 가운데서도 광우는 이제 진행하게 될 기본대비시험결과가 어떻게 나올것인가 하는데 적지 않은 신경을 써야 했다. 부서자체로 진행한 예비시험에서는 기대했던 결과가 이루어졌지만 그것은 채점프로그람이 먼저 완성된 일부 과목들에 한해서 진행한 시험이였다. 2차로 진행하는 기본대비시험은 사정이 달랐다.

이번의 대비시험은 콤퓨터시험에서 답을 내는 새로운 형식도 더 들어가고 문제의 난도도 높아졌다고 할수 있는데 사실 이 대비시험결과에 많은것이 달려있는것이였다.

우선 대비시험에서 예상치 않게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온다면 많은 사람들을 다시는 리해시키기 어렵게 될것이고 중요하게는 그런 경우 설익은 프로그람을 가지고 콤퓨터에 의한 대학입학시험에 들어갈수는 없는것이였다. 시험날자도 그닥 멀리 앞에 있는것은 아니였다.

그리하여 김광우는 2차대비시험날자가 다가올수록 불안초조해지는것을 어쩔수가 없었다.

그런 가운데 드디여 대비시험이 진행되였다. 시험결과가 나왔다.

시험에 참가한 한개 학급 학생들의 성적순위를 정했는데 서지시험결과와 콤퓨터에 의한 시험결과가 동일하게 나왔다. 김광우는 안도의 숨이 나갔다.

대비시험을 참관한 각이한 직종의 사람들로부더 의견을 청취했다.

이것은 명실공히 발전이다!

시험에서의 진보다.

아직 더 연구완성해야 할 측면은 있다. 그러나 좋은것이 더 많다!

발전-량심! 이것은 애국의 원리에 대한 개념이다! 좋다!

광우는 대학일군들의 의견을 중시했다. 리론이 철통같은 그들이야말로 새 시험방법에 사업상으로도 직접적인 리해관계가 있기때문이였다.

그는 대학일군들을 찾아가 만났다.


ㄱ대학 일군: 《좋습니다. 우린 사실 시험방법을 개선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콤퓨터에 의한 시험제도가 실지로 나라의 교육발전을 추동할수 있겠는가 하는 문제를 놓고 생각이 많았습니다. 내라는 사람은 원래 〈신중론자〉니까요. 허허… 하지만 이제는 걱정할게 없겠습니다. 빨리 도입을 합시다. 조금이라도 늦잡으면 안되지요. 세계를 앞서나가야 할게 아닙니까. 이건 콤퓨터시험을 놓고 제가 생각해본 개인적견해인데 학생들의 창조적사고를 틔워주기 위해 문제풀이형식을 더 다양화할수 있는 공간이 있지 않을가요? 가령…》


ㄴ대학 일군: 《아, 아주 좋습니다. 시험문제의 수준을 높이는것과 관련해서 론의가 좀 있었다는것을 알고있습니다. 그런 의견이 또 제기될수도 있을것입니다. 처음 하는 일이니까요. 그러나 그것도 일없습니다. 우리는 응당 발전하는 현실의 요구를 따라가야 합니다. 아니, 앞서나가야 합니다. 발전적인 의미에서 제가 생각해본 몇가지 의견을 제기합니다.…》


ㄷ대학 일군: 《대비시험결과가 그렇게 나왔는데야 믿지 못할게 없지요. 콤퓨터에 의한 새 시험제도로 입학시험철마다 머리아프던 일들이 없어지고 숱한 로력과 종이가 랑비되던 편향도 극복되겠지만 그보다도 프로그람개발자들이 인재강국건설에 기여한다는 관점에 서서 탐구했다는것이 알리는게 더 좋습니다. 마땅히 그렇게 돼야지요. 그러나 시험프로그람이 완전무결하다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아니, 아직 더 발전해야 합니다, 더… 례하면…》


광우는 별안간 고민에 빠져버렸다. 그렇다. 별안간 찾아든 고민이다.

광우는 누구에게도 내놓고 말하기 서슴어지는 그 고민을 잠자리에서 안해에게 털어놓았다.


39


《여보, 내가 지금까지 무엇을 모르고있다가 깨달았는지 아오? 내가 오늘 만난 사람들에 대하여 나는 여직껏 알고있다고 생각해왔지만 실은 모르고있었소. 나는 그 사람들이 새 시험방법에 대하여 선듯 손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해서 까다롭고 나라의 진보에는 관심이 없는 차겁고 보수적인 인간들이기나 한것처럼 생각해왔단 말이요. 내가 군복을 입고 최전연초소를 지켜서있을 때 그 사람들은 지식으로 현대화된 오늘의 우리 조국을 건설했소. 사람마다 나름대로 결함은 있는거요. 하지만 이 김광우가 그 사람들을 고집불통들이라고 비난할수 있겠소? 바로 그 사람들이 오늘 콤퓨터에 의한 새 시험방법을 더 훌륭히 완성할수 있는 좋은 방안들을 내놓았소. 바로 그들이 자기의 고급한 두뇌로 조국의 재부를 빛내이기 위한 귀중한 사색을 했단 말이요. 국가란 이렇게 발전하는것이지. 이것이 우리 사회의 륜리이지. 안 그렇소? 간호원 한정실동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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