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페지로
날자별열람

제 33 회


제 6 장


3


김정일동지께서는 저으기 놀라시였다.

학생들속에서 일어나는 각이한 반영도 그렇지만 교원모임에서까지 론의들이 분분했다는 소식은 참으로 뜻밖이시였던것이다.

현실발전의 요구에 맞게 전반적인 인민교육체계를 개편하고 교육과정안들도 혁신하며 특히 학생들의 과외생활을 혁명과 건설에 더욱 쓸모있는 폭넓은 지식을 소유할수 있도록 하는 현실적인 조치가 얼마나 정당하고 절박한 시대적요구인가. 더우기 그것은 아버지원수님의 교시가 아닌가.

물론 원수님의 교시를 표면에 드러내놓고 전면에서 반대하거나 시비하는 사람은 없었다. 누구나 이 조치는 정당하며 좋다고 말은 하면서도 그것을 접수하고 집행하려는 자세와 립장, 태도에서는 일정하게 차이가 있는것이였다.

당정책도 옳고 혁명적인 조치도 좋지만 그 집행에서는 조건과 환경을 무시할수 없는것이 아닌가고 했다는 교무부장선생의 립장부터가 그렇지 않는가.

수령님의 교시와 당정책, 국가의 법과 지시, 결정을 놓고 환경이요 조건이요 하는것부터가 옳은 자세이며 립장인가. 지난날 폭로숙청된 반당반혁명종파분자들의 책동이 바로 그렇지 않았는가. 인민생활이 어떻소, 기술발전수준이 어떠하오 하면서 우리 당의 경제건설기본로선을 어떻게 시비했으며 농업협동화방침과 건설에서의 조립식방법은 또 얼마나 악랄하게 반대해나섰댔던가.

돌이켜보면 지난해 수도건설지원전투때도 같았었다.

학생들은 물론 교원들과 지어 학부형들속에서 어떤 형형색색의 반영들이 제기됐던가. 홍종팔처럼 《병》이요 《신체허약》이요 하면서 《합법》적으로 빠진 학생들까지 있지 않았는가.

그 모든것이 다 리유와 구실, 조건들은 그럴듯하지만 그속을 헤쳐보면 수령님의 교시와 당의 로선과 정책에 대한 태도문제였다고 생각하자 김정일동지께서는 정신이 버쩍 드시였다.

조립식건설문제를 놓고 학생들속에서 심각한 론쟁들이 벌어졌을 때 아버님께서 어른들은 강한 사상투쟁을 통하여 극복해나가는데 자라나는 새 세대들이 문제라고 걱정하시던 말씀이 되새겨지시였다.

(우리 동무들은 절대로 그렇게 될수 없다. 조금이라도 그 물에 오염되게 해서는 안돼.)

물론 지난 시기의 반당반혁명종파분자들처럼 사상의식적으로, 의도적으로 수령님의 교시와 당정책을 시비하고 거부해나섰다고는 믿지 않으시였다. 그들중에는 진심으로 자기들의 전망을 우려하는 학생도 있고 학교사업을 걱정하는 교원들도 있었다.

문제는 사상이였다. 사상교양!

수령님의 교시, 당의 로선과 정책을 언제 어디서나 가장 옳은것으로 절대적인것으로 받아들일줄 아는 그 견결하고 고결한 사상!

김정일동지께서는 가슴이 뛰시였다.

바로 그래서 아버님께서는 당을 창건하신 첫날부터 아니, 10대의 어리신 나이에 《타도제국주의동맹》을 결성하시고 혁명의 길에 나서신 첫날부터 혁명과 건설의 전로정에서 사상을 중시하시고 모든 사업에서 사람과의 사업, 사상사업을 제일선에 내세우셨구나 하는 새삼스러운 깨달음으로 해서였다.

자신께서도 앞으로 어른이 되여 사회생활, 혁명과 건설의 길에 나서게 되면 아버님처럼 사상사업, 사람들과의 사업부터 관건으로 틀어쥐고나가야겠구나 하는 결심이 굳어지시였다.

당면하여 학교의 과외소조조직운영도 같았다. 결코 교육실무적인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시였다. 당의 로선과 정책, 수령님의 교시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집행하는가, 하여 아버님의 륭성번영하는 사회주의 새 조국건설구상을 어떻게 더 잘 보좌해드리겠는가 하는 혁명적인 립장, 사상문제이며 나아가서는 귀중한 동지들의 장래와도 관련되는 중대한 운명문제로 보시였다.

그러자 그 문제는 학교민청이 전적으로 맡아안아야 할 중대사로 느껴지시였다. 학교민청위원회가 전적으로 맡아안고 전체 학생들, 민청원들을 불러일으킨다면 된다고 확신하시였다. 소조운영의 기본당자는 학생들, 우리 민청원들이 아닌가.

아버님께서 일찌기 뭐라고 하시였던가.

자기 운명의 주인은 자기자신이며 자기의 운명을 결정하는것도 자기자신이라고 하지 않으셨던가.

그래, 이젠 우리도 자기의 문제를 자기스스로, 제힘으로 결심하고 실현해나갈수 있는 당당한 인생기에 들어섰다.

류룡철이며 최원석, 리용, 주영화, 장운영… 학급동무들의 얼굴이 한명한명 떠오르셨다.

얼마나 름름하고 미더운 모습들인가.

뜻밖의 흥분을 안으신 김정일동지께서는 하루수업이 끝나자 곧 민청위원장선생과 마주앉으시였다.

자신께서 생각하신 문제들을 진지하게 열정적으로 이야기하시였다.

민청위원장선생도 김정일동지 못지 않게 그이상으로 흥분하였다.

김정일동지께서는 고마운 심정에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씀하시였다.

《재삼 말씀드립니다만 전체 민청원들이 발동되면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그러자면 우선 이 일에서도 우리 민청초급열성자들의 임무가 무겁습니다. 초급열성자들이 민청원들속에 들어가 해설담화도 하고 회의도 지도하면서 사상적으로 불러일으키는 사업을 구체적으로 실적이 나게 짜고들어야겠습니다. 긍정적인것을 일반화하는 사업도 하고 경험교환도 하고. 한마디로 긍정감화교양사업을 힘있게 내미는것이 좋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옳소, 옳습니다. 아주 좋은 발기요. 전적으로 찬성하오, 절대적으로.》

민청위원장선생은 두주먹을 쥐여 흔들어보이며 흥분하여 자리에서 일어났다. 긴 책상을 사이두고 량켠에서 서로 오가며 열정적인 담화를 계속 나누었다. 민청위원장선생이 더 열정적으로 방안을 거닐었는데 몇걸음 걷다가는 급히 자기의 책상앞으로 다가가 펼쳐놓은 사업수첩에 합의된 내용들을 서둘러 적어넣군 하였다. 그리고는 또 새로운 문제점들을 제기하군 했다.

그때마다 김정일동지께서는 마치도 사전에 예견이라도 하시였던듯 즉시즉시에 자신의 견해를 내놓군 하시였다.

론의의 심도가 깊어질수록 그이께서는 더 많은 문제앞에서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그 문제야 선생님이 이미 자기 견해를 세우지 않았습니까.》, 《선생님도 참, 그건 선생님결심이 다 선게 아닙니까.》하는 말씀을 자주 반복하시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민청위원장선생은 더욱더 그이의 겸손성과 심원한 사상, 인품에 탄복을 금치 못하면서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광휘로움의 환희에 휩싸여들었다.

새로운 신심과 신념, 불같은 인간적정과 믿음이 북받친 민청위원장선생은 물론 김정일동지께서도 어느사이 시간이 흘러 창밖이 어두워졌는지도 모르시였다.

이전페지   다음페지

facebook로 보내기
twitter로 보내기
cyworld
Reddit로 보내기
linkedin로 보내기
pinterest로 보내기
google로 보내기
naver로 보내기
kakaostory 로 보내기
flipboard로 보내기
band로 보내기
←되돌이

감상글쓰기

보안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