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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9 회


제7장 먹장구름이 밀려오다


5


오까노모는 우리에 갇힌 맹수처럼 방안을 오락가락하였다.

악설령고개근처에 있는 창골이라는 곳에서 의병거점을 없앤다며 마을《토벌》에 나섰던 일본군 십여명이 또다시 의병들의 기습을 받고 하나도 살아남지 못했다는 기막힌 소식이 날아들었던것이다.

화가 치밀어올랐다. 분통이 터져 견딜수가 없었다.

거기다가 방금전에는 사단장으로부터 쌍욕까지 얻어먹고나니 그 울분이 더욱 심해졌다.

사단장은 신식무장을 갖춘 정예무력이 농민들이 태반인 백성들로 무어진 의병대한테 계속 얻어맞고있는 수치는 그야말로 제국군력사에 있어보지 못한 수치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이번의 《토벌》작전에서 숱한 병력을 들이밀고 소리만 냈지 아무러한 전과도 이루지 못한 분풀이를 오까노모에게 하려들었다.

로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군으로서는 참으로 수치가 아닐수 없었다.

사단장은 여기 평산일대에서 의병들이 없어지면 이 나라의 의병들이 모두 사멸한다고 했다. 그것은 사실이였다.

전국도처에서 들고일어났던 수많은 의병대가 지금은 모두 사멸해버린 뒤였다. 하지만 여기 황해도지방의 평산의병대와 곡산의병대만은 사멸해버리기는커녕 더욱 맹렬하게 일본군에 저항해나서고있는것이다.

일본의 정규무력이 평산의병대에게 너무도 많은 피를 흘렸다.

이것은 승승장구의 일로를 걸으며 최정예를 자랑하는 일본군의 수치인 동시에 지구수비대장인 오까노모 자기의 명예에 심히 어두운 그림자를 던지는 일이 아닐수 없었다.

하지만 그게 어떻게 자기 혼자의 잘못이라고만 하랴.

사단장이 투하한 그 많은 병력을 가지고도 평산의병대를 멸살시키기는 고사하고 잠자는 범을 깨워놓은 격으로 더 많은 피만 보지 않았는가.

정말이지 조선민족의 애국심은 알면 알수록 자기들의 신심을 잃게 하는 불가항력적인 힘의 수수께끼 같은것이였다.

이번에 황제의 연적사건만 놓고보더라도 조선민족의 기질을 더욱 똑똑히 알수 있는것이 아니겠는가. 그 기개를 꺾자고 별의별 수단을 다 써보았지만 차례진것은 쓰디쓴 모멸감뿐이였다. 연적사건으로 조선백성을 불태워죽인 사실을 감추려고 애를 써보았지만 그 소식은 한달만에 온 황해도백성들에게 알려져 그들을 분노시키고말았다. 사단장은 자기의 《토벌》력량이 40여일간이 되여오도록 평산의병대의 행처도 찾지 못하고 헛물만 켜고있는것이 평산지구 수비대장인 그가 연적사건에 대한 비밀을 철저히 차단시키지 못하여 백성들을 격분시킨 결과 그들이 모두 의병들을 도와 일본군에 반항해나섰기때문이라고 오까노모자신에게 책임을 들씌우려들었다.

오까노모는 미칠 지경이 되여버렸다.

하루빨리 평산의병대를 소멸해버리지 못하면 자기가 사단장과 박물관 총장의 모두걸이에 걸려 일본군의 명예를 훼손시킨 죄를 쓰고 총독부 뒤마당에서 교수대에 매달려 개처럼 늘어지는 신세에 처하게 될수 있었던것이다.

하루빨리 무슨 대책을 세워야 했다.

하지만 오까노모는 아직까지도 평산의병대의 행방조차 찾을 길이 없었다.

그들의 행방을 모르고서는 아무러한 전과도 기대할수가 없었다.

실로 이상한 일이다.

낮에는 산속에 있다가 주로 밤에만 나타나 활동하는 의병들이 어떻게 되여 일본군의 움직임을 제때에 알고 항상 자기들을 막다른 골목에 몰아넣게 되는것인가?

그들의 움직임을 하나하나 따져놓고보면 정말 귀신의 조화가 아니고서는 도저히 생겨날수 없는 일들이 허다했다.

분명 무슨 작간이 있는것이 틀림없었다. 그렇지 않고서는 산속에 은거하고있는 의병들이 중요길목들을 항시적으로 매복할수는 없는 일이였고 또 그렇다고 지금까지 벌어진 평산의병대의 습격들이 모두 소경 문고리 쥐듯 어방치기로 벌어진 일이라고도 믿기 어려웠다.

오까노모는 숨길을 멈추고 어느 한곳을 노려보았다.

하다면 명백했다. 자기의 주위에 그들과 내통하는자가 있는것이다.

여기까지 생각한 오까노모의 눈에 무서운 독기가 서렸다.

문득 문이 벌컥 열리며 누군가가 뛰여들어왔다.

오까노모는 그쪽으로 사나운 눈길을 날렸다.

문가에는 온통 땀투성이가 된 맹영달이가 있었다.

《무슨 일인가?》

맹영달은 숨넘어가는 시늉을 하며 한참이나 헉헉거리다가 말했다.

《중좌님, 평산의병대의 행방을 찾았소이다.》

오까노모는 맹영달을 쪼프린 눈길로 바라보다가 나직하나 소름이 끼치는 목소리로 따져물었다.

《그게 정말인가?》

《예, 그러하옵니다. 지금 평산의병대가 지남산에 은밀히 기동하여 해주수비대를 공격할 준비를 갖추고있는것을 제눈으로 똑똑히 확인했소이다.》

잠시 탁자우에 펼쳐진 지도를 들여다보던 오까노모가 씨벌이였다.

《좋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이번에야말로 평산의병대를 소탕할 절호의 기회다. 빨리 해주와 서흥에 련락을 하여 수비대병력을 전부 끌어오라. 그리고 그 산을 은밀히 포위하라. 쥐새끼 한마리 새여나가지 못하도록…》

오까노모의 두눈에 살기가 번뜩했다.

평산의병대… 이번엔 그들을 기어이 결딴내야 한다.

잘만 하면 사단장이 벌린 《토벌》작전에서 아무러한 성과도 거두지 못한 봉창을 이 오까노모가 단번에 하게 될는지도 모른다.

지리에 정통한 평산의병대를 전멸해치우지 못한다고 해도 명백한 공으로는 얼마든지 만들수가 있었다.

그러자면 이번 작전을 은밀하고 신속하게 벌려야 한다.

오까노모는 문가에 선채로 어찌할바를 몰라하는 맹영달을 바라보았다.

맹영달은 자기를 왜서인지 뚫어지게 바라보기만 하는 오까노모의 음험한 눈길에 닭살이 돋아나는것을 느끼며 까닭없이 몸을 부르르 떨었다.

오까노모가 그에게 위협적인 목소리를 날렸다.

《우리 주변에 평산의병대와 내통한 놈이 있다.》

맹영달은 어리뻥뻥해졌다.

목숨을 걸고 지남산일대로 이동하는 평산의병대의 행방을 내탐해가지고 달려왔는데 갑자기 평산의병대와 내통한자가 다름아닌 맹영달이 자기인듯 쏘아보는 오까노모의 의도를 알수가 없었다.

이놈이 또 무슨 언질을 잡아 자기를 곤경에 몰아넣으려는가?

맹영달은 처량하고 억울하고 영문을 모르겠다는 가지가지의 빛갈이 자기의 눈길에 력력히 어리도록 하기 위해 애를 박박 쓰면서 오까노모를 바라보았다.

오까노모는 그러는 맹영달의 눈길을 쏘아보면서 씹어뱉듯 말했다.

《해주로 가던 후방물자에 대한 의병들의 기습, 헌병초소들과 수비대들이 련이어 습격당하는것을 따져보면 우리의 일거일동을 주시하는 간자가 있는것이 분명하다.》

맹영달이 오까노모의 말뜻을 비로소 알아차리고 말했다.

《수비대장님, 백성놈들이 몽땅 평산의병대편인데요.》

오까노모가 비웃음이 어린 눈길로 영달을 바라보며 머리를 흔들었다.

《백성놈들이 우리의 행방을 속속들이 알수가 없다. 생각해보라. 백성들이 해주로 가는 수송대가 후방물자를 실었다는것을 어떻게 알수가 있으며 또 여기서 출동하는 수비대가 동쪽으로 가겠는지, 서쪽으로 가겠는지 어떻게 알고 의병대에 련락을 하겠는가? 이건 필시 우리의 움직임을 사전에 잘 아는자들속에 있다.》

오까노모의 말에 머리를 끄덕이던 맹영달의 머리속에는 불쑥 얼마전에 계부길이가 지껄이던 말이 생각났다.

서흥군청의 기생인 버들이가 왜놈들의 행방에 관심이 많다던 말이였다.

맹영달은 지금 말을 할가 어쩔가 망설이다가 어쨌든 말은 해놓고 보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말짱 내뱉아버렸다.

《저, 우리 회원 하나가 일전에 이야기한것인데 서흥군청의 버들이라는 기생이 일본사람들에게 관심이 크다고 합니다.》

오까노모의 눈이 세모지게 떠졌다.

《서흥군청의 버들이라구? 그년이 우리 일본군의 수청을 죽기로 거절한다는 그 발칙스러운 년이 아닌가?》

《예, 그렇습니다.》

오까노모의 눈에 살기가 흘렀다.

그 기생이라면 얼마든지 그럴 가능성이 있었다. 서흥군청의 우두머리들을 모두 손안에 넣고 주물러댄다니 일본군의 움직임을 알아내는것은 식은 죽 먹기일것이다. 서흥에 지구수비대소속인 시나지로중위네 수비대를 내놓고도 두개의 산하수비대가 있기때문에 발령이 닿으면 그곳에서 움직이는 수비대의 동태만 내탐을 해도 지구수비대의 움직임을 아는것으로 되는것이다. 더우기 지구수비대의 발령이 빠짐없이 서흥에 있는 수비대들에 내려가고있으며 그곳 군청에도 어김없이 하달되게 되여있다. 그러니 군청우두머리들만 잘 쥐고있어도 극비출동을 내놓고는 웬만한 움직임 같은건 손금보듯 알수가 있는것이 아니겠는가.

오까노모는 이발을 부드득 갈았다.

당장 그년을 잡아들이라고 호령을 하려던 오까노모는 머리를 흔들었다.

조금 더 놔두는것이 나쁘지 않을것이다.

오까노모의 머리속에는 그 기생을 통하여 의병대를 끌어낼수 없겠는가 하는 생각이 갈마들었다.

그럴듯한 생각이였다. 이번에 맹영달이가 알려온 지남산에서의 의병대소멸이 실패하는 경우 버들이라는 기생을 통하여 자기의 목적을 달성할수 있을것만 같은 예감이 머리를 때렸다.

자기의 생각에 만족을 느끼며 크게 심호흡을 하던 오까노모는 문이 다시 열리며 누군가 들어서는 바람에 생각에서 깨여났다. 오까노모의 눈길이 출입문쪽으로 돌아갔다.

문가에 지구수비대경비를 담당한 일본군소위가 어떤 사람을 뒤에 달고 들어서고있었다.

소위는 들어서는 길로 차렷자세를 취하며 보고했다.

《이전 일진회원이였다는데 중좌님께 알려드릴것이 있다고 해서 데려왔습니다.》

그쪽으로 얼굴을 돌리던 맹영달이가 펄쩍 놀랐다.

일본군소위의 뒤에 서있는 명재를 알아보았던것이다.

맹영달은 눈을 흡떴다.

저녀석이 어디론가 없어졌다 했는데 어떻게 여기엘 나타났는가?

분명 서흥군청 서기 신표가 저녀석을 구슬려 의병대의 거점을 알아내겠다며 함께 떠났다가 행처도 없이 사라지지 않았는가.

《일진회원이였다구?…》

명재를 흥미있게 바라보던 오까노모가 묻는듯 한 눈길을 영달이에게 던졌다.

오까노모의 눈길을 받은 영달이가 허리를 굽석거리며 대답했다.

《예, 내밑에서 회원으로 있었습니다. 바루 그 황제의 연적…》

오까노모의 눈빛이 금시 무섭게 변했다.

영달이가 명재에게 다가섰다.

《그런데 자네 어디에 없어졌댔나? 지금 어디서 오는 길인가? 군청서기 신표는?》

명재가 맹영달에게 눈을 부라렸다.

《당신에겐 말하지 않겠소. 황제의 연적을 내가 조용히 바치려고 했는데 조부자의 아들놈을 부추겨 뺏어내려다가 나중엔 아예 없어지게 한게 바로 당신이 아니란 말이요?》

맹영달은 아연실색하였다. 전에는 진거름구뎅이에 들어가 가래를 끌라고 해도 말대꾸 한마디 못하고 순응하던 명재가 갑자기 범의 열물을 삼키기라도 한듯 제법 맞대거리를 하려드는 바람에 자기가 어느 상전앞에 서있다는것도 감감 잊고 발칵 성을 냈다.

《뭐라구? 아니, 이게 어따 대구 감히…》

오까노모가 신경질적으로 그들의 언쟁을 가로막았다.

《그만하라. 감히 뉘앞에서 소동인가?》

맹영달이가 죄송한듯 머리를 조아렸다.

오까노모는 맹영달을 외면하고 명재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그래, 나를 만나겠다는게 그것이나 말해주자는건가?》

명재는 오까노모의 그 선뜩한 눈길을 묵묵히 바라보며 심드렁히 말했다.

《아니올시다. 평산의병대의 후방물자가 있는 곳을 제가 알고있소이다. 말하자는게 그뿐이요.》

오까노모가 명재를 지그시 바라보았다. 숨막히는 정적이 흘렀다.

《신표는 어디 있는가?》

《잡혀서 죽었수다. 의병들이 화승총에 재워쏘는 덤덤탄두 아깝다며 몽둥이로 때려죽였지요. 제발 잘못했노라고 그렇게 빌어도 용서를 못 받았수다. 살려만 주면 자기를 들여보낸 지구수비대장 오까노모어른의 모가지를 따오겠노라고 백번은 더 소리쳤지만 마이동풍이였지요. 끔찍하게두 죽었수다. 앞으로 역적질하는것들은 땅속을 뒤져서라도 몽땅 붙잡아 그렇게 죽이겠답디다. 저 영달회장은 뭐 몸뚱이를 일흔두토막을 내가지구 깨끗이 불태워버리겠다나요. 김정환의병장이 직접…》

《닥쳐!》

맹영달이 저도 모르게 꽥- 소리를 쳤다.

식은땀이 쫙 내돋은 맹영달을 쏘아보던 명재는 오까노모의 지꿎은 시선을 느끼고 다시 침울하게 말했다.

《난 지금껏 평산의병대의 후방물자가 보관된 학봉산굴속에 잡혀있었수다. 내가 근본이 백성인 까닭에 다행히 목숨은 부지했수다.

하지만 일진회원노릇을 했다구 어찌나 괄세가 막심한지 별의별 수모를 다 받았수다. 어휴, 내가 왜 일진회원노릇을 했던지… 후회가 막급하구려. …》

명재의 말에 영달이가 또다시 발끈해서 나서는것을 오까노모가 매서운 눈길로 밀막아버렸다.

자기의 앞에서 일진회원이였던것을 로골적으로 후회하는 이 어리무던하게 생긴 농군을 과연 어떻게 봐야 하는가.

또다시 기괴한 침묵이 흘렀다. 잠시후 오까노모가 나직하나 야멸차게 말했다.

《저자를 가두어넣으라.》

명재가 뜻밖이라는듯 한 눈길로 오까노모를 바라보았다.

오까노모는 야릇한 웃음을 지었다.

《만약 너의 말이 사실이라면 다른것이 없다. 상을 주어 돌려보내겠다. 그러나 네 말이 조금이라도 틀릴 때는 사지를 찢어죽일테다.》

명재는 천천히 돌아섰다.

《내키는대로 하시구려.》

명재가 나가자 오까노모는 맹영달에게 눈길을 돌렸다.

《저자의 말을 믿을수 있는가?》

오까노모의 눈길을 피하듯 머리를 숙이고 무엇인가 생각을 굴리던 맹영달이가 자신없이 입을 열었다.

《중좌님, 저놈은 제가 평산지구 일진회장을 할 때 우리 회원으로 된자입니다. 집도 그래서 의병대원들이 불태워버렸구요. 일진회가 몇명 안되였던 상황에서 의심할 여지는 없습니다만 천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고 혹시…》

죽도 밥도 아닌 소리인지라 오까노모는 불쾌한 상을 짓고 영달을 노려보았다.

오까노모는 갈피를 잡을수가 없었다.

믿자니 께름직스러웠고 안 믿자니 그가 가져온 정보에 대한 미련이 너무도 강렬했다. 의병대의 물자가 학봉산에 있다면 이건 참으로 절호의 기회인것이다.

물자가 없는 의병대는 한겨울에 쪽박을 차고 나앉은 거지나 같았다.

의병대의 물자를 찾아내여 없애버린다면 평산의병대는 자연히 흩어져버릴지도 모를 일이였다. 흩어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없어진 물자를 다시 확보하기 위하여 물덤벙술덤벙하며 날뛰겠는데 그렇게만 된다면 아무리 지리에 정통을 한 의병들이라고 해도 반드시 꼬리를 드러낼것이고 종당에는 수비대의 《토벌》에 걸려들고말것이다.

오까노모는 이 정보가 정확하겠는지를 자기나름으로 타산해보았다.

명재의 토설에서 의심스러운것은 없다.

게다가 그는 일진회원이였다.

이것이 오까노모에게 제일 흥미를 끄는 점이였다.

일진회에 있던자들이 역적의 감투를 벗어버리지 못하고 버림을 받는다는것을 너무도 잘 알고있는 오까노모였다.

한번 민족을 배반한 놈은 그 어디 가서도 자기 민족과 융합되지 못하는것이 이 나라의 기질이 아닌가.

그도 역적무리인 일진회원이였다니 우선 그의 말을 믿어보는 길밖에 딴 도리가 없는것이다.

영달이가 가져온 지남산일대의 의병대의 행처와 명재가 가져온 학봉산의 의병대 후방물자저장장소…

혹시 어찌 알랴. 의병들을 일거에 진압할수 있는 기회가 자기에게 찾아들었는지…

오까노모는 두곳으로 동시에 병력을 출동시키기로 결심했다.

지남산쪽으로는 맹영달을 앞세우고 지구수비대의 기본병력이 지남산일대에 전개하고있는 제2사단의 6개 보병중대무력과 합세하도록 하였고 학봉산으로는 이전 일진회원들인 계부길과 옥칠이를 앞세우고 지구수비대의 한개 소대력량을 보내기로 작정하였다.

이리하여 지구수비대에 비상령이 내려지고 두개의 대오로 편성된 《토벌》군이 급히 출동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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