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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해의 추억

 

박병수의 안해는 영화계에서 소박하고 진실한 어머니역으로 이름난 공훈배우 손병옥이다.

그는 취재온 작가에게 남편이 자기를 깊이 리해하고 지극히 사랑하였으나 한번도 맞대놓고는 추어준적도 칭찬한적도 없고 또 뒤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자랑한적도 없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섭섭했느냐구요. 천만에요. 난 그래서 그이를 더 사랑하고 미더워했답니다.》

의아해하는 사람들에게 그가 한 말은 뜻밖이였다.

《그에겐 남쪽에 본처가 있었는데 한번도 내앞에서나 딴사람들앞에서 그를 흉보거나 헐뜯는것을 보지도 듣지도 못했답니다. 보통 사람들은 대개 후처를 얻으면 어느 기회인가 한두번은 본처흉을 본다는데 그 사람은 전혀 그런것을 몰랐어요. 물론 내앞에서 본처자랑도 안했지만… 그래서 내가 언젠가 슬그머니 본처가 미인이였는가고 물어본적이 있었지요. 그랬더니 글쎄 그 무뚝뚝한 사람이 피씩 웃으면서 당신도 미인이 아니잖소, 이러지 않겠습니까. 이런 사람은 진실한 사랑을 아는 사람이 아닐가요.》

박병수의 인간됨을 말해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는 깊은 감명을 받았다.

첫 안해에 대한 그의 변함없는 사랑은 조국통일에 대한 열렬한 갈망과 결합되여있었다.

언제나 그의 마음속에는 그리운 전라도 고향의 대나무숲이 설레이고있었다. 그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벗들앞에서 고향자랑을 하군 하였다.

《우리 고향처럼 살기 좋은 곳은 아마 없을거야. 우리 고향 임실의 대는 소나무줄기처럼 굵지. 감은 또 어떻구. 보태지 않구 한알이 그저 주먹만 하다니까. …》

이 사실을 아시게 된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자기 고향을 사랑하는 그 마음이 애국심이라고, 고향이 없이야 조국이 어디 있겠는가고 하시며 그의 애국의 마음을 소중히 여겨주시였다.

《그는 언제나 수령님과 장군님을 흠모하였으며 늘쌍 고향을 그리면서 살았지요.》

안해 손병옥은 이 말을 하며 손수건을 꺼내여 눈굽을 닦았다.

《그가 어버이수령님과 경애하는 장군님의 믿음을 받아 안은 그 숱한 이야기는 다 아시는거구요.》

그의 추억담은 길지 않았다.

《한가지만 더 이야기한다면 어버이수령님께서 조국통일의 3대원칙을 내놓으시고 남측당국자들도 그것을 받아들여 7. 4공동성명이 나왔을 때 그가 통일이 다되는줄 알고 너무 좋아서 눈물을 흘리던 일이 잊혀지지 않아요. 그뒤로 북남사이에 좋은 일이 있을적마다 누구보다 기뻐하고 밤잠을 못 들군 했는데… 그인 저세상에 가서두 통일의 날만을 기다리고있을겁니다.》

그렇다. 남녘땅을 떠나 북으로 올 때 박병수는 결코 고향을 버린것이 아니였다. 고향에 두고 온 그 모든 소중한것, 소나무줄기같은 참대며 주먹같은 붉은 감 그리고 무엇보다 귀중한 첫사랑의 추억을 그는 길이길이 간직하였다.

그가 영화의 화면들에 남긴 아름다운 화폭들에는 보이지 않는 애국의 열망이 아로새겨져있었으니 그것은 조국통일이였던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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