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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가는 참된 삶

 

오향문에 대해 말하자면 자연히 그의 딸 오미란에 대하여 말하게 된다.

흔히 사람들은 주로 막뒤에서 화술로 한생을 살아온 오향문보다 무대우에서 무수한 인생의 꽃바다를 펼쳐보인 그의 딸 인민배우 오미란을 더 잘 알고있다. 예술영화 《도라지꽃》, 《생의 흔적》 특히 다부작예술영화 《민족과 운명》 홍영자편에서 그가 보여준 매혹적인 연기는 세계적인 명배우로서의 그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하고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가 어떻게 되여 인민의 사랑을 받는 명배우로 될수 있었는지 다 알지 못하고있다.

오미란은 원래 어릴 때부터 자신이 영화배우가 되리라고는 생각해보지 못했다. 부모들의 권고로 예술계에 발을 들여놓기는 했지만 어느 한 예술단에서 화술배우로 소개나 맡아하는 정도였다.

한 연출가의 권고로 예술영화 《축포가 오른다》의 주역을 맡아하게 되였으나 심사결과는 그리 좋지 못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새로 나온 예술영화 《축포가 오른다》의 작업필림을 친히 보아주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전문가들도 발견하지 못한 오미란의 재능의 싹을 찾아주시고 그가 요구하면 영화배우로 발전시켜주도록 크나큰 믿음과 뜨거운 사랑을 베풀어주시였다.

오미란은 이렇게 예술영화 《축포가 오른다》와 더불어 영화계에 발을 들여놓게 되였으며 그후 경애하는 장군님의 지도를 받으며 보람찬 성장의 길을 걷게 되였다.

그이께서는 영화배우들은 얼굴로만 연기를 하여서는 안된다고, 사업과 생활을 영화의 주인공들처럼 하여야 한다고, 그러자면 생활을 끊임없이 탐구하고 배워야 한다고, 아는것이 적으면 산 인간을 형상할수 없다고 깨우쳐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예술영화 《종군기자의 수기》, 《새별》, 《그들의 모습에서》, 《새 정권의 탄생》, 《곡절많은 운명》, 《도라지꽃》, 《생의 흔적》, 《비행사 길영조》, 《민족과 운명》, 《이어가는 참된 삶》 등 그가 출연한 작품들을 다 보아주시고 오미란동무는 처음부터 마감까지 관중의 마음을 쥐였다놓았다 하면서 작품을 잘 끌고가는 훌륭한 배우라고, 아무 역이나 다 맡아 수행할수 있는 실력있는 배우라고, 젊은 녀배우들가운데서는 제일이며 확실히 인민배우자격이 있는 간단치 않은 배우라는 과분한 치하의 말씀을 주시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어느때인가는 영화에 출연한 그를 보시고 얼굴이 축갔다고, 건강이 좋지 않은것 같으니 그를 잘 돌보아주어야겠다고 하시면서 우리 나라의 권위있는 의료일군들로 강력한 의료진을 무어주시였으며 외국의 이름있는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도록 해당한 조치까지 취해주시였다.

사랑하는 혁명전사를 위해서라면 돌우에도 꽃을 피우고 하늘의 별이라도 따오시는 경애하는 장군님의 그렇듯 은혜로운 사랑의 손길이 불사의 명약이 되여 오미란의 병세는 점차 호전되여갔다.

그런데 뜻밖에도 또 다른 병마가 오미란의 건강을 위협하였다. 그것은 현대의학으로도 어쩔수 없는 불치의 병이였다.

2002년 봄 어느날 오미란은 침상에서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예술영화 《생의 흔적》의 속편인 《이어가는 참된 삶》을 만들데 대한 과업을 주시였다는 소식을 전해듣게 되였다.

사실 예술영화 《생의 흔적》의 속편인 《이어가는 참된 삶》으로 말하면 어버이수령님께서 오래전에 친히 제목을 달아주시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줄거리까지 밝혀주신 작품이였다.

그것을 잘 알고있는 오미란으로서는 더는 침상에 누워만 있을수 없었다.

그로부터 며칠후 뜻밖에도 오미란이 촬영소에 불쑥 나타났다.

《저에게 연출대본을 주세요.》

오미란을 보는 순간 연출가는 깊은 감동에 젖어들었다.

《그 몸으로 꽤 역을 감당해낼수 있겠소?》

《걱정마십시오. 이 영화는 어버이수령님의 유훈이 깃들어있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관심하고계시는데 〈생의 흔적〉의 주역을 한 내가 살아있으면서 어찌 물러설수 있겠습니까.》

오미란은 이렇게 촬영기앞에 나섰으며 주인공의 역형상속에 이어가는 참된 삶을 살려는 자신의 깨끗한 마음을 담았다.

불치의 병으로 수술까지 받은 상태에서 영화에 주인공으로 출연한다는것은 상상을 초월하는것이였다. 그것은 경애하는 장군님의 사랑과 믿음에 기어이 보답하겠다는 불굴의 정신력이 낳은 기적이였다.

오미란은 모진 동통을 이겨내며 마침내 《이어가는 참된 삶》을 완성하고야말았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예술영화 《이어가는 참된 삶》은 선군시대 영화예술의 본보기라고 말씀하시면서 오미란동무가 수술후에 경과가 어떤지 모르겠다고 걱정어린 음성으로 뇌이시였다.

그토록 품들여 명배우로 키워오신 영화예술인, 이 세상 만복을 다 안겨주시며 애지중지 아껴오신 녀배우가 한창나이에 불치의 병에 걸린것이 너무도 가슴아프시여 각별히 마음쓰신것이였다.

날과 달이 갈수록 뜨겁게 이어지는 그 은정깊은 사랑의 손길아래서 생의 박동을 이어가던 오미란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아름다운 모습을 남기고 조용히 우리곁을 떠나갔다.

그의 사망에 대한 보고를 받으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비통함을 금치 못하시며 참 아까운 배우를 잃었다고, 그의 병을 고쳐주려고 많이 노력하였지만 종시 살려내지 못하였다고 그리도 애석해하시였다.

오미란은 갔으나 그의 아버지 오향문과 함께 그가 남긴 생의 흔적은 오늘도 우리들에게 절세의 위인의 품속에서만 인간의 재능도 활짝 꽃펴나고 죽어서도 영원히 생을 빛내일수 있다는것을 가슴뜨겁게 새겨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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