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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혁명의 불길속에 다시 태여난 인생

 

리단이 오랜 세월 굳어질대로 굳어진 낡은 연극세계에서 완전히 벗어나 혁명적연극예술인으로 태여나게 된것은 경애하는 장군님의 현명한 령도밑에 불후의 고전적명작 《성황당》을 연극무대에 올리게 된 때부터이다.

돌이켜보면 연극은 가극이나 영화와는 달리 그 력사가 아득한 고대에 시작되여 오랜 세월 예술의 제왕처럼 인식되여왔고 그만큼 연극예술인들의 머리속에 연극에 대한 낡은 관념이 집요하게 자리잡고있었다.

리단의 경우도 다를바 없어 연극무대에서 귀밑머리 희여졌지만 새로운 연극예술의 출로를 찾지 못하고 지난날의 연극울타리에서 맴돌고있었다.

그러던 1978년 뜻깊은 2월 16일 아침에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한 일군을 파견하시여 인민배우 리단에게 영광스럽게도 혁명연극 《성황당》을 연출할데 대한 과업을 맡겨주시였다.

꿈같은 소식을 받아안은 리단의 가슴은 무어라 말할수 없는 감격과 기쁨으로 설레였다.

(이게 정말인가! 친애하는 지도자동지께서 낡은 연극의 틀에 매달려 별로 한 일도 없이 예순나이를 먹은 나에게 이런 크나큰 신임을 안겨주시다니…)

격정의 파도가 일렁이는 리단의 머리에는 언뜻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1970년대 초 평양연극영화대학을 현지지도하시면서 주신 연극혁명에 대한 가르치심의 깊은 뜻이 되새겨졌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이날 조락의 운명에 처한 연극의 제한성에 대하여 분석하시면서 뜻깊은 교시를 하시였다.

《오늘 연극예술앞에는 지난날의 낡은 틀을 대담하게 마스고 주체시대의 요구에 맞는 새형의 혁명연극을 창조하여야 할 과업이 나서고있습니다.》

리단은 경애하는 장군님의 말씀을 받아안으며 모든것이 주체의 요구대로 변모되는 우리 시대에 맞게 연극예술도 새롭게 혁신된다고 생각하니 감격을 금할수 없었다.

그러나 너무도 오래동안 낡은 연극에 인박혀온것으로 하여 무엇을 어떻게 했으면 좋을지 알수 없었다.

리단의 마음속에는 경애하는 장군님을 모시고 구체적인 가르치심을 받고싶은 생각이 하루에도 여러번 솟구쳐올랐다. 그것은 리단만이 아닌 연극단예술인들의 한결같은 심정이였다.

드디여 연극예술력사에 위대한 전환의 계기를 열어놓은 뜻깊은 날이 왔다.

1972년 11월 7일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연극예술인들을 연극혁명의 담당자로 내세우시고 연극혁명에서 나서는 원칙적인 문제들을 밝혀주시기 위하여 친히 극장으로 나오시였다.

얼마나 뵈옵고싶던 경애하는 장군님이신가. 얼마나 기다리던 은혜로운 지도의 손길이였던가.

《만세! … 만세! …》

극장안에서는 감격의 환호성이 오래도록 그칠줄 몰랐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연극예술인들모두가 모여앉은 그 자리에서 국립연극단이 이룩한 창조적성과와 결함들을 분석총화하여주시고나서 연극혁명에 대하여 말씀을 시작하시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사대주의적이며 교조주의적인 연극교육과 낡은 연극에 인박힌 오랜 연극예술인들로 하여 연극무대에 전 세기 연극의 형식주의적인 틀이 남아있게 되였다고 하시면서 낡은 극작술에 물젖은 희곡작가들이 무대적인 사건, 무대적인 대사를 만들어내는데다가 연극연출가와 배우들이 자기의 틀을 가지고 그것을 더욱 《연극화》하기때문에 연극은 생활의 진실을 잃고 인민들의 사랑을 받지 못하게 되였다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시면서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연극의 낡은 틀을 마스고 그 운명을 구원하려면 사람들이 극장에 와서 연극을 본다는 인상을 주지 말고 거대한 생활화폭을 그대로 본다는 인상을 주게 하여야 한다고 가르쳐주시였다.

그 순간 리단은 뜨거운것이 가슴가득 차오르는것을 느끼면서 좀 더 일찌기 자각하지 못한 자신을 질책하였다.

시대가 발전하여 위대한 주체시대에 이르렀고 사람들의 사상도 미감도 새로이 변하였는데 우리는 어찌하여 옛 시대가 안겨준 낡은 틀을 가지고 연극을 하려 하였던가.

리단은 영화와 가극의 혁신적성과를 보면서도 눈을 뜨지 못하고있은 자신들이 암둔하기 그지없게 생각되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자책에 잠긴 연극예술인들을 둘러보시며 연극이 낡았다고 하여 예술자체를 없애려고 하거나 연극을 노래이야기와 같이 만들려고 하여서는 안된다고 하시면서 연극의 특성을 잘 살리는 방향에서 군중의 심리를 틀어잡을수 있는 기술적인 과제들을 해결하여야 한다고 가르쳐주시였다.

무려 3시간에 걸쳐 주신 경애하는 장군님의 말씀을 받고나니 그이께서 바라시는 새로운 연극의 모습이 우렷이 떠오르는것만 같았다.

그후에도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연극예술인들을 만나신 자리에서 불후의 고전적명작들을 혁명연극의 전통으로 살려야 낡은 연극과 명백히 갈라질수 있다고 깨우쳐주시면서 위대한 수령님께서 몸소 창작하신 불후의 고전적명작 《성황당》을 혁명연극의 첫 작품으로 올리도록 하시였다.

비범한 예지로 연극혁명의 밝은 앞길을 가르쳐주신 경애하는 장군님의 정력적인 령도의 나날을 돌이켜보는 리단의 가슴속에는 미숙한 자신을 그렇듯 믿으시고 연극혁명의 담당자로 내세워주신 경애하는 장군님의 각별한 사랑과 믿음에 보답할 맹세가 끓어번졌다.

(경애하는 장군님, 연극혁명을 위하여 온갖 심혈을 기울여오신 그 높으신 뜻을 명심하고 주신 과업을 꼭 수행해내겠습니다.)

리단만이 아닌 연극예술인들모두가 비상한 결의를 다지고 불후의 고전적명작 《성황당》을 우리 시대 혁명연극의 본보기작품으로 무대에 올리는 창조사업에 떨쳐나섰다.

이 시기에는 낮과 밤이 따로 없었다. 모자라는것이 시간이고 재능이였다.

리단이 그렇듯 모대기며 창조의 나날을 보내고있던 어느날이였다.

한없이 자애로운 스승이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창조중에 있는 혁명연극을 보아주시기 위하여 극장으로 나오시였다.

낡은 방식으로 연극을 하면 자신부터 극장에 오지 않겠다고 하시던 장군님께서 이렇게 찾아주시였으니 리단은 가슴이 뭉클하여 솟구치는 격정을 누를수 없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환호성을 높이 울리는 연극예술인들의 손을 따뜻이 잡아주시다가 리단을 보시고 친히 건강을 물어보시였다.

이날 저녁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리단을 몸가까이 불러앉히시고 연극을 보아주시였다.

리단은 연극의 막이 오르고 자막이 흘러갈 때부터 마지막 막이 내릴 때까지 한순간도 긴장된 마음을 늦추지 못하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연극의 막이 내리고 장내에 불이 켜진 다음 오늘 무대에 올린 연극을 보니 그동안 창작가들이 노력을 많이 하였다는것이 알린다고 분에 넘치는 치하를 주시였다.

뜻밖의 과분한 그 말씀에 리단은 잠시 어리둥절하였다.

그러는 그를 인자하게 바라보시던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작품을 더 잘 형상하자면 아직 많은 힘을 넣어야 한다고 하시면서 원작의 종자를 그대로 살리면서 전반적인 생활의 폭을 시대적미감에 맞게 넓히기 위한 방도들을 일일이 가르쳐주시였다.

그러시고는 리단에게 이번에 작품을 맡아가지고 창조하는 과정에 어떤 의견들이 제기되였는가고 다정히 물으시였다.

《작품의 양상문제를 놓고 두가지 의견이 제기되였습니다.》

리단은 자리에서 일어나 제기되였던 문제를 그대로 말씀드리였다.

사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보내주신 혁명연극 《성황당》 대본을 놓고 연출지도를 하면서 리단이 제일 애를 먹은것은 작품의 양상문제였다.

이 문제를 놓고 리단은 창작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몇번이나 협의와 론쟁을 거듭하여왔다.

원래 문학예술작품에서 양상이란 생활의 본색을 정서적으로 선명하게 드러내는 형상의 독특한 색갈을 말하는데 낡고 부정적인것을 웃음으로 폭로비판하는 희극의 한 형태인 풍자극에서는 부정인물만 등장하는것이 특징으로 되고있었다.

이런 기성리론에 비추어 창작가들속에서는 혁명연극 《성황당》을 놓고 긍정인물들의 생활이 풍자극양상에 맞지 않기때문에 양상의 통일을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그렇다고 하여 긍정인물인 주인공 돌쇠와 만춘이, 복순이와 그의 어머니를 어떻게 웃음거리대상으로 하겠는가 하는 의견이 제기되였다.

그러나 누구도 옳은 대안을 내놓지 못하였다.

리단은 고심하던 끝에 원작이 풍자극인것만큼 작품전반을 풍자적인 양상으로 통일시켜 시종 조소와 야유로 일관시킬 결심을 내리고 배우들에게 매일 한가지씩 우스운 동작을 들고나오도록 하였다. 그리하여 부정인물들은 물론 긍정인물인 만춘이까지도 어리무던한 행동을 하여 웃음을 자아내게 하였다.

리단의 보고를 들으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미소를 지으시며 풍자극도 생활의 론리를 따라야 한다고, 생활의 론리를 따르는것은 작품의 진실성을 보장하기 위한 기본담보라고 하시면서 풍자극도 생활의 론리에 따라 웃음도 있고 사색도 있게 끌고나가야 한다는데 대하여 가르쳐주시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혁명연극 《성황당》은 원래 풍자를 목적으로 하여 창작한 작품이 아니라고 하시면서 그 작품은 당시의 시대적조건에서 인민들을 각성시키자고 하니 부득이 풍자극으로 될수 밖에 없었다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시고는 이 작품에 복순이와 그의 어머니, 만춘을 비롯하여 천대와 멸시에 항거하는 긍정인물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그들의 생활에는 한가닥의 기쁨과 함께 고민도 있고 눈물도 있다, 생활을 무시하고 웃기기만 하면 그 풍자극은 벌써 잘못된것이라고 하시면서 생활이 있고서야 예술이 있는것만큼 양상을 미리 정해놓고 거기에 생활을 맞출것이 아니라 생활의 진실을 집중적으로 그리기 위하여 양상이라는 형식을 잘 리용하여야 한다고 가르쳐주시였다.

경애하는 장군님의 가르치심을 받고서야 리단은 지난날의 낡은 관념에 사로잡혀 풍자극양상의 작품이니까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웃겨야 한다고만 생각한 자신의 잘못을 깊이 느끼였다.

리단으로 말하면 어릴적부터 화술과 흉내내는 재간을 어지간히 가지고있는 밑천으로 류랑극단을 따라 방랑하다가 신파쟁이라는 비난과 조소를 받으며 천대를 받았고 해방후 어느 한때는 자기의 경지를 개척할 일루의 포부를 안고 세계적인 연극에 대하여 파고들기도 하였던 사람이다.

세계연극사를 더듬어보면 장장 2 400여년의 력사를 가진 희극은 태고적 고대그리스의 도리아에서 처음으로 발생하여 14세기이후 문예부흥기에 이르러 이딸리아, 영국, 에스빠냐, 프랑스, 도이췰란드와 같은 나라들에서 매우 번성하여 세계에 파다하게 퍼졌다. 문예부흥기의 유명한 대표적희극에 대하여 말한다면 영국희곡작가 쉑스피어의 《말괄랭이 길들이기》, 《베니스의 상인》, 프랑스의 희곡작가 몰리에르의 《동 쥬앙》, 《수전노》, 《따르뜌프》 등을 들수 있다.

이 고전희극들의 인물관계를 보면 대부분 부정인물과 함께 긍정인물들도 설정하고 긍정에 의한 부정의 극복속에서 부정인물들을 풍자조소하는것이 상례로 되여있었다.

그런데 근대부르죠아연극예술에 들어와서 풍자극은 완전히 부정인물일변도의 풍자적형상에만 치중된 틀에 박힌 형식으로 전변되였다. 이리하여 희극은 오직 풍자적인 부정인물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야유, 조소로 관통되여야 한다는것이 하나의 법칙과도 같은 관례로 굳어지게 되였다.

근대연극예술무대에서 오랜 기간에 걸쳐 형성된 이 고루한 기성관념이 경애하는 장군님의 비범한 예지에 의하여 깨여져나가고 풍자희극이 사실주의연극예술의 본성에 맞게 자기의 참된 모습을 찾게 되였던것이다.

긍정인물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혁명연극 《성황당》에서는 풍자적웃음만을 추구할것이 아니라 작품에 반영된 긍정인물들의 생활론리에 따라 풍자적웃음도 있고 정서도 있고 눈물도 있는것으로 진실하게 그려야 한다고 하신 경애하는 장군님의 가르치심은 동서고금에 없었던 풍자극양상에 대한 새로운 해명으로서 우리 식 연극의 극작술원칙을 독창적으로 밝힌 고전적명제였다.

그리하여 주인공 돌쇠가 슬기로운 지혜로 황지주와 구장을 궁지에 몰아넣을 때에는 통쾌한 웃음을 자아내게 하고 만춘이와 복순이가 행복한 앞날을 그리는 장면에서는 아름다운 정서를 느끼게 하며 복순이가 군수놈의 집으로 끌려가게 된 장면에서는 눈물을 흘리게 하는 등 풍자적인것과 정서적인것을 조화롭게 결합한 독특한 양상의 《성황당》식혁명연극을 창조할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되였던것이다.

리단은 그이의 빛나는 예지에 깊이 탄복하여 시대의 요구와 인민의 지향에 맞는 새형의 연극을 창조하게 된 기쁨으로 마음을 진정할수 없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그 뜻깊은 자리에서 인물의 대사와 화술에 대해서도 많은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그이께서는 연극의 기본형상수단은 인물의 대사 다시말하여 말이라고 하시면서 대사조직에 의하여 성격발전이 이루어지고 종자의 사상도 밝혀지므로 연극에서는 무엇보다도 대사를 기본으로 하고 대사를 잘 조직하여야 감흥도 불러일으킬수 있다고 하시면서 부정인물들이 주먹싸움을 하는 장면같은데서도 말싸움을 하게 하라고 이르시였다.

그 순간 리단은 경애하는 장군님의 말씀에 얼마나 깊은 뜻이 담겨져있으며 자기가 얼마나 낡은 관념에 깊이 빠져있는가 하는것을 깨달았다.

리단은 지어 연극의 기본형상수단인 대사도 행동으로 보고 대사보다 행동을 더 중요하게 여기면서 《침묵은 황금》이라고까지 하던 지난날의 낡은 연극리론에 사로잡혀 인물들이 말보다 행동을 많이 하게 하였고 부정인물들의 싸움장면 같은데서도 주로 주먹질을 하게 하였다. 말이 없이 주먹싸움을 하는것으로 관중의 웃음을 자아내려고 하면서 그것을 그 무슨 《연출기교》로 여기였던것이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연극의 기본형상수단이 말이라는 원칙으로부터 출발하시여 배우들이 무선마이크를 쓰면 일부러 큰소리를 내여 대사형상을 과장하는 편향이 없어질수 있다고 가르치시였다.

사실 그 시기에 무대예술에서는 조명설비를 비롯하여 현대과학기술발전의 성과를 많이 도입하고있었다. 하지만 누구도 무선마이크를 연극무대에 리용할 생각은 하지 못하였다. 그러다나니 배우들이 관중에게 대사를 전달하기 위해 불필요하게 무대앞에 있는 마이크로 다가서거나 그렇게 할수 없는 경우에는 목소리를 과장하여 크게 소리쳐야 하는 진부한 대사형상방법을 개선할수 없었다.

리단은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가르쳐주신대로 무선마이크를 쓰면 대사형상에서 신파를 없애고 내면독백과 귀속말까지도 생생하게 전달할수 있다고 생각하니 흥분된 마음을 금할수 없었다.

이어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무엇인가 생각하시다가 연극이 어딘지 모르게 정서가 부족한것 같다고 나직이 뇌이시며 연출가인 리단에게 제일 좋기는 음악을 도입하는 문제인데 생각이 어떤가고 물으시였다.

리단은 잠시 망설이다가 사실 음악을 도입할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자기의 솔직한 심정을 말씀드리였다.

그의 말을 들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연극을 시대적미감에 맞게 발전시키려면 음악을 배합하여야 한다고,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노래를 부르지 않는 경우에는 그의 감정세계를 노래로 보여주고있는데 연극에서도 음악을 쓰면 정서와 감정을 더 불러일으킬수 있으며 배우들의 연기도 자연스러워질수 있다고 말씀하시였다.

리단은 불시에 터져나오는 탄사를 금치 못했다.

무의미한 웃음을 자아내던 풍자극의 장면들에 음악의 깊은 정서를 깔아줄 때 얼마나 사람들의 심중을 울려줄것인가!

생각만 하여도 가슴벅찼다. 물론 연극에 음악을 배합한 력사는 매우 오래다. 그러나 이전시기 연극에 음악을 도입한것은 등장인물들이 흥얼거리는 노래, 자연정경묘사나 분위기를 위한 관현악토막을 장면들에 삽입한것에 불과하였다.

그러나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영화와 같이 인물들의 감정과 미묘한 내면심리, 극적관계에 맞는 선률을 창작하여 극흐름의 공간을 극적정서로 충만되게 하는 특색있는 연극의 음악적형상방도를 천명하시였던것이다.

이것은 연극적인것만 노리면서 음악을 차요시하거나 어느 정도 분위기조성과 효과를 위하여 리용하던것으로부터 음악을 대사와 함께 연극의 기본형상수단으로 전환시켜 연극예술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하나의 사변이였다.

계속하여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흐름식립체미술을 연극의 특성에 맞게 도입하여 현실을 그대로 보는것처럼 펼쳐보일데 대한 문제 등 새로운 혁명연극창조와 관련된 일련의 문제들에 대해서도 세심히 일깨워주시였다.

이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혁명연극의 완전무결한 면모를 펼쳐주시고 극장을 나서신것은 밤이 퍽 깊어서였다.

이로부터 얼마후인 1978년 8월 31일이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다가오는 공화국창건 30돐 기념행사를 앞두고 수많은 사업을 돌보셔야 하시였지만 연극을 보아주시기 위하여 극장으로 친히 나오시였다.

밤 10시 혁명연극 《성황당》의 막이 올랐다.

무대에서는 지혜있는 한 머슴군총각에 의하여 무지하던 한 녀인이 눈을 뜨고 사리사욕때문에 서로 앞을 다투어 가난한 사람들을 못살게 굴던자들이 멸망하는 불후의 고전적명작의 철학적내용이 펼쳐지고있었다. 연극이 진행되는것이 아니라 생활이 그대로 펼쳐지고있었다.

사람들도 1930년대의 사람들이고 자연환경도 그때의 그대로였다. 등장인물들은 물레방아의 찌꿍거리는 소리며 강냉이따는 소리까지 그대로 들리는 생동한 자연환경속에서 생활에서처럼 울고웃으며 말하고 행동하였다.

아름다운 청춘남녀의 행복을 둘러싸고 가난한 사람들의 슬픔과 기쁨, 고통과 희망, 지혜와 투쟁의 력사가 탐욕한자들의 허위와 위선, 시기와 질투, 모해와 멸망의 련속과정과 교차되면서 생활의 론리를 따라 흘러갔다.

거기에 연주와 완전히 융합된 음악이 생활의 정서, 생활의 극, 생활의 흐름을 잘 안받침하여주었고 흐름식립체무대미술이 그 생활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펼쳐보여주었다.

이렇게 하여 반세기전 위대한 수령님께서 인민들에 대한 혁명교양을 위하여 손수 쓰시여 거대한 생활력을 나타낸 불후의 고전적명작이 새시대 연극의 본보기로 다시금 무대에 올랐다.

연극을 보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기쁨어린 음성으로 연극혁명의 위대한 승리를 선포하시고 창조집단에 감사를 주시였다.

순간 장내에는 우렁찬 만세의 환호성이 터져오르고 감격의 파도가 세차게 일어번지였다.

리단의 가슴속에는 연극혁명을 빛나는 승리에로 이끌어주신 경애하는 장군님에 대한 감사의 정이 한가득 차올랐다.

그후 리단은 경애하는 장군님의 지도를 받으며 《성황당》식혁명연극 《혈분만국회》의 연출을 맡아 수행하였다.

경애하는 장군님으로부터 위대한 수령님의 불후의 고전적명작 《혈분만국회》를 각색한 혁명연극 《혈분만국회》를 무대에 올릴데 대한 영예로운 과업을 받은것은 1982년 11월이였다.

이때부터 창조집단은 낮과 밤이 따로없는 전투를 벌리였다.

1차시연회에 나오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연극을 잘 만들었으나 전반부에 아직도 결함이 많다고 하시면서 그 원인에 대하여 분석해주시고 해결방도를 명확히 가르쳐주시였다.

그이께서는 주인공의 성격발전과 시대적제한성을 구체적인 생활속에서 잘 보여주지 못했다고 하시면서 생활축적이 없이 후반부까지 끌고오기때문에 이야기가 동강이 나고 인상에 남는것이 없으며 재미가 없고 지루하다고 지적하시였다.

계속하여 그이께서는 주인공 리준의 성격발전과정을 잘 보여주어야 그가 만국평화회의장에서 배를 가르는 장면이 인상깊게 안겨올수 있다고 하시면서 주인공성격의 력사적제한성을 똑똑히 밝혀주며 리준과 안해와의 관계도 잘 보여주는것이 좋겠다고 명백히 가르쳐주시였다.

리단은 장군님의 비범한 통찰력과 명철하신 판단력에 감동되여 왜 자신이 그 문제를 보지 못하였는지 죄송한 마음에 얼굴을 들수가 없었다.

력사적인물의 성격을 그의 제한성에 맞게 형상할데 대한 문제는 그이께서 혁명영화 《안중근 이등박문을 쏘다》를 비롯하여 벌써 여러 작품지도에서 가르치심을 주시였지만 이번처럼 그것을 전면적으로 깊이 파고들어 오랜 시간 상세히 말씀하신적은 없었다.

이 고귀한 가르치심을 받게 됨으로써 리단은 과거력사를 취급하는 일반력사물작품과 우리 당의 영광스러운 혁명전통을 취급하는 작품의 계선을 명백히 알게 되였으며 사소한 편향도 없이 기념비적명작으로 완성할수 있었다.

그는 무대생활 50년동안에도 배우지 못했던것을 한순간에 다 깨달은것만 같았다.

그후 2차시연회에 나오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작품이 거둔 사상예술적성과를 높이 평가하시면서 혁명연극 《혈분만국회》는 세계연극계에 내놓고 당당히 자랑할수 있다고 말씀하시였다.

리단은 격동된 심정을 누를수 없어 감격의 눈물을 흘리였다.

그이께서는 이날 뜻깊은 기념사진을 찍으시면서 풍부한 무대경험은 오랜 기간의 예술활동과정에 이루어지므로 경험있는 배우들을 아껴야 한다고 하시면서 연극무대에서 로년기를 맞이한 오랜 배우들을 친히 몸가까이에 앉혀주시였다.

그 은정깊은 자리에 앉게 된 리단은 그만 때와 장소도 생각지 못하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흘렸다.

그는 치밀어오르는 격정을 가까스로 삼키며 심장의 목소리로 웨쳤다.

(아, 김정일장군님! 김정일장군님은 세계적인 문예사상의 거장이시고 예술의 천재이시며 우리 예술인들의 자애로운 스승이십니다.

장군님의 따사로운 손길아래 탄생한 혁명연극과 함께 우리들은 새롭게 태여났거니 천만년세월이 흘러도 혁명연극무대를 굳건히 지켜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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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선택 1^bb1. 진리의 대지를 찾아 -작가 석윤기- 1) 《회고와 신념》의 세계 운명의 선택 1^bb1. 진리의 대지를 찾아 -작가 석윤기- 2) 병상을 박차고 창작의 활주로에로 운명의 선택 1^bb1. 진리의 대지를 찾아 -작가 석윤기- 3) 수령형상문학의 개척자로, 담당자로 운명의 선택 1^bb2. 《산제비》가 깃들인 곳 -시인 박세영- 1) 해방은 되였으나 운명의 선택 1^bb2. 《산제비》가 깃들인 곳 -시인 박세영- 2) 해볕에서 살리라 운명의 선택 1^bb2. 《산제비》가 깃들인 곳 -시인 박세영- 3) 태양의 빛발이 날개가 되여 운명의 선택 1^bb2. 《산제비》가 깃들인 곳 -시인 박세영- 4) 해볕 또 해볕에서 운명의 선택 1^bb2. 《산제비》가 깃들인 곳 -시인 박세영- 5) 영생의 언덕에 운명의 선택 1^bb3. 참된 력사를 찾아 아로새긴 삶의 자욱 -작가 박태원- 1) 《순수문학》의 상아탑에서 벗어나 운명의 선택 1^bb3. 참된 력사를 찾아 아로새긴 삶의 자욱 -작가 박태원- 2) 비상한 노력가 운명의 선택 1^bb3. 참된 력사를 찾아 아로새긴 삶의 자욱 -작가 박태원- 3) 고목에 핀 꽃 운명의 선택 1^bb4. 다재다능한 예술가 -화가, 영화연출가 강호- 1) 민족의 량심과 지조를 지켜 운명의 선택 1^bb4. 다재다능한 예술가 -화가, 영화연출가 강호- 2) 또다시 전선으로 운명의 선택 1^bb5. 그가 찾은 영생의 노래 -작가 조령출- 1) 《집없는 천사》의 노래 운명의 선택 1^bb5. 그가 찾은 영생의 노래 -작가 조령출- 2) 운명의 선택 운명의 선택 1^bb5. 그가 찾은 영생의 노래 -작가 조령출- 3) 공화국의 품속에서 부른 참된 삶의 노래 운명의 선택 1^bb5. 그가 찾은 영생의 노래 -작가 조령출- 4) 영생하는 작가의 삶 운명의 선택 1^bb6. 무대우에 찍혀진 운명의 자욱 -연극배우, 연출가 리단- 1) 무대에 운명을 걸고 운명의 선택 1^bb6. 무대우에 찍혀진 운명의 자욱 -연극배우, 연출가 리단- 2) 위대한 스승의 품속에서 운명의 선택 1^bb6. 무대우에 찍혀진 운명의 자욱 -연극배우, 연출가 리단- 3) 연극혁명의 불길속에 다시 태여난 인생 운명의 선택 1^bb6. 무대우에 찍혀진 운명의 자욱 -연극배우, 연출가 리단- 4) 어머니를 불러, 통일을 불러 운명의 선택 1^bb7. 인기있는 화술배우로 -영화배우 오향문- 1) 떠돌이생활에서 벗어나기까지 운명의 선택 1^bb7. 인기있는 화술배우로 -영화배우 오향문- 2) 생 명 운명의 선택 1^bb7. 인기있는 화술배우로 -영화배우 오향문- 3) 소망을 헤아리시고 운명의 선택 1^bb7. 인기있는 화술배우로 -영화배우 오향문- 4) 이어가는 참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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