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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형상문학의 개척자로, 담당자로

 

시대적으로 절박하게 제기되는 사회정치적문제에 대한 형상적인 답을 두고, 인간의 정치적생명, 자주적운명에 대한 인간학적해명을 두고 작가 석윤기가 그 똑바른 방향과 방도를 찾지 못해 애쓰게 된것은 어버이수령님께서 여러차례 작가들을 만나시고 주신 교시들을 접하게 되면서부터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작가들을 만나시여 주신 교시들에서 시대와 혁명앞에 지닌 작가의 사명과 임무에 대하여 거듭 일깨워주시였으며 오늘의 벅찬 현실을 반영한 좋은 작품들을 창작할데 대하여 간곡히 가르치시였다.

특히 어버이수령님께서 인민들의 혁명적세계관확립에 이바지하는 작품을 많이 써내며 문학부문의 사업을 새롭게 혁명적으로 개선해나갈데 대하여 가르쳐주신 교시에 접하고 석윤기는 과연 자기가 쓴 소설들이 사람들의 혁명적세계관을 확립하는데 얼마나 이바지하였겠는가를 돌이켜보게 되였으며 작가구실을 바로하지 못하고있다는 자책감에 깊이 빠져드는것을 어쩔수 없었다. 무엇인가 놓치지 말아야 할 중심을 놓치고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고있었던것이다.

우리 조국에서 사회주의건설을 위한 투쟁이 새로운 높은 단계에 이르렀고 당사상사업에서 혁명적전환이 마련되였던 1960년대 중엽, 당시의 현실은 문학이 인민들을 혁명적세계관으로 튼튼히 무장시키며 혁명대오의 통일단결을 반석같이 다지는데 이바지할것을 절박한 과제로 내세우고있었다. 하지만 주체문학건설에 대한 명확한 견해가 서있지 못했던 문학예술부문의 일군들과 창작가들은 리론적으로나 실천적으로 그처럼 시급히 해결을 기다리는 이 과제를 옳게 풀어나갈수가 없었다.

석윤기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바로 이러한 때 어버이수령님께서 지방현지지도의 길에서 작가들을 몸가까이 부르시여 항일무장투쟁시기를 회상하시면서 장시간에 걸쳐 귀중한 이야기를 들려주시였는데 수령님을 보좌하시며 동행하신 위대한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우리 문학이 해결하여야 할 근본문제가 무엇인가를 깊이 통찰하시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 작가들을 만나주신지 얼마후인 1966년 2월 7일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당시 작가동맹위원장을 만나시여 새로운 혁명문학을 건설할데 대한 강령적인 교시를 주시였다.

《〈새로운 혁명문학을 건설하자!〉, 바로 이것이 오늘 우리 문학이 틀어쥐고나가야 할 전투적구호입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계속하여 그 필요성과 의의를 로동계급이 창조해온 사회주의사실주의문학발전과정과 결부시켜 과학원리적으로 심오하게 밝혀주시였다. 그리고 그 방향과 방도에 대해서까지 일일이 깨우쳐주시였다.

이 교시는 즉시에 석윤기를 비롯한 작가들에게 전달되였다.

작가동맹으로 급히 나오라는 련락을 받고 무엇인가 중대한 사변이 있다는것을 예감한 그는 다른 작가들과 함께 초조한 마음을 안고 기다리였다.

이윽고 위대한 장군님의 교시를 전달하기 위하여 방에 들어온 작가동맹위원장의 얼굴은 흥분으로 붉게 상기되여있었다.

그는 위대한 장군님의 강령적인 교시를 한마디라도 놓칠세라 자자구구 힘을 주어 전달하는것이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교시를 전달받는 순간 석윤기의 망막은 뿌옇게 흐려지였다. 가슴이 터질듯 한 흥분과 환희로 눈물이 치솟아올랐던것이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하신 교시는 눈부신 빛발처럼 작가의 눈앞을 환하게 밝혀주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수령을 형상한 새로운 혁명문학을 지난 시기처럼 단편적인 면을 내용으로 한 짤막한 시나 단편소설 같은것을 몇편 쓰는 식으로 창작할것이 아니라 대담하고 통이 큰 작전으로 수령님의 혁명력사전모를 볼수 있게 위대한 사상리론가로서의 수령, 백전백승의 강철의 령장으로서의 수령, 위대한 인간으로서의 수령을 전면적으로 깊이있게 형상한 혁명적대작을 많이 써내야 한다고 하시면서 수령님의 위대한 형상을 문학작품에 담는것은 현시대의 성숙된 요구이고 우리 인민들의 한결같은 념원일뿐아니라 새로운 혁명문학이 수행하여야 할 사명과 임무라고 가르쳐주시였다.

이 가르치심을 전달받는 순간 석윤기는 지난 시기 작가로서의 임무를 다하느라 하면서도 창작사업에서 무엇인가 본질적인 문제를 놓치고있는것과 같은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던 사실과 그 해답을 못 찾아 모대기던 나날들이 돌이켜지면서 자기도 모르게 《바로 이것이다!》 하고 속으로 탄성을 올리였다.

석윤기의 심정은 인생의 새로운 걸음을 떼게 된다는 환희로 하여 북받치는 흥분을 어쩔수 없었고 그처럼 책임적이고 영예로운 창작사업에 지혜와 열정을 깡그리 바치고싶은 열망으로 가슴을 불태웠다.

하기에 그는 창작실로 돌아오는 즉시에 어버이수령님의 고매한 풍모를 형상한 장편소설 《무성하는 해바라기들》창작에 달라붙었다.

이 시기 작가동맹에 위대한 장군님의 원대한 구상을 실현하기 위하여 수령형상소설작품창작을 전문으로 하는 창작집단(오늘의 4. 15문학창작단의 전신)이 무어졌다.

이때 석윤기는 그렇게도 바라마지 않던 이 창작집단에 망라되여 창작활동을 벌리게 되였는데 참으로 이것은 작가인 그에게 있어서 영광이고 행복이였다. 그는 밤잠을 잊고 펜을 달려 짧은 기간내에 장편소설 《무성하는 해바라기들》을 탈고하여 심의에 제출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 소설의 사상적내용과 이야기줄거리, 기본인간관계와 성격, 력사적사실과 허구문제 그밖에 중요한 세부에 이르기까지 하나하나 밝혀주시였다.

그는 가장 위대한분의 보살피심속에 자기가 창작생활을 하고있다는 행복감에 젖어 밤에 낮을 이어 완성작업을 다그치였다. 그리하여 1970년 여름 이 작품을 내놓을수 있게 되였다.

《혁명가의 사랑은 혁명을 하는데서 표현되여야 한다.》는 사상적알맹이를 틀어쥐고 위대한 수령님을 태양으로 우러르며 해바라기와도 같이 그이를 따라 항일의 대오가 결성되는 과정을 그리고있는 이 소설은 우리 혁명의 근본문제를 주제적과제로 삼아 풀어낸 혁명적인 작품이였다.

장편소설 《무성하는 해바라기들》은 설정된 주제사상적과제는 물론이고 그 전개방식과 묘사수법에 있어서도 종래의 소설들과는 대조를 이루는 혁신적경지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석윤기는 주인공 유철의 성격과 그 성장과정에 작가로서의 자기 리상과 념원을 풍부하게 체현시켜 혁명을 하려면, 사람답게 살려면 어느 길로 가야 하는가를 생활적으로 독특하게 형상해내였다.

작가 석윤기에 대한 위대한 장군님의 믿음과 사랑은 날로 커만졌다.

1970년 가을부터 년말까지 석윤기는 간호원 안영애를 원형으로 하는 영화문학집체창작에 망라되여 위대한 장군님의 가르치심을 받게 되였다. 그리하여 그의 운명에서는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게 되였다.

이에 대하여 작가는 어느 한 회상실기에서 다음과 같이 썼다.

《태고의 인간들이 불을 발견한 그날도 외관상은 평범한 날일수 있었을것이다. 그러나 그 평범한 날이 있은 다음부터 인류의 생활은 거대하고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내가 나의 창작생활에서 그러한 불을 발견하게 된 그날도 아무런 예고없이 그리고 외관상 매우 조용하게 찾아왔던것이다.》

작가의 이 말은 위대한 장군님을 만나뵙고 자기 운명이 찬란한 향도의 빛을 따라 전환점을 이룩한데 대한 환희와 격정에 대한 토로이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영화문학 《한 간호원에 대한 이야기》가 가지고있는 결함과 그 극복방도에 대하여 차근차근 일깨워주시면서 우리 작가들이 무엇때문에 애쓰며 창작해야 하는가를 문학의 사명과 결부시켜 작가에게 깨우쳐주시였다.

그이의 교시 한마디한마디는 작가의 어두운 구석을 속속들이 비쳐주는 눈부신 불빛이였다.

그 뜨겁고 자애로운 빛발은 그 이후 작가에게 더더욱 가깝게 더 전격적으로 비쳐들었고 그것으로 하여 작가는 수령형상문학의 믿음직한 담당자로 새로운 혁명문학건설의 전초선에 설수 있게 성장하였다.

1971년 2월 어느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몇명의 일군들과 함께 작가 석윤기를 곁으로 불러주시였다. 그것은 작가에 대한 그이의 특별한 믿음과 사랑의 표시였다.

그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밤이 깊도록 열정에 넘치시는 목소리로 문학예술건설에 대한 문제, 조국통일과 혁명발전의 전망문제 등 참으로 강령적의의를 가지는 귀중한 교시들을 들려주시였다.

작가는 그렇듯 높은 신임을 주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귀중한 교시를 한마디라도 놓칠세라 부지런히 받아적었다.

그러던 그는 문득 펜을 멈추었다. 그이께서 장편소설 《무성하는 해바라기들》에 대하여 교시를 시작하시였기때문이였다.

그는 놀라서 손이 굳어져버렸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수령님께서 이 작품을 다 읽으셨는데 자신께서는 아직 완성된 작품을 다시 읽지 못해 유감스럽다고 하시면서 앞으로 꼭 읽어보겠다고 교시하시는것이였다.

(자신께서 하나하나 가르쳐주시며 그 작품을 이끌어주시고도 저렇듯 겸허하고 뜨겁게 교시하시다니…

나는 정말 너무도 행복하구나!)

석윤기의 눈에는 눈물이 핑 돌았다.

그후 한달이 지난 어느날 중앙의 한 일군이 긴장한 창작전투를 벌리고있는 석윤기에게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보내시는 선물을 전달하겠다고 말하는것이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 바쁘신 가운데서도 석윤기선생의 약한 몸이 걱정되시여 여러차례 교시를 하시였는데 그의 치료에 알맞는 좋은 약들을 알아보시고 손수 구하시여 보내시면서 튼튼한 몸으로 훌륭한 작품을 완성하라고, 앞으로도 애로되는것이 있으면 서슴없이 제기하라고 하셨다는것이였다.

석윤기는 동지들의 열렬한 박수속에 그 귀중한 선물을 받아안았다.

작가의 가슴속에서는 그이에 대한 흠모의 정이 대하처럼 굽이쳐흘렀고 감격과 격정이 쇠물처럼 끓어넘쳤다.

그리하여 그는 불후의 고전적명작 《피바다》를 소설로 옮긴데 이어 총서 《불멸의 력사》에 속하는 장편소설 《고난의 행군》(1976년), 《대지는 푸르다》(1981년), 《봄우뢰》(1985년) 등을 련속 명작으로 창작하여 위대한 수령님의 영광찬란한 혁명력사를 반영한 작품창작에서 특출한 공로를 세웠으며 그 과정에 당의 크나큰 신임을 련속 받아안았다.

그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4. 15문학창작단 단장, 작가동맹중앙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생명의 마지막순간까지 수령형상창조에 온몸과 넋을 다 태웠다. 하여 석윤기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훈장인 김일성훈장을 수여받았고 김일성상계관인으로, 공민의 최고영예인 로력영웅으로 되였다.

석윤기는 그 누구보다도 병약한 몸이였고 고생도 많이 하였다. 그러나 그는 누구보다 많은 일을 하였다.

그러면 그에게 무엇이 잠재되여있었기에 그처럼 초인간적인 정력을 기울여 그리도 많은 작품들을 창작할수 있었겠는가.

여기에 그가 남긴 한편의 시가 있다.

이 시는 그가 안고 산 힘의 원천이 무엇인가를 잘 말해주고있다.

 

                나의 소원

 

나의 소원은 …

죽어도 버릴수 없는 나의 소원은

밤이나 낮이나 그리움에 젖어 목메이는

간절한 간절한 마음이여라

 

 

고무풍선처럼 가슴부푸는 시절도 있어

발명가가 된다고 색종이에 청사진 흉내를 내고

때로는 월계수 머리에 두른 시인이 부러워

금박칠한 문호들의 선집을 끼고 다닌적도 있었더라

 

허나 싸움의 불길속에 철이 들고

고무풍선은 꺼졌나니

불비와 시체를 헤치며 쓸쓸한 광야를 걸어갈 때…

잃어진 내 어머니, 어린 동생을 생각하며

숯덩이가 된 내 가슴에 새로 움튼 소원은

… 통일된 내 조국에 펼쳐질

무수한 상봉을 바라보며

마음껏 울어보는것

 

나의 소원은

깨끗하고 소박한 나의 소원은

원쑤가 불태우고 짓이겨놓은 나의 소원은

친애하는 그이의 품에 안기여 소생의 봄을 맞이했나니

아, 나래치라 꿈이여! 희망이여!

한없이 부풀어오르라 나의 소원이여!

 

그리하여

자나깨나 잊을수 없는 나의 소원은

죽어도 버릴수 없는 나의 소원은

만민의 행복

조선의 영예

이 세상 모든 소원의 구심점이신

친애하는 김정일동지의 건강이여라!

 

이 시는 27년전인 1985년 2월 16일 아침 위대한 김정일장군님의 탄생일을 맞으며 작가가 그이를 우러러 쓴 시이다.

소설가의 심장속에 가득차 흐른 이 넋의 노래, 소원의 송가는 정녕 그가 살아온 전생애의 힘이였고 목적이였다.

다시한번 그 소원의 노래를 되새겨보자. 그는 자기 가슴에 새로 움튼 소원은 《통일된 내 조국에 펼쳐질/ 무수한 상봉을 바라보며/ 마음껏 울어보는것》이라고 하였다. 그가 어린시절에 품었던 《깨끗하고 소박한》 그 모든 소원은 저 남녘땅에서 너무도 가혹한 세례를 받아 그의 가슴속에, 그의 온 육신에 처참한 상처와 고통만을 남겨놓고 사그라졌었다. 그러나 그 준엄한 생활의 언덕에서 그가 한 운명의 선택은 옳았다. 《원쑤가 불태우고 짓이겨놓은》 그의 소원은 은혜로운 태양의 품에 안기여 《소생의 봄》을 맞이했으니 그는 불의의 세상이 안겨준 그 모든 고통을 이기고 인간이 창조하고 누릴수 있는 보람과 행복의 절정에 올랐다. 이제 남은 소원은 단 하나, 통일이였다. 그런데 《이 세상 모든 소원의 구심점》은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이시였기에 이 간절한 통일의 소원도 오로지 그이 품에서만 이루어질것을 확신하면서 그이의 건강을 축원하며 인생의 막을 내린것이였다.

평양시교외의 신미리에 자리잡은 애국렬사릉에서 석윤기는 그 소원의 날을 기다리며 저 남녘의 고향땅을 바라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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