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해외동포들을 통일애국의 한길로

소원을 성취한 목사

 

주체90(2001)년 11월 11일 조국에 체류중이던 재미동포 홍동근목사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재미동포전국련합회 고문, 그리스도교 목사인 그는 일찍부터 깨끗한 애국애족의 마음을 간직하고 민족의 단합과 조국통일을 위하여 정력적으로 활동한 애국자였다. 특히 어버이수령님에 대한 홍동근목사의 흠모심은 남달리 강하였다.

이미 도서 《김일성주석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를 읽고》와 《백두산의 노래》를 집필한데 이어 당시 목사는 위대한 수령님의 탄생 90돐을 맞으며 《김일성주석 덕성일화 100》을 쓰고있었다.

그런데 그 도서의 마무리작업을 위하여 조국에 왔다가 그만 세상을 떠나게 된것이였다.

비보를 받으신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몹시 마음이 쓰리시였다.

7년전 자신을 만났을 때 책을 쓰겠다고 하던 목사의 모습이 삼삼히 떠오르시였다.

일군들은 목사의 장례를 치르기 위하여 서둘렀다.

그런데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일군들을 조용히 밀막으시며 미국에서 그의 가족이 조국에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장례를 치르어주자고 이르시였다.

일군들은 뜨거운 동포애로 세상에 없는 관례까지 만드시는 그이를 우러르며 눈굽을 적셨다.

그리하여 목사의 장례식은 근 1주일간이나 미루어지게 되였다.

조국에 도착하여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목사의 부인은 남편의 유해가 애국렬사릉에 이르자 북받치는 격정을 더는 참을길 없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돌려주신 사랑에 어떻게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홍목사는 늘 말하기를 자기가 죽으면 조국땅에 묻어달라고 하였는데 그 소원을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풀어주시였습니다. 저의 주인은 <래세의 천당>이 아니라 현세의 천당인 장군님의 품에서 영생하게 되였습니다.》

이렇듯 이국에서 파란만장의 세파를 겪지 않으면 안되였던 홍동근목사도 조국의 품에서 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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