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해외동포들을 통일애국의 한길로

구원의 빛발

 

위문금

하루아침에 혈육들과 가산을 다 잃고 페허우에 나앉게 된 우리 동포들이였지만 그들은 인차 슬픔을 털어버리고 피해복구사업에 떨쳐나섰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보내주신 뜨거운 위문전문이 그들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힘과 용기를 분발시켰던것이다.

그 모습을 보며 제일로 부러워한것은 민단계와 무소속동포들이였다.

어려울 땐 종이장도 맞들면 가볍다는데 자기들에겐 동정해주고 마음의 기둥이 되여줄 위인이 왜 없는가고 한탄의 눈물을 머금는 그들이였다.

그런데 그들에게도 꿈속에서처럼 따뜻한 해빛이 비쳐졌다. 총련일군들을 통해 총련동포들과 꼭같이 그들에게도 위문금이 가슴 한가득 차례진것이였다.

눈을 비비고 귀를 의심하며 그들이 들은 사연은 눈물겨웠다.

위문전문을 보내주신 며칠후인 1월 22일이였다.

해당 부문 일군들을 부르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지진피해지역에서 일어난 피해상황을 알려주시면서 말씀하시였다.

《해외에 살고있는 총련일군들과 동포들이 불행과 슬픔을 겪고있는데 우리가 가만있을수 없습니다.

… 이번에 지진피해를 입은 총련동포들에게 돈을 보내주기 위한 대책을 연구해보아야 하겠습니다.》

《위문금을 보낸단 말씀입니까?》

《그렇습니다. 위문금말입니다.》

순간 일군들의 가슴은 불덩어리를 안은듯 불시에 달아올랐다.

사실 나라의 형편이 어려운 조건에서 위문금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생각지 못하였던것이다.

(하건만 어버이장군님께서는…)

일군들은 동포애의 정이 뜨겁게 흘러넘치는 그 말씀에 감동을 금치 못하며 얼마간의 위문금을 보내줄것을 계획하였다.

이 사실을 아시게 된 장군님께서는 안타까운 어조로 재일동포들이 겪는 불행과 고통을 덜어주는 일인데 아까울것이 없다고, 설사 우리가 죽을 먹고 굶는 한이 있더라도 위문금을 많이 보내주자고, 위문금을 보내여 총련동포들뿐아니라 민단계와 무소속동포들에게까지 골고루 나누어주도록 하라고 특별히 력점을 찍어 강조하시였다. …

여기까지 이야기를 듣고난 동포들은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어제까지만 해도 리념이요, 소속이요 하면서 총련에 등을 돌려대고있던 그들이였다. 또 당시 조국이 얼마나 큰 경제적시련을 겪고있는가를 너무도 잘 아는 그들이였다.

그런데도 한민족, 한피줄이라는 그 하나의 생각으로 지난날의 허물도, 나라의 어려운 경제형편도 불문하고 자기들을 총련동포들과 차별없이 돌보아주시니 장군님의 하늘같은 그 사랑에 무슨 말로 어떻게 감사의 인사를 올려야 할지 모를 심정이였다.

실로 장군님의 무한한 동포애는 재일동포들의 불행도 가셔주고 불신과 대립의 랭기도 다 녹여줌으로써 그들을 조국통일을 위한 민족대단합의 길로 이끌어준 위대한 사랑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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