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해외동포들을 통일애국의 한길로

구원의 빛발

 

위문전문

주체84(1995)년 1월 17일,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뜻밖의 가슴아픈 소식을 접하게 되시였다.

《5시 46분 일본의 한신, 아와지지역에서 대규모의 지진 발생》

순간 장군님의 마음은 즉각 일본에 사는 동포들에게로 쏠리시였다.

그이께서는 급히 전화로 해당 일군을 찾으시였다.

지진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지진이! 우리 동포들이 얼마나 큰 피해를 입었는가 빨리 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다급히 지시를 주시고서도 그이께서는 마음을 진정하지 못하시였다.

뜻밖의 자연재해를 당하고 절망과 고통속에 헤매일 동포들의 비참한 정상이 눈앞에 어려오시는듯 일손을 잡지 못하시던 장군님께서는 일군들에게 이제부터 시간에 관계없이 동포들의 피해정형을 즉시즉시 보고해야겠다고 이르시였다.

제기되는 자료에 의하면 사태는 점점 더 험악해지고있었다.

5 500여명의 사망자와 2만 5 000여명의 부상자, 34만여명의 피난민과 5만세대의 살림집, 도로, 철도, 항구시설의 파괴, 10조¥이 넘는 피해액을 낳은 대규모의 지진피해.

재일동포들이 입은 재난도 말할수 없이 컸다.

새벽에 들이닥친 자연의 광란으로 120여명의 동포들이 희생되였고 1 500여명의 동포들이 부상당했으며 2 225호의 동포주택과 점포들이 완전히 불타거나 파괴되고 4 200여명의 동포들이 엄동설한에 피난생활을 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였다.

장군님께서는 피해정형을 수시로 알아보시며 한밤을 꼬박 지새우시였다.

지진피해가 있은 다음날 이른아침이였다.

장군님께서는 총련에 몸소 위문전문을 보내주시였다.

《나는 일본의 효고현을 비롯한 깅끼지방에서 대규모의 지진이 일어나 그곳 총련조직들과 동포들이 커다란 피해를 입었다는 뜻하지 않은 소식에 접하였습니다.

나는 이 불행한 소식에 접하여 한덕수의장동지를 비롯한 총련중앙상임위원회와 피해지역 동포들과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문과 애도의 뜻을 표하는바입니다.

나는 총련의 모든 조직들과 동포들이 더욱 굳게 단합하여 지진피해를 하루빨리 가시고 안착된 생활을 이룩하기를 충심으로 바랍니다.》

피해지역 동포들이 하루빨리 불행을 딛고 일어나 안착된 생활을 누리기를 바라시는 장군님의 불같은 사랑이 천만의 열도로 차넘치는 위문전문이였다.

위문전문을 전달하는 모임이 히가시고베 조선회관에서 열리였다.

장내는 삽시에 감격의 눈물바다로 변하였다.

전달자도 청중들도 운명의 구세주이신 장군님의 넓은 품에 안긴듯 솟구치는 격정을 터치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또 흘렸다.

그러며 동포들은 마음속으로 이렇게 부르짖었다.

(위대한 장군님, 고맙습니다.

장군님의 위문전문은 막심한 자연피해를 입고 암담해하던 우리들의 가슴에 소생의 숨결을 부어주고 분발의 새 힘을 돋구어준 구원의 빛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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