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해외동포들을 통일애국의 한길로

행복속에 다진 맹세

 

위대한 수령님과 어버이장군님의 사랑과 은정에 떠받들려 여한없이 살아온 총련중앙상임위원회 리계백부의장이 자기의 영광넘친 한생을 총화지으며 죽어서도 잊을수 없다고 늘 외우군 하던 하루가 있었다.

장군님을 모시고 무한한 행복속에 휴식의 하루를 보낸 주체70(1981)년 9월 23일이다.

 

굳게 다진 통일맹세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낚시줄을 드리우시고 이야기를 계속하시였다.

어버이수령님을 다도해의 낚시터에 모셨으면 얼마나 좋겠는가고 하시며 통일을 앞당겨오실 절절한 뜻을 피력하시던 그이께서는 느닷없이 물으시였다.

《고향이 어디십니까?》

《제주도입니다.》

《아, 제주도입니까?》

장군님께서는 나직하나 흥분된 어조로 말씀을 이으시였다.

제주도는 경치가 아름다운 섬이라고 한다. 나는 제주도를 지도와 사진에서 보았다. 우리 수령님께서는 아직도 아름다운 제주도에 가보시지 못하시였다. 수령님께서는 지구를 몇십바퀴 돌고도 남을 기나긴 현지지도의 길을 걸으시였어도 조국의 남해가에는 이르시지 못하시였다. …

언제나 수령님을 모시는 충정의 궤도우에서 분렬된 조국의 상처를 헤아리시는 그이이시였다.

즐거워도 수령님의 기쁨으로 하여 즐거우시고 괴로워도 수령님의 심려때문에 괴로우신 장군님이시여서 음성은 절절히 울리였다.

나는 남녘땅에 한번도 가보지 못하였다. 어버이수령님을 모시고 다도해에 가보고싶다. 다도해기슭에 정자를 지어놓고 년세가 높으신 수령님을 모시면 얼마나 좋겠는가. 수령님께서 다도해를 유람하시며 한평생에 쌓이신 로고를 푸신다면 나는 백날이라도 밝히고싶다. 다도해와 제주도는 우리가 수령님을 모시고 빨리 가닿아야 할 조국의 마지막 지점들이다. 통일의 아침은 반드시 밝아온다. 그 통일의 새 아침을 이끌어갈 원동력은 우리의 지혜와 의지이며 힘이다. 의지가 강한 사람에게는 불가능이란 없다. 미래를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오직 가능만이 있다. 무엇이 불가능하다면 그것은 조선말이 아니다. …

장군님께서는 절절하면서도 힘있는 어조로 우리모두 일을 잘하여 기어이 조국을 통일하자고 말씀하시였다.

《알겠습니다.》

들을수록 고귀한 그 가르치심은 통일의 앞길을 밝혀주는 휘황한 홰불이며 불멸의 기치였다.

장군님의 말씀대로 통일위업에 한몸을 고스란히 바칠 그날의 그 맹세로 한생을 변함없이 충실하게 산 총련부의장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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