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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숭고한 의리와 뜨거운 동포애를 지니시고
장군님과 통일애국투사들
《모두 데려와야 합니다》
력사적인 평양상봉이 있은 때로부터 10여일이 지난 주체89(2000)년 6월 28일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당중앙위원회 책임일군들에게 비전향장기수귀환과 관련하여 또다시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우리는 수령님과 당을 믿고 수십년동안 형언할수 없는 악형과 박해속에서도 혁명적지조를 지켜온 비전향장기수들을 모두 데려와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 당의 확고한 결심입니다.》
혁명적신념과 량심을 지켜 수십년세월 꿋꿋이 옥중생활을 이겨낸 비전향장기수들을 생각하시는듯 장군님의 안광에는 추연한 빛이 어려있었다.
일군들은 가슴이 뜨거워졌다.
력사적인 평양상봉때 몸소 비전향장기수귀환문제를 제기하시고 그것을 6. 15북남공동선언의 중요한 조항의 하나로 명문화하도록 하심으로써 오랜 세월 민족의 아픔만을 더해주던 귀환문제에 종지부를 찍으신 장군님. 나라의 천만대소사를 돌보시는 바쁘신 속에서도 비전향장기수귀환문제를 한시도 잊지 않으시고 그후에도 여러차례나 거듭되는 가르치심을 주시고 여러가지 실무적인 조치들도 련이어 취해주시여 이제는 그들의 귀환문제가 기정사실로 되였건만 여직 마음을 놓지 못하시는것이다.
장군님께서는 일군들의 생각을 읽으신듯 잠시 생각에 잠기셨다가 말씀을 이으시였다.
인간으로서 최악의 고통을 당하면서도 30~40년동안 지조를 지킨다는것은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다. 전향하겠다는 말 한마디만 하면 감옥살이를 면할수 있었지만 비전향장기수들은 그 어떤 유혹이나 강압에도 굴하지 않았다. …
이 시각도 장군님의 품에 안길 날만 손꼽아 기다릴 통일애국투사들…
그들에 대한 애정이 그이의 어조에서 후덥게 안겨왔다. 당과 수령을 믿고 수십년세월 혁명적지조를 지켜온 비전향장기수들을 귀환시키는것은 혁명가들의 숭고한 의리임을 뜨겁게 새겨주는 장군님의 곡진한 당부가 일군들의 가슴을 세차게 두드렸다.
그들이 설사 하늘끝에 흩어져있다 해도 기어이 자신의 곁으로 데려오시려는것은 장군님의 확고한 결심이였던것이다.
장군님의 당부의 말씀이 일군들의 생각을 깨우며 다시 울렸다.
비전향장기수들을 한꺼번에 수십명이나 데려오는것은 지금까지의 력사에 있어본적이 없는 일이며 오직 우리 나라에서만 있을수 있는 일이다. 비전향장기수들을 데려오면 최상으로 우대해주며 그들을 높이 내세우고 자랑하여야 한다. …
일군들은 자못 숭엄한 감정에 휩싸였다.
그이의 말씀을 새겨안을수록 귀환문제는 결코 비전향장기수들을 조국의 품으로 데려오는가 마는가 하는 실무적사업이 아니라 살아있는 통일애국투사들에 대한 장군님의 숭고한 의리를 지키는 성스러운 투쟁이라는 생각이 들었던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