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숭고한 의리와 뜨거운 동포애를 지니시고
특대받은 신자
주체74(1985)년 9월 공화국의 주동적인 발기와 성의있는 노력에 의하여 민족분렬사에서 처음으로 북과 남사이에 예술단과 고향방문단교환이 이루어졌을 때였다.
그때 북으로 넘어오는 남측의 고향방문단 성원가운데는 한 늙은 신자가 들어있었다.
실무일군들은 그도 방문단의 한 성원인것만큼 여느 성원들과 같은 방에 들도록 호실배치안을 짜놓고있었다.
물론 그 호실도 나무랄데 없이 훌륭한것이였다.
그런데 그들을 태운 렬차가 사리원을 지났을무렵
《평양에 오는 남측고향방문자들속에는 한 늙은 신자가 있다고 하는데 잘 돌봐주어야 하겠습니다. 고령의 몸으로 고향의 가족, 친척을 찾아오는 그의 생각이 얼마나 복잡하겠습니까.
남조선에서 이름있는 그 신자를 고려호텔 1등호실에 들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좋은 호텔을 지었다가 이런데 쓰지 않고 어디에 쓰겠습니까.》
서울에서 온 나이많은 신자는 평양에 도착하여 평양고려호텔의 1등호실로 들어섰다.
그 신자는 국빈들이나 들수 있는 최고급호실을 놀라운 눈으로 휘둘러보며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민족을 위해 무슨 일을 했다고 북에서 이처럼 나를 최상급에서 환대해주는가.》
그러자 일군은 그에게
일군의 이야기를 듣고난 신자는 너무도 감격하여 벽쪽으로 돌아서더니 손수건을 꺼내여 흘러내리는 눈물을 훔치면서 이처럼 극진히 환대해주시는
남측의 흩어진 가족, 친척방문단성원들에게 베풀어주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