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숭고한 의리와 뜨거운 동포애를 지니시고

참된 애국은 어떤것인가

 

《뭐니뭐니해도 민족이 제일입니다》

례년에 없이 많은 비가 쏟아져내리더니 끝내 서울을 비롯한 남조선의 여러 지역에 대홍수가 휩쓸었다. 하여 단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고 수많은 수재민이 생겨났다.

남조선수재민들이 겪는 참상을 두고 가슴아파하시던 장군님께서는 정중히 송수화기를 드시고 위대한 수령님께 남조선수재민들에게 구호물자를 보내주었으면 하는 의향을 말씀드리였다.

수령님께서는 남조선수재민들에게 구호물자를 보내주는 조치를 취하자는 장군님의 발기를 적극 지지해주시였다.

즉시에 해당 부문 일군들의 협의회가 열리였다.

협의회에서는 수재민구호대책문제가 토의되였다.

그런데 일부 일군들속에서는 해방직후부터 공화국의 구호제의를 한번도 받아들이지 않은 전례로 보아 남조선당국자들이 이번에도 구호제의를 거부할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신심이 없어하였다.

그러나 장군님께서는 일군들에게 어려울 때 형제라고 했는데 남조선인민들이 수해를 당하여 고충을 겪고있는데 우리가 가만있어서는 안된다고 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수해를 입은 남조선리재민들에게 뜨거운 혈육의 정이 깃든 구호물자를 보내주어야 하겠습니다.

그러시고는 지체없이 인도주의단체의 명의로 남조선의 리재민들에게 구호물자를 보내줄데 대한 결정을 발표하도록 하시였다.

그리하여 주체73(1984)년 9월 8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적십자회 중앙위원회는 남조선수재민들을 구제할데 대한 문제를 토의하고 결정 제32호를 채택하여 세상에 발표하였다.

《1. 서울을 비롯한 남조선의 수재지역 리재민들에게 쌀 5만석, 천 50만m, 세멘트 10만t, 기타 의약품을 구호물자로 보내기로 한다.

2. 구호물자를 남조선리재민들에게 시급히 전달하기 위하여 남조선적십자사가 우리의 인도주의적조치에 적극 협력하여줄것을 요청한다.

3. 남조선적십자사측이 우리의 동포애적결정에 동의한다면 우리는 해당한 구호물자를 우리의 자동차와 배로 직접 실어갈것이다. …》

120여년간의 국제적십자구제운동력사에 최고기록을 남긴 구제금은 바로 한해전인 1983년에 스웨리예가 수해를 입은 인디아에 제공한 75만US$였다. 그런데 북의 구호물자는 그의 24배나 되는 1 800만US$에 해당한것이였다. 이것은 남조선당국이 최종집계하여 발표한 리재민수를 5만명으로 계산하여도 세대당 쌀 250kg, 천은 17m씩 차례지며 세멘트는 60㎡짜리 살림집을 약 3만동이나 지을수 있는 량이였다.

언제나 혈육의 정으로 남녘동포들을 생각하시는 장군님께서는 어느날 일군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남조선수재민들에게 보내는 구호물자가 많기는 많습니다. 그러나 한동포를 구원하는 일인데 구호물자가 아무리 많아도 아까울것이 없습니다.

우리가 저축해두었던것을 남조선동포들을 구제하는데 쓰지 않고 어디에 쓰겠습니까.

뭐니뭐니해도 민족이 제일입니다. 도와줄 사람은 우리밖에 없습니다.》

공화국의 동포애적조치가 발표되자마자 온 세계가 들끓었고 온 남녘땅이 감격에 설레이였다. 남조선수재민들은 이제야 살길이 생겼다고 하면서 서로 얼싸안고 돌아갔다.

남측이 북의 구호물자를 받아가기로 하였다는 보고를 받으신 장군님께서는 일군들에게 남녘동포들을 생각하시는 수령님의 사랑은 나라가 분렬되여 40년만에 처음으로 분계선을 넘어가게 되였다고, 남조선인민들에 대한 수령님과 우리 당의 사랑의 힘을 분계선도 감히 막을수 없다고 격정에 넘쳐 말씀하시였다.

장군님께서는 이어 일군들에게 구호물자를 준비하여 보내주기 위한 사업에 대하여 이렇게 당부하시였다.

《남조선수재민들에게 구호물자를 보내는것은 한피를 나눈 동포애의 마음을 보내는것인데 거기에는 한점의 티도 없어야 합니다. 알알이 고르고 오리오리 다듬어서 보내야 마음을 놓겠습니다.》

장군님의 동포애를 남조선인민들에게 전하기 위해 정성을 다하겠다는 일군의 대답을 들으신 장군님께서는 꼭 그래야 한다고, 뭐니뭐니해도 민족이 제일이고 혈육이 제일이라고 거듭거듭 강조하시였다.

민족이 제일이고 혈육이 제일이다!

언제나 민족을 제일로 사랑하시는 장군님의 뜨거운 민족애에 떠받들려 구호물자를 실은 1 400여대의 화물자동차와 14척의 대형짐배들이 고동을 울리며 남녘땅으로 출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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