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한없이 넓은 도량으로

북남관계의 첫사랑-현대

 

주체94(2005)년 7월 16일, 한폭의 그림을 방불케 하는 금강산의 경치는 정말 아름다웠다.

푸른 숲 우거진 산, 지저귀는 온갖 새들, 맑은 물 흘러내리는 시내가…

이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금강산에 와있는 정몽헌회장의 미망인 현대그룹 회장과 그의 딸 그리고 현대아산 부회장을 만나시였다.

그들을 따뜻이 맞아주신 장군님께서는 정몽헌선생은 정말 아까운분이였다고 추억하시면서 그만 불상사가 생기여 가슴이 아픈 그 심정을 이루 다 말할수 없다고 못내 애석해하시였다.

현대그룹 회장일행은 솟구쳐오르는 격정을 금할수 없었다.

사실 정몽헌회장의 사망은 《한나라당》이 불법으로 꾸며낸 《특검》의 칼에 의해 빚어진 명백한 정치적타살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은 철면피하게 저들의 죄행을 가리우고 그 책임을 남에게 넘겨씌워보려고 온갖 비렬한 권모술수를 다 꾸미였다.

그때 공화국에서는 《한나라당》의 이 후안무치한 행위를 전민족의 이름으로 단호히 규탄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민족화해협력의 개척자의 한사람인 정몽헌회장이 뜻밖에 사망한데 대해 못내 애석해하시면서 심심한 조의를 표시하도록 하시였으며 그후에는 현대와 그의 유가족들에게 크나큰 사랑과 믿음을 거듭 안겨주시였던것이다.

장군님께서는 따뜻한 미소를 담으시고 현대그룹 회장에게 이런 말씀을 주시였다.

사람에게 있어서 첫사랑이 중요하다. 우리는 북남관계에서 당국보다 훨씬 앞서 현대와 첫사랑을 시작하였다. …

그러시고는 정주영명예회장과 정몽헌회장이 열어놓은 북남관계를 가문은 대를 이어가면서 잘해나가야 한다고 하시면서 《나는 북남관계에서 현대가 그 어느 기업보다 모범이 되리라고 믿습니다.》라고 크나큰 믿음을 안겨주시였다.

정몽헌회장의 미망인과 남측성원들은 부풀어오르는 감정을 누를길 없었다.

첫사랑!

무릇 사람들에게 있어서 첫사랑이라고 하면 일생토록 잊혀지지 않는 아름답고 고상하고 귀중한것으로 일러왔다.

헌데 장군님께서 현대와의 관계를 첫사랑이라고 불러주시지 않는가.

북남관계를 화해와 협력의 단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귀중한 시간을 바쳐주시고 북남관계의 첫사랑으로까지 민족앞에 내세워주시는 장군님의 넓으신 도량과 믿음앞에 일행은 우리 민족끼리의 숭고한 리념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였다.


감상글쓰기

보안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