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한없이 넓은 도량으로
상상도 못한 생일상
남조선언론사대표단이
그들의 숙소로 우리의 한 일군이 찾아와 다급히 물었다.
《<중앙일보> 사장선생이 누굽니까?》
《예, 제가 <중앙일보> 사장입니다.》
《아, 그렇습니까. 오늘이 선생의 생일이지요?》
《예-에?! …》
두눈이 휘둥그래졌던 사장이 속구구를 해보더니 얼굴색이 밝아졌다.
《아, 맞습니다. 오늘이 바로 내 생일입니다.》
백두산참관에 흥분되여 생일도 감감 잊고있던 사장, 그는 오히려 그게 즐거워 소리내여 웃다가 무슨 생각이 들었던지 정색을 하고 물었다.
《그런데 무슨 일로 그럽니까?》
우리 일군은 조용히 말문을 열었다.
《
《
사장은 깜짝 놀라 선자리에 말뚝처럼 굳어졌다.
《
그리하여 이날 백두산밀영고향집이 자리잡은 소백수기슭에서 사장의 생일을 축하하는 연회가 베풀어졌다.
당사자의 눈에 눈물이 글썽해졌던것은 말할것도 없고 함께 온 남조선언론사대표들도
사장은 남조선에 돌아가자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