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한없이 넓은 도량으로
통일사에 길이 남을 인터뷰
력사적인 6. 15북남공동선언이 발표된 후 남조선의 언론사대표단이 공화국북반부를 방문하였다.
그들은 하나같이 코대가 높기로 유명한 남조선언론계의 거두들이였다.
주체89(2000)년 8월 12일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귀중한 시간을 내시여 대표단을 만나주시였는데 한번 접견에 그 거두들이 그이께 완전히 매혹되여 깊이 머리숙이였다.
후에 그들이 《충격적인 인터뷰》라고 대서특필한 그 접견과정에 있은 이야기들이다.
마음 같아서는…
화기애애한 동포애의 정이 넘치는 대화가 기탄없이 흐르는 가운데 한 언론사사장이 일어나
《얼마전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9월에 진행되는 시드니올림픽경기대회에 국방위원장님과 김대중대통령을 초청하였는데 위원장님의 의향은 어떠하십니까?》
일순 좌중은 침묵에 잠겼다.
시사성과 정치성을 띤 매우 까다로운 질문이였다.
잠간 사이를 두신
《사실 서울을 방문하여 남녘에 있는 우리 동포들과도 아직 인사를 나누지 못하였는데 먼 시드니에까지 가서 <배우>노릇을 할 멋이야 없지 않습니까.》
롱담속에 절절한 동포애를 담으신
사전에 제출된 서면질문도 아닌 즉석질문에 대한 대답치고는 문장문장, 자자구구 참으로 웅심깊고 신비스러운 명답들이였다.
하지만 그것은 결코 림기응변의 기지에서 흘러나온 명답이 아니였다. 늘 소중히 품고계시는 우리
언론사대표들은 신비와 감동의 세계에 잠겨 오찬회관례에 어긋난다는것도 감감 잊고
그후 남조선의 신문들은
실로 조국통일사에 길이 전해질 인터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