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한없이 넓은 도량으로
통일사에 길이 남을 인터뷰
력사적인 6. 15북남공동선언이 발표된 후 남조선의 언론사대표단이 공화국북반부를 방문하였다.
그들은 하나같이 코대가 높기로 유명한 남조선언론계의 거두들이였다.
주체89(2000)년 8월 12일
후에 그들이 《충격적인 인터뷰》라고 대서특필한 그 접견과정에 있은 이야기들이다.
합작도 우리 민족끼리
언론사대표들은 점점 더 활기를 띠기 시작하였다.
무랍없이 올리는 질문들에
어느 한 언론사대표가 남에게 뒤질세라 자리에서 일어났다.
《국방위원장님, 북의 만화영화제작과 콤퓨터쏘프트웨어의 수준이 세계적입니다. 그러니 이 분야에서 다른 나라와 합작하여 해외에 진출하면 돈을 많이 벌수 있을것 같습니다.》
평양의 여러곳을 참관하는 과정에 공화국의 발전된 모습 특히 만화영화제작과 콤퓨터기술분야의 비약적인 성과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던것이다.
말씀을 올린 대표는 물론 모두의 얼굴에 긴장감과 의문이 실리였다.
(북은 외부와의 관계문제에서 심중하다는데 혹시 외람된 말씀을 올리지 않았는지?! …)
이어 웃음을 그치신
북과 남이 이 분야에서 합작하면 우리가 50을 가지고 남이 50을 가지는것으로 돈이 다 우리 땅에 떨어지게 되겠는데 무엇때문에 다른 나라와 합작하겠는가. …
순간 모두의 가슴이 후두둑 높뛰였다.
더 생각해볼 여지가 없이 너무도 명백한
그들의 뇌리에는 일시에 6. 15공동선언에 명기된 그 유명한 표현이 떠올랐다.
우리 민족끼리!
어려운 조건에서도 만난을 이겨내며 민족의 운명을 생각하고 겨레를 위하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