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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겨레의 통일념원을 실현하시려고

마지막 철탑

주체52(1963)년 2월 6일, 위대한 장군님께서 최전연의 대덕산초소를 찾으시였을 때였다.

무릎을 치는 눈길을 헤치시며 감시소에 나오신 장군님께서는 포대경으로 전방 지형지물과 군사분계선을 굽어보시였다.

흰눈덮인 분계선 산중턱에는 시커먼 고압선철탑이 우뚝 서있었다.

그 철탑에서 오래도록 눈길을 떼지 못하시던 장군님께서는 혼자말씀처럼 뇌이시였다.

《저것이 마지막 고압선철탑이구만.》

멀리 북쪽으로부터 깊은 골짜기와 높은 산발을 타고넘으며 거침없이 뻗어오던 고압선은 비무장지대의 한복판, 그 산마루에서 뭉텅 동강이 나고말았던것이다.

한쪽 팔은 북으로부터 뻗어나온 고압선을 쥐고 한쪽팔은 남쪽으로 뻗어나갔던 끊어진 전선줄을 쥔채 그대로 서있는 철탑…

국토량단으로 인한 뼈저린 아픔을 애써 누르시는듯 한동안 아무 말씀없이 철탑을 보시던 그이께서는 곁에 선 군인에게 물으시였다.

《전사동무는 저 철탑을 하루에 몇번이나 바라봅니까?》

《근무를 설 때마다 수십번씩 바라봅니다.》

《그래 그때마다 무엇을 생각합니까?》

《미국놈들을 증오하게 됩니다.》

《옳습니다. 미국놈들때문에 남해끝까지 뻗어갔던 저 고압송전선이 저렇게 뭉텅 끊어졌습니다. 그래 그 다음엔 뭘 생각합니까?》

《…?》

《중요한것을 잊었습니다. 끊어진 저 송전선을 다시 이을 생각을 해야 합니다. 알겠습니까?》

《알았습니다.》

장군님께서는 송전선을 이어야 할 영예로운 임무가 바로 젊은 세대들의 어깨우에 지워져있다고, 우리는 저 은빛고압선을 기어이 이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씀하시였다.

그러시고는 끊어진 송전선을 다시 잇고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위업을 기어이 이룩하고야말 철의 의지를 안으신채 마지막 고압선철탑을 오래도록 바라보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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