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견결한 통일의지를 지니시고
함께 나누신 동지죽
한해가 저물어가는 주체70(1981)년 12월 22일 몇몇 일군들을 부르신
이날은 국가적명절도 아니고 또 어떤 기념일도 아니여서 모두가 서로 얼굴만 쳐다보고있는데
그제서야
하지만 그처럼 바쁘신
깊은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뜻깊은 날이였다.
동지날이라고 하면 년중 밤이 제일 길고 낮이 제일 짧은 날이며 이날에 팥죽을 쑤어먹는것은 우리 인민의 전통적인 민족적풍습이였다.
한해농사를 지어 알알이 골라두었던 잘 영근 팥을 삶아 걸러서 별식으로 끓인 죽을 온 식솔이 단란하게 둘러앉아 먹는것은 우리 인민의 아름다운 풍속이였다.
《동지날을 쇠며 동지죽을 먹는것은 좋은 일입니다. 동지죽을 먹으면서 한살을 더 먹었다는 생각과 함께 지난해를 돌이켜보며 새해의 결의를 다지게 되니 좋고 이웃들이 서로 동지죽을 나누어 먹으면서 화목을 도모하니 또한 얼마나 좋습니까.》
그러시고는 팥죽을 많이 들라고 권하시며 즐겁게 웃으시였다.
식사를 마쳤을 때
이윽고
《동무들, 조국통일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잠시후
동지날 동지죽 한그릇을 앞에 놓으시고도 분렬된 조국과 남녘겨레들을 생각하시며 조국통일의 의지를 굳히시는
잊지 못할 그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