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견결한 통일의지를 지니시고
산정에서 읊으신 즉흥시
주체51(1962)년 8월 29일이였다.
이날
고지정점에 오른 야영생들은 유쾌한 오락회를 열었다.
노래소리, 웃음소리, 박수소리…
그때였다. 오락회를 하던 야영생들이
높고낮은 산발들이 멀리 뻗어간 저 북쪽하늘가에는 혁명의 성산 백두산이 솟아있을것이다. 백두산에서 바로 우리 혁명의 행군길이 시작되였다. 지금 우리 새 세대들은 항일혁명선렬들이 걸어온 영광스러운 그 길을 이어 힘차게 걸어가고있다. 우리는 혁명의 무기, 계급의 무기를 더욱 억세게 틀어잡고 이 땅에서 미제침략자들을 몰아내고 조국을 통일하여야 한다. 우리 세대앞에 나선 이러한 숭고한 의무를 생각하면 가슴에 솟구치는 맹세를 억제할수 없다. 나는 오늘의 이 감정을 시행에 옮겨놓고싶다. …
이어 즉흥시를 읊으시는
총창을 비껴들고 산정에 오르니
멸적의 장수힘 온몸에 넘친다
미래를 꽃피울 피끓는 가슴에
달려갈 앞길이 파도쳐 밀려온다
천만대군 이끌고 험산준령 넘고넘어
백두의 행군길을 곧바로 이어가리
침략자 미제를 이 땅에서 내몰고
통일된 조국을 한품에 안으리라
삼천리강산을 락원으로 꽃피워
조선의 영광을 온 누리에 떨치리
그 어떤 원쑤도 다치지 못하게
내 조국 영원히 지켜가리라
우렁찬 박수가 뢰성마냥 터져올랐다.
군사야영생들은 고지의 바위우에 높이 서시여 한손을 힘있게 추켜드시고 천만대군을 이끌고 백두의 행군길을 이어 조국을 통일하고 삼천리강산에 락원을 일떠세울 맹세를 즉흥시에 담아 피력하시는
후날 우리 인민은 그 력사의 봉우리를 《령군봉》이라 이름짓고 화강석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