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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견결한 통일의지를 지니시고
백두산정신으로
위대한 장군님께서 어은동에서 군사야영의 나날을 보내고계시던 주체51(1962)년 9월 3일에 있은 일이다.
이날 군사야영생들이 야영소병실앞 록지에 흰 자갈로 《백두산정신》, 《통일단결》, 《조국통일》이라는 글을 멋있게 새기였다.
그 글을 보신 장군님께서는 내용이 아주 좋다고 하시며 대단히 만족해하시였다.
그이께서는 야영생들에게 《백두산정신으로 전민족이 단결하여 조국을 통일하자!》, 이것이 얼마나 깊은 뜻이 담긴 구호인가고 하시면서 조국통일은 반드시 우리 세대에 이룩하여야 한다고 간곡히 말씀하시였다.
이어 그이께서는 20성상 백두산에서 싸우신 위대한 수령님께서 조국통일을 위하여 단 하루도 편히 쉬지 못하고 온갖 심혈을 다 바쳐오는것을 돌이켜보시면서 말씀을 계속하시였다.
동무들도 아는바와 같이 반만년의 유구한 세월 한강토우에서 단일민족으로 화목하게 살아온 우리 민족이 남북으로 갈라지게 된것은 전적으로 미제의 남조선강점과 민족분렬정책에 기인된다. 조국통일문제는 본질에 있어서 미제침략자들을 남조선에서 몰아내고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는 문제이다. 우리는 남조선에서 미제침략자들을 몰아내고 조국을 통일하여야 한다. 미제가 분별없이 불질을 할 때에는 즉시 맞불로 대답할것이며 미제침략자들을 징벌하고 조국을 통일할것이다. …
장군님의 담대한 말씀을 새기며 야영생들은 미제에 대한 치솟는 분노와 조국을 통일할 열망으로 뜨거운 피를 끓이였다.
그런 그들을 둘러보시며 장군님께서는 말씀을 이으시였다.
《우리는 조국을 통일하기 위하여 동족끼리 서로 싸우는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바라는 통일은 민족을 구원하고 민족을 살리는 통일이지 결코 수천년을 내려오면서 한피줄을 이어받고 같은 언어를 쓰며 한강토에서 살아온 우리 민족이 전쟁의 참화를 입게 되는 그런 통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먹을 으스러지게 틀어쥐면서도 심사숙고하고 인내성있게 자주적평화통일을 주장하는것입니다.》
민족의 분렬을 끝장내고 조국을 통일할데 대한 장군님의 심오한 가르치심은 어은동의 산발들을 즈렁즈렁 울리는듯싶었다.
조국통일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일찌기 항일혁명투쟁시기에 몸소 밝혀주신 조국광복회10대강령의 민족단결사상에 따라 전민족이 일치단결하여 쟁취하여야 한다. 위대한 통일전선의 기치인 조국광복회10대강령은 어제도 오늘도 변함없는 전민족적단결의 대강이다. 우리는 조국광복회10대강령이 밝혀준 민족단결사상에 따라 온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조국의 자주적통일을 이룩하여야 한다. …
장군님께서는 오늘 자신께서 록지에 새겨진 구호를 보고 좋은 구호라고 하는것은 백두산정신으로 전민족이 단결하여 조국통일의 길을 열어나가자는것이 바로 조국광복회10대강령의 기본정신과 우리의 일관한 민족단결사상을 반영하고있으며 우리 민족이 나아갈 출로를 표현하고있기때문이라고, 민족의 단결을 실현하자면 무엇보다도 우리가 민족단결대강에 충실하고 성실하여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
계속하여 그이께서는 조국통일위업이 정당하고 민족단결대강에 대한 우리의 충실성과 성실성이 인정되면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누구나 다 우리를 신뢰하고 우리가 추켜든 민족단결의 기치아래 뭉치게 될것이라고, 이것은 의심할바 없다고 힘주어 말씀하시였다.
그 말씀을 들으며 야영생들은 백두산정신으로 전민족이 단결하여 조국을 통일하여야 한다는 고귀한 진리를 더욱 심장깊이 새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