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일화로 보는 위인상 2》중에서
전례없는 특전을 베푸시다
주체101(2012)년 10월 어느날이였다.
이날
대학의 교직원, 학생들과 종업원들, 수많은 졸업생들이 참가한 이 행사장의
그로 말하면 일찍부터
뜻깊은 행사에 불러주신
그런데 속일수 없는것이 나이인지라 시간이 어지간히 흘러가자 다리가 저려옴을 어쩔수 없었다.
그는 발을 이쪽저쪽으로 옮겨짚으며 몸의 균형을 바로잡느라고 무진 애를 썼다.
마음은 불같아서 그러면 안된다는 생각은 뻔하였지만 몸이 말을 들어주지 않아 모대기던 그는 누군가 뒤자리에 의자를 놓아주며 슬며시 팔을 잡아당기자 저도모르게 긴장이 풀리는것을 어쩔수 없었고 나중에는 거기에 주저앉게 되였다.
(내가 왜 이럴가?)
불쑥 솟구치는 이런 생각에 자리를 차고 일어난 그 순간 그의 뇌리에는 내가 오늘 무슨 일을 저질렀는가, 다른 행사도 아니고
그러나 이미 그의 행동은 진행된 뒤였다.
그리고 행사장에서 돌아온 다음 자기의 행동을 돌이켜보며 자책감에 모대기였다. 그러다가 그길로 한 일군을 찾아갔다.
그는 그에게 행사장에서 있었던 자기의 행동을 털어놓았다.
그런데 일군은 자책감에 젖어 머리를 숙이고있는 그의 손목을 꼭 잡더니 그런것이 아니라고, 그 의자를 놓아주도록 하신분은 바로
별안간 그의 귀안이 윙- 하고 울렸다.
혹시 잘못 듣지나 않았는가 하여 그에게 몇번이나 곱씹어 물어보았으나 일군은
그러면서 일군은 감격에 겨운 목소리로 그날에 있었던 일에 대하여 자세하게 들려주었다.
…행사가 시작되여서부터
일군은 그들중 한명이 목을 수술하여 말을 하지 못해 그렇지 건강에는 다른 문제가 없다고 말씀드리였다.
하지만
일군은 순간 주춤거리지 않을수 없었다. 그날 행사는
그의 심정을 헤아려보신
그러시고는 걱정어린 안색으로 그들을 다시금 주의깊이 살펴보시며 혁명선배를 존대하고 잘 돌봐주는것은 우리들이 지켜야 할 숭고한 도덕의리라고, 그들이 몹시 힘들어하는데 빨리 의자를 가져다 주어야 하겠다고 거듭 강조하시였다.
강성국가건설의 중하를 한몸에 안으시고 밤낮이 따로없이 헌신하시는
이렇게 되여 지금까지의 행사관례를 깨뜨리고 로혁명가들의 뒤자리에 의자가 놓이게 되였던것이다. …사연을 알려주는 일군도 의자에 앉았던 주인공도 솟구치는 격정을 누르지 못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국가적인 행사장에 의자에 앉아서 참가한 이 감동적인 사실은 인간사랑의
그들의 심장에서 터쳐나온 진정의 고백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