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일화로 보는 위인상 2》중에서

 

83살에 수여받은 영웅칭호

 

1930년에 태여난 우인섭은 1947년 5월에 인민군대에 입대하여 1950년 1월부터 1951년 9월까지 비행교육훈련을 받았으며 이 기간 <기술에는 시간과 력사가 있어야 한다.> 는 사대주의자들의 관념을 타파하고 3년분의 과정안을 단 몇달동안에 습득하여 유능한 비행지휘관으로 자라났다.

그는 1953년 6월 7일에 진행된 공중전에서 미제의 <F-86>전투기 3대, 그후 7월 16일에는 또다시 적들의 <F-86>쌍기편대의 주도기를 격추하는 등 전쟁기간 미제침략군전투기 4대를 격추하였다.

그러나 당시 인민군대의 요직에 틀고앉아있던 종파분자는 한차례의 공중전에서 비행기 3대를 격추하면 세계적인 영웅이므로 비행술이 능한 쏘련(당시)비행사들도 힘들어하는데 어떻게 어린 비행사가 그런 위훈을 세울수 있는가고 하면서 그의 전투공로를 묵살하였다.

전후에도 우인섭은 비행부대의 대대장, 련대장, 사단장의 직책상임무를 충실히 수행하였으며 1991년 9월에는 뜻밖의 화재사고로 비행기들이 위험에 처하였을 때 높은 책임성과 결단성을 발휘하여 비행기들을 구출하였다. …》

이것은 지금도 어느 한 문서고에 남아있는 한 전쟁로병에 대한 자료의 일부이다.

우인섭전쟁로병, 그는 어떻게 되여 그런 위훈을 세울수 있었는가. 어떻게 되여 60여년이 넘은 오늘에 와서야 그의 공로가 세상에 공개되게 되였는가.

해방전 대대로 소작살이로 연명해오는 째지게 가난한 집안에서 태여난 우인섭은 김일성장군님께서 나라를 찾아주신 후에야 비로소 땅의 주인이 되여 참된 삶을 꽃피울수 있었다.

장군님께서 주신 땅이 너무도 귀중해 그는 조국의 하늘을 지키는 비행사가 될것을 결심하고 호미를 쥐였던 손에 비행기조종간을 억세게 틀어잡았다.

가렬한 전화의 나날 수적, 기술적우세를 뽐내는 미제공중비적들과의 전투에서 조국의 비행사들은 주체적인 공중전법과 전술을 하나하나 밝혀주시고 비행사들의 생활을 친어버이의 정으로 따뜻이 보살펴주시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계시기에 승리는 반드시 우리의것이라는 신념을 안고 적기와 당당히 맞서싸웠다.

우인섭도 스무살을 갓 넘긴 나이였지만 전화의 나날 어엿한 비행중대장으로 자라나 수십차례의 공중전투에서 근위부대의 영예를 자랑스럽게 떨칠수 있었다.

철산반도상공에서의 공중전때였다.

지휘부로부터 수풍쪽으로 올라가는 적기들을 소멸할데 대한 전투임무를 받은 그가 속한 비행대는 멸적의 기세드높이 대지를 박차고 하늘로 날아올랐다.

전투에 진입한 우인섭은 빠른 속도로 적기 한대를 바싹 물고 뒤따르는척 하다가 눈깜빡할 사이에 급상승선회로 비행방향을 바꾸었다. 그때 벌써 그의 주위로는 숱한 적기들이 달려들고있었지만 위대한 수령님께서 가르쳐주신 전법으로 무장한 그는 배심이 든든했다.

아군 추격기편대의 령활한 전법에 걸려 적기무리속에서 혼란이 일어났을 때였다. 그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적비행기에 복수의 불벼락을 들씌웠다. 그리고 재차 아군주도기에 달라붙은 적기 2대를 추격하여 한대를 격추시킨 다음 당황한 나머지 뿔뿔이 흩어져 도망치기 시작하는 적기무리속에 뛰여들어 또 한대를 쏴떨구었다.

이렇게 철산반도상공 공중전에서 여러대의 적기를 격추시키고 그후 구성지구상공에서 있은 공중전투에서도 위대한 수령님께서 가르쳐주신 전법대로 싸워 적비행기 한대를 보기 좋게 쏴떨굼으로써 그는 미제가 그처럼 자랑하던 최신형전투기 4대를 격추시키는 위훈을 세울수 있었다.

사실 이런 전투성과는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손에 총을 잡고 싸운 인민군용사라면 누구나 거둘수 있는 평범하고도 응당한것이였다.

하기에 그는 전쟁이 끝난 다음 근위비행련대의 대대장, 련대장을 거쳐 비행부대 사단장으로 오랜 기간 복무의 길을 이어오면서도 지금껏 자기의 전투공로와 군사복무경력에 대해서 별다르게 생각지 않고있었다.

이제는 퍽 오래전의 일이여서 그의 공로는 색바랜 문건의 한페지로만 남아있었다.

그러나 결코 지워버릴수 없는 그의 공로, 60여년세월의 이끼에 덮여 본인도 감감 잊고있던 어제날의 한 평범한 전투비행사의 위훈을 헤아려보신분이 계시였으니 그이는 바로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이시였다.

몇해전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에 대한 현지시찰을 하시던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전쟁시기에 우인섭이 세운 공로를 친히 료해하시였다.

전쟁시기에 세운 위훈도 컸고 전후 비행부대에서 지휘관으로 근무하면서도 많은 공로를 세웠지만 그것을 너무도 응당한것으로, 평범한것으로 여기고 고령의 오늘까지 전혀 내색하지 않고 묵묵히 살아온 우인섭전쟁로병.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그의 고결한 인생을 높이 내세워주고싶으시였다. 고목에도 꽃을 피우는 열화의 사랑으로 그의 한생을 영원히 빛나는 삶의 최절정에 올려세워주고싶으시였다.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는 그에게 공민의 최고영예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영웅칭호를 수여하도록 하시는 크나큰 은정을 베풀어주시였다.

2013년 9월 6일.

전쟁로병인 우인섭에게 공화국영웅칭호를 수여하는 모임이 진행되였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이 랑독되고 열렬한 박수소리가 장내를 진감하는 속에 머리우에 백발을 떠인 로병이 주석단으로 천천히 걸어나왔다.

지나온 한생의 갈피갈피를 그 짧은 순간에 더듬어보는가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리고 영웅증서를 받아쥔 두손이 세차게 떨리였다.

가슴에 번쩍이는 영웅메달을 달고 선 그는 아직도 전승세대의 기백이 넘치는 목소리로 심장의 고백을 터치였다.

《…세상에는 나라마다 전쟁로병들이 있지만 사랑과 믿음의 최고화신이신 김정은원수님을 높이 모시여 복받은 삶을 누려가는 조선의 전쟁로병들처럼 긍지높고 자랑스러운 전쟁로병들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 정말 고맙습니다.

김정은원수님 만세!》

그가 높이 쳐든 영웅증서와 가슴에 빛나는 영웅메달.

그 영웅증서와 영웅메달은 말하고있었다.

조국과 인민앞에 자그마한 위훈과 공로를 세운 사람이라도 그가 누구이든 찾아내여 진주보석처럼 귀중히 여기고 내세워주고 빛내주는것이 위대한 삶의 태양 김정은원수님의 품이라고, 그 품속에서 이 나라 전쟁로병들의 군공은 세월이 흐른 오늘에도 더욱더 찬연히 빛난다고.

인생말년에 영웅의 대렬에 들어선 옛 전투기비행사, 그때 그의 나이는 83살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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