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일화로 보는 위인상 2》중에서

 

전형으로 내세우신 녀자마라손선수

 

주체102(2013)년 2월에 홍콩에서 진행된 제4차 아시아마라손선수권대회.

홍콩국제마라손경기를 동시에 진행한것으로 하여 이 대회는 유럽과 아프리카의 이름있는 선수들까지 100여명의 선수들이 한주로에서 달리는 그야말로 대규모적이면서도 치렬한 경기대회였다.

바로 여기에 조국의 녀자마라손선수 김금옥이 우승을 목표로 하고 나섰다.

많은 이름있는 선수들이 패권을 노리였다. 그가운데서도 김금옥선수의 기본적수는 일본선수였다. 선수의 실력이 만만치 않은데다가 일본팀으로서는 10여년전 세계마라손선수권대회에서 정성옥선수에게 패한것을 어떻게 하나 봉창해보려고 악을 품고 경기에 나섰던것이다.

경기는 김금옥선수와 일본선수와의 대결로 되였다.

맨앞에서 김금옥선수가 달리였다. 그의 뒤를 바싹 붙어서 일본선수가 달리였는데 뜻밖에도 죽음의 계선이라고 하는 30km구간에서 돌발적으로 따라앞서 달리기 시작하였다.

이 순간 김금옥선수의 뇌리를 치며 떠오르는것이 있었다.

…2012년 8월 제30차 국제올림픽경기대회장에서 람홍색공화국기를 높이 휘날린 우리 선수들이 조국에 돌아오자 온 나라 인민은 꽃바다로 그들을 맞이했다.

국가대표선수들이 환희에 넘쳐 인파속을 보무당당히 걸어갔지만 김금옥선수는 고개를 떨구고 따라섰었다.

올림픽경기대회 마라손경기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하였던것이다.

그의 가슴을 아프게 허빈것은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 경기대회를 앞두고 이번 올림픽경기대회에서 정성옥과 같은 선수가 나오면 얼마나 좋겠는가고 말씀하시였는데 그 크나큰 기대와 믿음에 보답하지 못한 가슴저린 죄책감이였다.

그는 자신에 대한 혐오감과 모멸감으로 완전히 허탈상태에 빠지고말았다.

그런데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그를 탓할 대신 올림픽경기대회에 참가한것만 해도 큰 성과라고 하시며 우승한 선수들과 꼭같이 금강산휴양도 보내주시고 축하연회에도 참가시키도록 하시였다.

그후 원수님께서는 끊임없는 현지지도의 그 바쁘신가운데서도 친히 김금옥선수의 훈련실태를 료해하시였고 다른 나라의 이름난 고산지대훈련장에서 훈련하도록 해주시였다. …

앞서 달리는 일본선수를 보는 김금옥선수의 눈에서 불이 일었다.

(안된다! 기어이 따라앞서야 한다!

지금껏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펼쳐주신 사랑과 믿음의 주로를 달려온 내가 어찌 여기서 주저앉을수 있단 말인가.

원수님께서 지금 이 시각 나를 지켜보고계신다! …)

김금옥선수는 온몸의 힘을 깡그리 모아 다리를 힘껏 내짚었다.

결국 김금옥선수는 32km구간에서 끝끝내 일본선수를 따라앞섰다. 나중에는 800m라는 압도적인 거리차이를 두고 결승테프를 끊었다.

이 소식에 조국땅이 환희로 끓어번졌다. 온 나라의 남녀로소가 기쁨으로 설레였다.

그의 우승을 두고 누구보다 기뻐하시고 대견해하신분은 경애하는 원수님이시였다.

현지시찰의 길에서 김금옥선수가 우승한 소식을 보고받으신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는 너무도 기쁘시여 돌아오시는 그 길로 어느 체육훈련장으로 향하시였다. 그리고 훈련에 열중하고있는 선수들에게 혼자서 적들과 대결하여 세계의 한복판에 공화국기를 높이 날린 김금옥선수처럼 경기를 해야 한다고 격조높이 말씀하시였다.

그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일군들에게 이번에 진행된 제4차 아시아마라손선수권대회에서 4.25체육단의 김금옥선수가 1등을 하였다고, 우리 나라의 김금옥선수가 아시아마라손선수권대회에서 1등을 하였다는 소식을 들으니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고 격정에 넘쳐 말씀하시면서 국제경기에 나가 금메달을 쟁취하여 나라의 영예를 빛내인 체육선수는 인공지구위성발사성공에 공헌한 과학자, 기술자들과 같이 높이 내세워주어야 한다고 강조하시였다.

사흘후.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는 또다시 일군들에게 김금옥선수에 대하여 상기시키시면서 이렇게 최대의 평가말씀을 하시였다.

《이번에 진행된 제4차 아시아마라손선수권대회에서 1등을 한 김금옥선수는 정신도덕적품성이나 훈련기풍이 상당히 좋은 선수입니다. 그는 심한 소화장애로 하여 얼굴에 피부성질환까지 생기였지만 훈련계획을 한번도 미달한적이 없다고 합니다. 김금옥선수가 제4차 아시아마라손선수권대회에서 쟁취한 금메달을 비롯하여 지난 7년간 국제경기들에 참가하여 6개의 금메달을 쟁취하였는데 다른 나라의 하늘에 그만큼 공화국기를 많이 휘날린 선수는 별로 없을것입니다.

체육부문에서 김금옥선수를 전형으로 내세우고 모든 체육선수들이 따라배우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조국과 민족의 존엄을 만방에 떨친 김금옥선수의 고결한 성품과 경기성과가 그토록 대견하고 기특하시여 그 다음날에도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일군들에게 그에 대해 다시금 말씀하시였다.

그이께서는 이번에 진행된 제4차 아시아마라손선수권대회에서 1등을 한 김금옥선수는 정신도덕적풍모와 훈련기풍이 좋은 선수이라고, 그는 제5차 세계군대종합체육경기대회에 참가하러 브라질로 가던 도중 꾸바에 들려 훈련할 때 육체적과로와 기관지염이 겹쳐 39˚의 고열이 나 경기에 출전할수 없다는 다른 나라 의료진의 진단을 받았지만 불굴의 의지를 안고 경기에 참가하여 1등을 하였다고, 그런 육체적상태에서 105리를 달린다는것이 말처럼 쉽지 않은데 그는 경기가 끝난 다음 다른 나라 사람들이 어떻게 되여 힘겨운 경기에서 우승할수 있었는가고 물어보았을 때 자기는 최고사령관의 병사이며 최고사령관의 명령을 받은 군인은 그것을 수행하기 전에는 죽을 권리도, 쓰러질 권리도 없다고 대답하였다고 격정에 넘쳐 말씀하시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여러차례에 걸쳐 높이 평가하시고 체육부문의 전형으로 내세워주신 녀자마라손선수 김금옥.

체육계의 전형으로 영광의 최정상에 올라 만사람들의 축복과 찬탄속에 서있는 그의 성공을 어찌 김금옥선수의 타고난 재능과 피타는 노력, 불굴의 의지에 뿌리를 둔것이라고 말할수 있겠는가.

민족의 존엄, 조국의 영예를 빛내인 체육인이라면 그가 누구이든 높이 평가하여 내세워주는 어버이의 품, 훈련장에 남모르게 흘리는 땀방울의 무게와 실패와 좌절의 괴로움도 속속들이 헤아려주시는 위대한 스승의 품에 사회주의 내 조국의 모든 체육인들의 성공이 잇닿아있는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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