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일화로 보는 위인상 2》중에서
행복감에 흐느낀 제대군인부부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 두번째로 고산과수농장을 현지지도하신
그때는 주체103(2014)년 7월 무더운 삼복철이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새로 건설한 전망대에 오르시여 눈뿌리 아득한 고산과수농장의 전경을
부감하시면서 얼마나 아름다운 사회주의선경인가고, 철령아래에 사회주의선경, 인민의 리상향이 활짝 꽃펴나고있소, 아마 시인들이 이곳에 서면 시상이
절로 떠오를것이라고 하시며 끝간데 없이 펼쳐진 과수의 바다라고 기쁨에 넘쳐 말씀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위대한
장군님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바치고있는 돌격대원들과 농장종업원들의 헌신적인 투쟁에 의하여 세인을 놀래우는
천지개벽이 일어났다고 하시며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시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농장의 여러곳을 돌아보신 후였다.
일군들이 그이께 새로 일떠선 2 000여세대의 문화주택들에 입사한 농장의 근로자들이 정말 좋아한다고 말씀올렸다.
원수님께서는 과수원을 둘러싸고 새 문화주택들이 일떠선 모습을 바라보시며 한번 들려보자고 하시였다.
그이께서 일군들의 안내를 받으시며 맨 먼저 들리신 곳은 본장마을의 맨 앞줄에 있는 집이였다.
소담한 꽃송이들이 한들한들 춤추는 뜰안에서 뜻밖에도 경애하는 원수님을 뵙게 된 집주인들은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아니, 원수님께서 우리 집에 오시다니?!)
점심식사를 하러 집에 들어왔던 세대주 김주성은 작업복을 입은채로 경애하는 원수님앞에 나서게
되였다.
태여난지 다섯달밖에 안된 아기를 돌보고있던 그의 안해 김금희도 수수한 차림새 그대로였다.
하지만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무랍없이 그들의 손을 잡아주시면서 집을 한번 돌아보자고
하시였다.
얼마나 환하게 웃으시고 소탈하게 말씀하시는지 그들부부는 어려움도 다 잊었다.
집안에 들어서신 원수님께서는 벽정면에 모셔져있는 기념사진을 보시고 가까이에 가시였다.
그것은 김주성이 군사복무의 나날에 어버이장군님을 모시고 찍은 뜻깊은 기념사진이였다.
원수님께서는 그를 축하해주시였다. 그러시다가 벽에 나란히 걸린 두벌의 군복을 보시고서는 부부가 다 제대군인인가고
물으시였다.
그들부부는 만기복무한 제대군인이라고 대답을 드렸다.
그이께서는 어느 부대에서 복무하였는가고 다시 물으시였다.
그들은 성수가 나서 자기들이 복무한 부대의 명칭이며 보람찼던 복무시절의 나날을 그이께 아뢰였다.
제대군인부부의 이야기를 속속들이 귀담아들어주시는 원수님의 모습은 정녕 다정한 한가정의 아버지의 모습이였다.
원수님께서 일군들과 함께 밖으로 나오시였다. 집주인들도 아이를 안은채로 따라나섰다.
이때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행복한 제대군인가정에 무엇인가 더 베푸시고싶으신듯 잠시 생각에
잠겨계시다가 우리 함께 기념사진을 찍자고 정겹게 말씀하시였다.
순간 김주성, 김금희부부는 굳어지고말았다. 조국과 인민의 운명을 한몸에 지니시고 불철주야의 현지지도의 길에서 낮과 밤을 보내시는
원수님의 천금같은 시간을 자기들이 빼앗는것만 같아 죄송스러움을 금할수 없었다.
그러는 그들의 마음을 다 아신듯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어서 오라고 하시며 제대군인부부와 아이를
한품에 안으시고 사랑의 기념사진을 찍으시였다.
(아, 원수님! 저희들이 뭐라고 이렇게까지…)
그들은 끝내 참고참았던 오열을 터뜨렸다. 더없는 무한한 행복감에 흐느끼는 부부의 두볼로 뜨거운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영원히 잊지 못할 대해같은 사랑을 베풀어주시고 떠나시는 그이를 제대군인부부는 눈물속에 바래웠다.
후날 이들의 집에 정히 모셔진 사랑의 기념사진을 보러 오는 농장마을 사람들의 발길이 좀처럼 끊어질줄 몰랐다.
《생각할수록 너무도 크나큰 영광을 우리가 지녔습니다. 해님처럼 밝게 웃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을 벽에 모시니 집안이 더 환해졌습니다.
원수님은 우리 가정의 영원한 아버지이십니다.》
김주성이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하는 심장의 토로였다.
그렇다. 경애하는 원수님은 제대군인부부의 영원한 아버지, 온 나라 인민의 자애로운
어버이이시다.
고산땅의 평범한 제대군인가정의 이야기는 위대한 어버이를 모신 인민만이 누리는
영광, 조국에만 있는 복받은 삶의 화폭을 펼쳐보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