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일화로 보는 위인상 2》중에서

 

높이 불러주신 《초급당비서동지》

 

금야군 가진로동자구에 가면 그곳 인민들 누구나가 다 《우리 어머니》, 《우리 초급당비서》라고 부르는 한 녀성당일군을 볼수 있다.

그가 바로 가진로동자구 초급당비서로 일해오고있는 백성숙녀성이다.

백성숙은 초급당비서로 임명받은 날 잠들수 없었다.

위대한 수령님들과 경애하는 원수님의 인민사랑의 숭고한 뜻을 충직하게 받들어 누구보다 더 뛰고 뛰여야 할 당일군의 사업을 자기가 꽤 해낼수 있겠는지 걱정이 컸다.

욕망은 켰으나 일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어떤 때는 오해를 받는 일까지 있었다.

(당일군은 어떤 사람일가? 어떻게 하면 당일군의 본분을 다할수 있을가.)

그에게는 힘들 때나 괴로울 때나 언제나 눈시울 뜨겁게 떠오르는 모습이 있었다.

그것은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낮이나 밤이나 로고와 심혈을 바쳐가시는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자애로운 어버이가 되시여 이 땅의 천만군민을 한량없는 사랑과 믿음으로 따뜻이 품어 안아주시는 자애로운 영상이였다.

자식을 위해서는 그 무엇도 아끼지 않는 자애롭고 살뜰한 어머니가 되는것, 바로 이것이 위대한 스승의 모습을 우러르며 백성숙이 찾아쥔 사업의 종자였다.

그는 밤길을 즐겨 걸었다. 특류영예군인을 위해 걸은 밤길, 한 로당원의 병을 고쳐주기 위해 석달동안 걸은 밤길, 가정의 화목을 도모해주려고 남몰래 마음을 쓰며 걸은 밤길…그의 사무실을 누구나 때없이 찾아왔다.

찾아오는 사람마다 모두 만나 제기된 문제를 다심하게 풀어주느라 자기 살림을 돌볼새없이 늘 바삐 지내는 백성숙에게 언제인가 일군들이 롱담삼아 말한적이 있었다. 사무실문턱이 너무 낮지 않은가고.

그때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낮을수록 좋은것이 당일군들의 방문턱이 아닙니까. 그래야 늘 사람들을 만나서 그들의 속마음을 알고 또 인민과 생사고락을 같이할수 있지 않습니까.》

병든 자식, 상처입은 자식을 탓하지 않고 더 마음을 쓰며 그가 찍어간 헌신의 자욱 또한 그 얼마인지 다 헤아릴수 없다.

어느날이였다.

로동자구에서 살고있는 고금성, 차효심이라는 청년들이 그를 찾아왔다.

이 청년들로 말하면 인생길을 잘못 들어 생활에 안착을 가지지 못하여 사람들로부터 버림을 받은것이나 다름없는 젊은이들이였다.

재생을 갈망하면서도 잘못 산 지난날때문에 고민하는 청춘남녀를 보는 그의 마음은 아팠다.

《비서어머니, 저희들도 사람답게 살고싶습니다.》

이 한마디의 말에서 백성숙은 그들의 마음에 살아있는 하나의 소중한 싹, 인간다운 량심을 발견하였다.

백성숙은 이들을 혈육처럼, 아니 그 이상의 정으로 품어주고 이끌어주었다.

그 나날에 사랑의 매를 들며 그가 흘린 눈물, 과로로 쓰러진 앓는 몸이면서도 효심이가 고열로 신음할 때 그를 업고 불사신처럼 병원으로 달려가던 그런 나날들은 그 얼마였던가.

그 불같은 인정, 무한한 헌신의 결실인양 두 청춘남녀는 어엿한 청년으로, 조직과 집단의 사랑과 믿음을 받는 모범청년으로 자랐다.

백성숙은 그들의 결혼상을 차려주었다. 이제는 끌끌하고 미더운 금성이와 효심이가 당당하게 한가정을 이루고 조국과 인민을 위한 참된 길을 걸을수 있다고 생각해서였다.

결혼식날 고마움의 눈물에 젖은 고금성, 차효심은 노래 《어머니의 목소리》를 심장으로 목메여 불렀다.

신혼부부는 끓어넘치는 격정의 마음을 담아 경애하는 원수님께 삼가 감사의 편지를 올렸다.

그들은 편지에서 우리 비서어머니의 모습에서 이 땅의 천만자식을 한품에 안아 내세워주는 어머니당의 모습을 보았다고, 저희들은 아버지원수님의 바다보다 더 넓고넓은 사랑의 품이 있어 세상에 두번다시 태여난 행복한 부부로, 사랑의 대가정이라는 큰집에서 만복을 누려가는 새 식솔이 되였다고 절절히 썼다.

주체102(2013)년 7월.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는 이들이 올린 편지를 받아보시였다.

그이께서는 참으로 기쁘시였다. 온 우주를 통채로 얻은것처럼 벅차오르는 기쁨을 금치 못하시였다.

얼마나 훌륭한 당일군인가.

얼마나 아름다운 우리 사회의 미덕인가.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인간을 인간답게 가꿔주고 그 삶을 빛내주는 그것처럼 값높은 일은 없다고 생각되시였다.

그이께서는 청춘남녀를 떳떳하게 내세운 미더운 녀성당일군의 모습을 그려보시는듯 크나큰 희열에 넘치시여 붓을 드시고 한자한자 써내려가시였다.

《어머니손길로, 어머니마음으로 고금성, 차효심동무들을 따뜻이 품어준 초급당비서동지! 정말 고맙습니다.

김 정 은

2013. 7. 11》

경애하는 원수님의 친필은 천하를 울리였다.

마음속상처를 안고있는 청춘남녀를 품에 안아 바른 길에 세워준 일군이 얼마나 미덥고 고마우시였으면 그를 높이 평가하여 초급당비서동지라고 불러주시였으랴.

세계적인 발명이나 대기념비를 세운 위훈보다도 인간의 운명을 지켜주고 빛내준 그 미덕이 얼마나 더 크고 소중하시였으면 평범한 한 일군에게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뜨거운 인사를 보내시였으랴.

초급당비서동지!

당과 국가의 최고령도자가 수도에서 멀리 떨어진 자그마한 한 로동자구의 녀성당일군을 이렇게 높이 불러주며 그의 소행에 정말 고맙다고 뜨거운 인사를 보내는 이 전설같은 이야기는 위대한 김정은시대와 더불어 길이 전해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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