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일화로 보는 위인상 2》중에서
혈육도 줄수 없는 뜨거운 사랑
석탄생산을 획기적으로 높일수 있는 방도의 하나로 힘있게 추진되고있는 천성-성산천자연흐름식배수갱공사.
이 공사에 참가한 건설자들속에는 길영조청년돌격대 대장으로 일하고있는 함영호라는 청년도 있다.
하지만 그에게 어떤 쓰라린 과거가 있었으며 그가 어떤 크나큰 행운을 받아안아 인생의 절정에 오르게 되였는지에 대해서는 다는 모른다.
함영호, 그로 말하면 지난 시기에 조국과 인민앞에 큰 죄를 짓고 법이 내리는 응당한 벌을 받은 사람이였다.
그로 하여 소꿉시절부터 우정을 나누어온 친구들은 물론 피를 나눈 형제도 그를 배척하였다.
그가 집에 돌아왔을 때 어머니마저 그곳에서 콱 죽을것이지 왜 집으로 왔느냐 하며 속절없이 눈물을 흘리였었다.
못난 자식을 둔 어머니의 마음이 오죽했으면 제가 낳은 아들이 차라리 죽기라도 했으면 하는 입에 올리기조차 힘든 말을 했겠는가.
그는 하루하루를 절망속에 보냈다.
떼를 지어 체육경기를 하면서 환성을 지르고 취주악소리가 우렁찬 주택건설장에서 걸싸게 일을 해나가는 청년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들이 정말 부러웠지만 자기같은 죄많은 버럭덩이같은 존재야 무슨 체면으로 그 대오에 설수 있겠는가 하며 한숨을 내쉬군 한 그였다.
(아, 설사 굶어죽고 얼어죽는다 해도 저 대오속에 있을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에게는 이제라도 인생의 새 출발을 할수 있겠는가 하는 우려감이 점점 커갔다.
그러한 시기인 2014년 10월 어느날 도의 청년동맹일군이 그를 찾아왔다.
일군은 그에게 잘못 산 지난날을 두고 후회나 하면서 타락한 생활을 하지 말고 과거와 대담하게 결별하고 새 출발을 하라는것, 99%의 결함이
있고 1%의 좋은 점만 있어도 참된 삶을 갈망하는 사람은 언제든지 한없이 따사로운 당의 품,
《고맙습니다!》
이 한마디 말밖에 하지 못하는 영호의 두볼로 속죄의 눈물이 주르르 쏟아져내렸다.
그의 두손을 힘있게 잡으며 청년동맹일군이 말했다.
《동무같은 사람들도 한점의 그늘이 없이 참되게 살도록 하려는것은 우리
진정이란 힘보다 강한 힘은 없다. 그앞에서는 바위도 녹아내린다.
드디여 함영호는 새 인생의 대문에 들어섰다.
그는 자기와 같은 처지에 놓여있는 29명의 청년들과 함께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숨이 지는 마지막순간까지 순결하게 살것을 맹세했다.
청년돌격대가 조직되였다. 그들의 숙소도 번듯하게 꾸려졌다.
그와 돌격대원들은 제일 어렵고 힘든 대상을 스스로 맡아 수천척지하막장에서 물길굴을 뚫었다.
바로 이러한 때인 주체103(2014)년 12월.
그들의 소행자료를 보시는
세상에 이보다 더 소중하고 아름다운 일이 어디 있겠는가.
억만금이 생겼다 해도 이보다는 더 기쁠것 같지 않으시였다.
그러시면서 조선로동당 제1비서의 이름으로 그의 과오를 백지화한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함영호는 이 꿈같은 사실을 깊은 밤 막장에서 알게 되였다. 그곳까지 들어와
저 하늘의 태양이 온 누리를 비친다 하여도 그늘진 곳이 있기마련이다. 하지만 온 나라 인민을 한품에 안아 보살피시는
그들은 몇개 대대가 여러달이 걸려야 할수 있다는 100m구간의 물길굴을 돌격대력량으로 한달만에 뚫었다.
아무리 일하고일하여도 성차지 않은것이 그들이였다.
그러던 2015년 2월 14일.
이날 새벽 3시 함영호와 길영조청년돌격대원들의 투쟁성과에 대하여 보고받으신
그러시며 돌격대원들에게 조선로동당 제1비서의 인사를 꼭 전해달라고 거듭거듭 당부하시였다.
함영호와 길영조청년돌격대원들은 또다시 커다란 환희에 휩싸였다.
낳아준 부모도 피를 나눈 형제도 배척한 자기들을 차별없이 한품에 안아 사랑을 주시고 믿음을 주시는
정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