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일화로 보는 위인상 2》중에서

 

 

항명이의 그후 이야기

 

너무도 작은 섬이여서 지도에도 표기되여있지 않는 서해기슭의 최전연에 위치한 장재도.

이 작은 섬에서 살고있는 사람들에게는 륙지사람들도 부러워하는 행복의 보금자리에서 살고있다는 남다른 긍지, 온 나라는 물론 세계가 다 알고있는 력사의 고장에서 살고있다는 크나큰 자부심이 있다.

그중에서도 섬에서 자라고있는 나어린 항명이의 긍지와 자부심은 더더욱 소중하고 특별한것이였다.

그것은 항명이에게 있어서 오늘은 물론 먼 래일에도 비쳐질 위대한 사랑의 빛발이 언제나 따사로이 비쳐오기때문이였다.

주체102(2013)년 9월초였다.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는 이제나저제나 원수님을 다시 뵈올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있는 장재도사람들의 소원을 헤아리시고 이곳을 또다시 찾아오시였다.

원수님께서는 목청껏 환호하는 군인들과 군인가족들에게 답례하시면서 새로 건설된 부두가를 따라 걸음을 옮기시였다. 그러시다가 마주 달려오는 항명이와 그의 어머니를 띄여보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반가운 미소를 지으시였다.

《항명이로구나. 항명이가 몇달사이에 많이 컸구나. 그동안 보고싶었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며 애어머니한테서 항명이를 받아 자신의 품에 안으시였다. 그러시며 동행한 일군들에게 항명이를 보여주시면서 그동안 무척 컸다고 기뻐하시였다.

원수님께서 얼마나 반가와하시고 기뻐하시는지 꼭 친아버지의 모습이였다.

동행한 일군들과 섬방어대의 지휘관들에게는 몇달전 그날에도 오늘처럼 항명이를 껴안고 기쁨에 넘치시던 경애하는 원수님의 모습이 뜨겁게 되새겨졌다.

…그날 원수님께서는 마중나온 부대지휘관들에게 장재도방어대 군인들이 보고싶어 다시 왔다고 하시며 모두들 건강한 몸으로 잘 있었는가고 다정히 물으시였다.

지휘관들과 병사들, 군관의 안해들과 섬의 아이들은 목청껏 만세를 부르며 경애하는 원수님을 우러러 격정의 눈물을 흘렸다. 그러는 병사들과 군관가족들을 사랑의 한품에 안아주신 그이께서는 문득 누구인가를 찾으시는 시선으로 사방을 살피시였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자애로운 눈길이 한 아이에게서 멈춰섰다.

항명이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항명이를 보시자 환한 미소를 지으시며 그를 닁큼 안아올리시였다.

원수님께서는 그의 볼에 자신의 얼굴을 비비시며 항명이의 모색이 많이 달라졌다고, 그새 큰것이 알린다고 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어린 몸에 군복을 입고있는 모습이 귀여우시여 또다시 뜨거운 애무를 해주시며 환하게 웃으시였다.

장내에 모여섰던 사람들이 울먹거리며 설레였다. 항명이의 어머니는 오열을 터뜨렸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이윽하여 항명이의 집으로 향하시였다.

몸둘바를 몰라하며 따라서던 지휘관들과 항명이 어머니, 동행한 일군들이 한발 앞서 집으로 달려갔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만면에 환한 웃음을 지으시며 항명이 아버지의 손을 뜨겁게 잡아주시였다.

지난해에 원수님께서 오셨을 때 항명이 아버지는 출장중이여서 경애하는 그이를 만나뵙지 못하였었다.

그런데 오늘은 항명이를 또다시 품에 안아주시고 몸소 집을 찾으시여 자기의 평생소원도 풀어주시였으니 항명이 아버지는 꿈을 꾸는것만 같았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동행한 일군들과 항명이 부모들을 바라보시며 항명이의 첫돌이 어제였다는것을 미리 알고 왔다고 하시였다.

(아니, 항명이 첫돌생일날까지?!)

모두가 코마루가 찡해지며 격정에 휩싸였다.

나라의 전반사업을 다 돌보셔야 하는 최고령도자께서 작은 섬마을애의 생일을 기억하고계신다는 놀라운 사실이 그들에게는 믿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사실이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친히 준비해가지고 오신 돌을 맞는 항명이에게 줄 선물을 내놓으시면서 항명이의 두볼을 다독여주시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새로 지은 항명이네 집에 이르시였다.

출입문을 열고 방안에 들어서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일군들에게 지난 3월에 와서 정항명어린이의 돌생일을 축하해줄 때 보니 원래 집은 볼품이 없었다고, 텔레비죤은 습기로 인한 고장으로 보지 못하고있었다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시고나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집안의 구석구석을 다 돌아보시고 매 방의 벽도 손수 짚어보시였다.

부엌에 들어가시여서는 수도꼭지를 틀어보시고 가마뚜껑도 열어보시는 그이를 우러르며 주위의 모두가 격정을 금치 못하였다.

(아, 새 집을 받은 딸의 집을 찾은 친정아버지면 이보다 더 다심하겠는가.)

가마를 들고 그안의 탄통을 보시였고 집안의 구석구석까지 일일이 다 보아주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만족한 미소를 지으시였다. 그러시면서 살림방과 부엌, 세면장과 위생실을 비롯하여 내부를 나무랄데가 없이 잘 꾸렸다고, 살림살이에 필요한 가구들과 부엌세간들까지 일식으로 갖추어져있는것을 보니 마음이 흐뭇하다고 말씀하시였다.

환하게 웃으시는 원수님께 항명이 어머니는 감격에 목이 메여 울먹울먹한 목소리로 말씀드리였다.

원수님, 집이 정말 멋있습니다. 이 섬에서…이렇게 좋은 집에서 살게 될줄은…정말 몰랐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러는 그의 어깨를 정답게 두드려주시며 원수님께서는 앞으로 싸움이 일어나면 부사수가 되여 남편과 함께 섬을 지키고 조국을 지켜야 한다고 하시였다.

이윽고 마당으로 나오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새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자고 하시였다.

그런데 이날 항명이 아버지는 부대에서 진행되는 강습에 참가하러 가고 없었다.

이것을 아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자신께서 처음 왔을 때에도 출장을 가고 없었는데 정말 안됐다고 하시면서 그날처럼 항명이를 자신께서 안고 사진을 찍겠다고 하시였다.

사랑의 태양의 품속에서 생글생글 웃으며 사진을 찍고있는 항명이!

벌써 그이를 모시고 세번째로 찍는 사진이였다.

태여나 6개월만에 경애하는 원수님의 축복을 받으며 그이의 두팔에 떠받들리여, 그 다음에는 원수님의 돌생일선물을 받아안고, 오늘은 또 새 집을 받아안고 무한한 행복감에 넘쳐 사랑의 기념사진을 찍는 더없는 행운을 지닌 항명이.

절세위인의 사랑속에 커가는 항명이의 이야기는 흐르는 세월과 더불어 계속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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