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일화로 보는 위인상 2》중에서

 

다시 꾸려진 운동장

 

나라의 왕으로 떠받들리우고있는 아이들을 위해서는 천만금도 아끼지 않으시는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의 사랑에는 끝도 기슭도 없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창전거리에 새로 건설된 경상유치원을 현지지도하시였다는 소식이 전해졌던 때에 있은 일이다.

자애로운 어버이의 거룩한 발자취에 이끌리여 저도모르게 경상유치원으로 발걸음을 옮기던 사람들은 뜻밖의 광경에 모두 두눈이 휘둥그래졌다.

군인건설자들이 달라붙어 갓 포장한 유치원의 멋진 운동장을 다시 파헤치고있었기때문이였다.

(아니, 이렇게 훌륭한 운동장을 왜?)

학교전교육기관인 유치원에서 자라나는 학령전어린이들의 나이와 심리적특성에 맞게 넓고 환하게 잘 꾸려졌던 운동장을 다시 파헤치는 리유를 알길없어 한동안 어리둥절해졌던 사람들은 그곳 일군이 들려주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듣고서야 비로소 의혹을 풀수 있었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유치원을 찾아주신 주체101(2012)년 5월말이였다.

그날 초여름을 앞둔 평양지방의 날씨는 몹시 무더웠다.

그리하여 일군들은 뜨거운 해볕이 쏟아져내리는 유치원운동장에 서계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을 한시바삐 서늘한 방안으로 모시려고 하였다.

그런데 원수님께서는 문득 걸음을 멈추시고 운동장을 살펴보시며 심중한 안색을 지으시는것이였다.

일군들은 영문을 알수 없었다.

피치로 산뜻하게 포장한 유치원마당에는 몇개의 놀이기재가 서있었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일군들에게 경상유치원 앞마당을 모두 피치로 포장하였는데 놀이터에까지 포장을 하는것은 좋지 않다고 하시면서 놀이터에는 모래를 깔아주거나 풀판을 만들어주어야 한다고, 어린이들이 저렇게 바닥을 피치로 포장한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다가 떨어지면 상할수 있다고 걱정어린 어조로 말씀하시였다.

그러시고는 유치원건설을 책임진 일군들에게 경상유치원 놀이터에 모래를 깔아주든지 록지를 조성해주어 어린이들이 상하지 않도록 하여야 하겠다고 말씀하시였다.

그제서야 일군들은 자기들의 실책을 깨달았다.

장난세찬 어린이들이 승벽을 부리며 뛰여놀 유치원운동장을 돌처럼 굳고 딴딴하게 포장해놓고도 미끈하다고 만족해하고있던 자기들의 생각이 짧았다는것을 알게 되였던것이다.

오히려 아이들이 비오는 날에도 신발에 흙 한점 묻히지 않게 되였다고 좋아한 그들이였다.

그러나 한없이 다심하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유치원에 들어서시는 첫 순간에 벌써 운동장의 사소한 흠까지 놓침없이 헤아려보신것이였다.

아무리 숱한 자재와 로력을 들인것이라고 해도 그리고 아무리 새로 포장한것이라고 해도 아이들이 뛰노는데 자그마한 불편이라도 준다면 다시 고쳐야 한다는것이 그이의 숭고한 뜻이였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은정어린 가르치심을 전달받은 군인건설자들은 즉시에 유치원으로 달려왔다.

그들은 그밤으로 피치포장을 들어내고 탄성좋은 고무깔판을 깔았으며 놀이터에는 록지를 조성함으로써 운동장을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수 있게 훌륭히 변모시켰다.

(우리 원수님은 아이들을 위하여 얼마나 다심하신가. 또 그 얼마나 세심하신가.)

새로 꾸려진 유치원운동장을 보며 감동을 금치 못하는 사람들이 터치는 심장의 목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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