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일화로 보는 위인상 2》중에서
다시 꾸려진 운동장
나라의 왕으로 떠받들리우고있는 아이들을 위해서는 천만금도 아끼지 않으시는
군인건설자들이 달라붙어 갓 포장한 유치원의 멋진 운동장을 다시 파헤치고있었기때문이였다.
(아니, 이렇게 훌륭한 운동장을 왜?)
학교전교육기관인 유치원에서 자라나는 학령전어린이들의 나이와 심리적특성에 맞게 넓고 환하게 잘 꾸려졌던 운동장을 다시 파헤치는 리유를 알길없어 한동안 어리둥절해졌던 사람들은 그곳 일군이 들려주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듣고서야 비로소 의혹을 풀수 있었다.
그날 초여름을 앞둔 평양지방의 날씨는 몹시 무더웠다.
그리하여 일군들은 뜨거운 해볕이 쏟아져내리는 유치원운동장에 서계시는
그런데
일군들은 영문을 알수 없었다.
피치로 산뜻하게 포장한 유치원마당에는 몇개의 놀이기재가 서있었다.
그러시고는 유치원건설을 책임진 일군들에게 경상유치원 놀이터에 모래를 깔아주든지 록지를 조성해주어 어린이들이 상하지 않도록 하여야 하겠다고 말씀하시였다.
그제서야 일군들은 자기들의 실책을 깨달았다.
장난세찬 어린이들이 승벽을 부리며 뛰여놀 유치원운동장을 돌처럼 굳고 딴딴하게 포장해놓고도 미끈하다고 만족해하고있던 자기들의 생각이 짧았다는것을 알게 되였던것이다.
오히려 아이들이 비오는 날에도 신발에 흙 한점 묻히지 않게 되였다고 좋아한 그들이였다.
그러나 한없이 다심하신
아무리 숱한 자재와 로력을 들인것이라고 해도 그리고 아무리 새로 포장한것이라고 해도 아이들이 뛰노는데 자그마한 불편이라도 준다면 다시
고쳐야 한다는것이
그들은 그밤으로 피치포장을 들어내고 탄성좋은 고무깔판을 깔았으며 놀이터에는 록지를 조성함으로써 운동장을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수 있게 훌륭히 변모시켰다.
(우리
새로 꾸려진 유치원운동장을 보며 감동을 금치 못하는 사람들이 터치는 심장의 목소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