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일화로 보는 위인상 2》중에서

 

 

끝이 없으신 아이들에 대한 사랑

 

완구탁구채와 머리띠

 

조국의 미래인 어린이들을 위해서라면 하늘의 별이라도 따다주고싶어하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끝이 없는 지극한 사랑은 아동백화점의 눈에 잘 띄지 않는 상품 하나하나에도 뜨겁게 어려있다.

그이께서 백화점의 3층매대들을 돌아보시고나서 1층에 다시 내려오시였을 때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체육기자재매대앞에서 걸음을 멈추시였다.

축구공, 롱구공, 배구공, 정구채, 바드민톤채를 비롯한 갖가지 체육기자재들이 진렬되여있는 매대에는 자그마한 완구탁구채도 놓여있었다.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그것을 보시고 저 탁구채가 깜찍스럽기는 하지만 그것으로 무엇을 치겠는가고 하시였다.

판매원이 가져다드리는 완구탁구채를 받아드신 그이께서는 손바닥 절반만 한 탁구채를 살펴보시며 이것으로 탁구를 치자면 완두콩알을 쳐야 할것이라고 하시였다.

그이의 말씀을 들으며 백화점의 일군은 부끄러운 생각을 금할수 없었다.

그는 그 탁구채를 보면서 어린이들의 동심에 맞게 잘 만든것이라고까지 생각했던것이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이런 탁구채는 더 작게 만들어 자동차열쇠고리 같은데나 달아가지고 다니게 기념품매대에서 팔아주어야 한다고 하시면서 해당 부문 일군에게 이 탁구채가 형식주의의 산물이라고 말해주어야 하겠다고 하시였다.

백화점일군은 물론 동행한 일군들도 어린이들이 리용할 기재 한가지를 놓고도 그렇듯 심중히 대하시는 그이의 세심하고도 웅심깊은 어버이사랑에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원수님께서는 그러는 일군들에게 신중한 어조로 우리는 이런 형식주의를 반드시 없애야 한다고, 우리는 무엇을 하나 만들어도 쓸모있고 완벽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시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이어 옆에 있는 코스모스머리빈침매대로 걸음을 옮기시였다.

일군이 그이께 어버이장군님께서 우리 나라에서 만드는 아름다운 빈침들에 손수 코스모스라는 이름까지 달아주시였는데 녀성들과 어린이들이 이 매대를 즐겨찾는다고 말씀올렸다.

그러자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코스모스머리빈침이 다양해졌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면서 매대를 잠시 둘러보시다가 머리띠들이 진렬되여있는 곳에 눈길을 멈추시였다.

그러시다가 풀색머리띠를 보자고 하시였다.

그이께서는 판매원이 가져다드리는 그 머리띠를 손에 드시고 자세히 살펴보시더니 색이 천하다고, 풀색비닐장화나 풀색소랭이의 색과 무엇이 다른가고 나무람하시였다.

주위에는 잠시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귀여운 어린이들이 리용할 제품을 이렇게밖에 만들지 못한것이 못내 서운하신듯 한동안 아무말씀없이 서계시던 그이께서는 낮은 음성으로 공장제품치고는 한심하다고 하시였다.

그러시면서 기호품을 지금처럼 만들어가지고서는 언제 가도 세계를 디디고 올라서지 못하게 된다고, 우리는 기호품을 하나 만들어도 시대적미감에 맞으면서 사람들의 미적감정에 맞게 만들어야 한다고, 앞으로 코스모스머리빈침과 체육기재를 비롯한 상품들의 질과 모양, 색갈을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더욱 개선해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하시였다.

많은 일군들이 백화점에 와서도 크게 관심하지 않았고 또 눈에도 잘 띄우지 않는 완구탁구채와 머리띠.

하지만 어린이들에게 제일 훌륭한것을 안겨주시려고 언제나 마음쓰시는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만은 아이들을 위한 크고작은 모든 상품에 대해서 크게 관심하시고 그토록 극진한 사랑을 베푸시는것이다.

정녕 그이의 아이들에 대한 사랑은 이 세상 모든 부모들의 사랑을 다 합쳐도 따를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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